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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가을 그리고 겨울이 곁으로

by 자광 2009. 8. 30.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
태풍 나리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나갔다.
하지만 제주지방을 비롯하여 여기저기에서
가슴 아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번번이 당하면서도 인간은 또 당한다.
그렇게 당당하게 자연을 파괴하던 인간들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가슴 아프다.
한순간 모든 것이 쓸려 가버린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모든 게 뒤죽박죽이다
엉망이 되어버렸다.

아침 한나절 햇빛이 찬란하게 비추인다.
세상에 너무나 깨끗하다 세상의 더럽고 추악한 먼지 깨끗하게
씻긴 모습 정말 가슴 저안 깊숙이까지 시원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과 자연 있는 그대로의 모습 태초의 모습
그 모습이 너무나 좋다.

정말 해가 많이 짧아졌다. 이제 겨우 6시 50분인데 깜깜해 진다.
가을이 깊어 간다.아니 겨울이 다가온다.
그 쏴한 느낌이 이는 가을 그리고 겨울이
내 곁에 다가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