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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산산히 깨져 버린

by 자광 2008. 12. 5.



산산히 깨져 버린
내모든 진실들 조각조각 맺혀있는
쓰리디. 쓰린 아픔
이미지고 마는 사랑다시 피오리까.
여기저기 흩어진
육체의 아픔이야
피 흘려 확인한 내 사랑이건만
너에게서 버림받은 부질없는 사모인걸.
이젠 깨어져 버린
사랑의 조각들에 맺혀 버린 한........!
허공에다 외쳐대든.........너…….의 존상
하릴없이 나뒹구는
긴 ........긴 그리움
가을 편지. 들
이젠 어디에서
사랑한다. 외치오리
이미 떠나버린 너에게
이미 잊혀진 나를
아 그런데 왜나는
너를 못 잊어 하지.

1984년12월17일.
JAE S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