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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답답하다

by 자광 2009. 8. 30.
답답하다.
삶도 희망도 모든것이 다 답답하다.
어떻게 살아야 정의롭게 사는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참된 삶인지
아직도 모른다.
그러니 더욱 답답하다.

세상이 가끔은 싫다고 느껴진때 마다.
그래도 더 나은 사람들이 많은것이다.
생각하며 희망이라는 처방으로 버티고 있는데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사람의 탈만 쓰고 사람인척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다른 사람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다.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절망이 밀려 온다.
아..., 2000여년전 예수님의 심중을 알것만 같다.
그래서 부처님은 너 자신을 거울 삼아라 하셨구나.

양보하면 바보되고 정직하면 바보되고
성실하면 바보되는 세상이 바로 지금 세상의 모습이다.
적당히 머리 굴려 대충 살아도 되는 데
무얼 그리 아둥바둥 거리며 살려고 하냐는
사람들 틈에서 나는 정말 답답하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세상을 바꿀순 없어도 차라리 나를 바꾸긴 쉽기에
그냥 포기하고 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밀려 오는 이 답답함은
가슴이 미어 터지도록 나를 아프게 한다.
오늘도 빈 가슴으로 빈 하늘 바라보며
그래도 좀 더 좋은 사람이 어딘가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활을 하고 있겠지 하는
희망을 처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