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대폰이 고장나서 서비스센터로 가는 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먹장구름이 몰려와 비가
내린다.
엄청난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린다.
언젠가 말레이시아 산타칸인지 코타키나바루인지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그곳이 생각난다.
보루네오 섬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내린 기억이 난다.
바로 지금 처럼 퍼붓듯이 쏟아지다가
곧 멈춘다. 그리곤 곧바로 푹푹 찐다.
지금 대한민국이 바로 그렇게 온대지역으로 바뀌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싶다.
하루 왠종일 사무실에 에어켠을 켜고 살고 있는
나만 봐도 정상이 아니다.
컴퓨터의 열기도 만만찮게 뜨겁다.
공기를 자꾸 덥힌다.
지구에게 미안하다.
지구는 침묵하는 덧 가만있지만
그 침묵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것 같다.
인간들은 자꾸 지구를 괴롭힌다.
지구는 고갈되고 있는데도
인간의 욕심은 고갈되지 않고 더욱 강해진다.
인간의 탐욕과 욕심으로 더.., 더...,하며
지구의 피를 짜고 또 짜고있다.
그리고 산하를 마구 파고 짜르고 뚦어버린다.
아프다. 지구가 아파 병들어 가는데도
인간들은 자신들은 영원할 줄 안다.
아 어리석은 인간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