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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내가 지금 무얼하는지?

by 자광 2008. 12. 8.
아무생각없이 길을 나섰다
온통 그제의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단지 쓰레기만 있었다
그나마 그중 쓸만한것을 고르고 다시 물로 닦고 계시는
그분들에게 미안하다
왜일까...?
나도 딸아이가 다치고 부억이 망가졌는데..
그분들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다
모든게 순식간에 일이다
평소엔 상상도 못하였을..일이기에 가슴이 아프다
오늘 2학기 첫 강의인데..
준비도 안되어 있다
그또한 답답하다.. 이것이 무슨일인가
갈수록 의욕이 떨어진다..내가 부족함을 느낀다
갈증을 느낀다
가을이기 때문인가' 모든것을 놓고 그저
쉬고 싶다 한동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무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