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면 추웠다. 방안 온도가 영상 8도다.
이불속은 따뜻한데 이불 바깥은 그야말로 냉랭한 가운데 억지고 몸을 일으켜 세운다.
일어나야지. 그래야 하루를 또 시작하지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또 오늘이니까 무엇을 하던 또 하루를 보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저런 꿈들도 참 많았는데 요즈음은 그 꿈들마저 하나둘 사라진다.
뭐랄까? 흥미를 읽었다고 해야 할 까 뭐 그런 거.......,
어떤 것도 그렇게 재미가 없다. 새로울 것도 새로운 것도 없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도 사라져 이젠 어디를 가고 싶다거나 하는 것
그런 것도 사라진 것 같다. 왜 이렇게 삶이 공허로 와지는지........,
이건 아니지 않을까? 하면서도 그렇게 억지로 밥 한술 먹고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세상 속으로 발을 디딘다.……. 그래도 분명 봄은 오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