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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by 자광 2008. 12. 15.
힘  
바람이 분다!
온갖 것들 다 스치며
바람이 분다!
거침없이  흔들고
내치며 바람은 분다.
다 이길 것 같이
한낱 조그마한 돌멩이조차
이기지 못하면서
바람은
자신이 제일인 냥
마구 할퀴고
지나가려 한다
1992년4월16일
jae s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