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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차나한잔

가면

by 자광 2012. 10. 17.

감출 수 있다면 감추고 싶다

나의 나약함이

드러날까 두려워

항상 가면을 쓰고 있는

나의 참 모습이 드러날까

언제나 아닌척 당당한 척

하는 내가 참 싫다.

때론 힘들면 힘들다 하고

또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데

몸이 지치도록 혹사 시킨다.

그러다 결국 쓰러지고 힘들어 한다.

나의 이 가면도 결국

언젠간 벗기어 지겠지

나의 나약함을 가려 줄 그 무엇도 없을 땐

그럼 그 핑계로 좀 쉬면 될까....

그냥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