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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멈춤

by 자광 2016. 6. 20.

조금 이른 시간 터덜 터덜 걷는다.
내가 사는 세상 참 복잡하다.
길게 이어진 건물 들 과
어디로 가는지 쌩쌩 지나치는
나는 무심코 세상을 본다.

무언가로 바쁘고
끊임 없이 변화 하고
도무지 멈추면 안되는 것처럼
마치 당연한것 처럼 내 달린다.

이젠 잠시
멈춤 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 뒤에 남겨진
발자국 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잠시 멈춘다고.
낙오 되지도 않는다.
자기 우주의 주인공
자기이기 때문이다.

되돌아 보며
삐뚤어진 발자국을
잘못 걸어 온 길을
고쳐 나가야한다.


앞으로만
앞 만 보고
앞서 달리기만 하다보면
스치고 지나온 것들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금 천천히 걸으며
잠시 좌우 도 좀 돌아보고
숨 도 고르고 해야
무심코 스쳐 온것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내가 놓친 것들도 볼 수 있고
잘못 걸어 와
비뚫어 진 발자국 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조금만 #천천히 걷자
조금만 쉬었다 가자.

앞 만 보고
빠르게만 달려가다 보면
지치고 힘들고
그냥 스쳐온 소중한것들이 너무
많다.

이제 천천히
가던 길 멈추고
잠시 쉬었다 가자..
묵묵히 자신을
따라 온 발자국 이
비뚤어 지진 않았는지
살펴도 보면서

조금만
천천히 걷자..
지금 여기서 내가 가고 있는
앞에 놓인 길도 보고
또 뒤에 걸어온 길도 살피며
가장 중요한
바로 지금의 나 를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을 감고
잠시만 쉬었다 가자

2016.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