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으로
품었던 사람들을
정리하고 나니 한결 수월하다.
그냥 다 놓아두기로 했다.
굳이 마음안에 가두고
미워할 이유도 없다.
맺어진 인연들은
그 인연이 다함 소멸 된다.
그것이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다.
내 몸이라고
생각하는 이 몸 조차
지수화풍 (地水火風)
이라는 인연의 조합 일 뿐
그 실체가 없다.
나(我)라고
주장하는 그 나(我)조차
그 어디에도
실체가 없다.
인연에 의해
찰라 찰라 가 존재 할 뿐
지금 행복하고
지금 사랑하고
지금 이순간 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순간을 깨달고
지금 여기 이순간을 살려고 한다.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