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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산사 순례를 다녀와서

by 자광 2009. 1. 19.
오전 내 내 달린 차 가
어느덧 도솔암 내원궁에 도착 하였다.
온통 푸름이 이젠 제법 물오르고
습관처럼 이곳저곳 기웃 거리기 시작 하였다.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보살님들은 여기저기서 절을 한다. 불사를 한다.

바쁜데 왜 나만 이렇게 한가한 지.
지장보살님 전에 지장보살. 지장보살 정근을 하시는 불자님들을 보면서
지장보살님은 참 머리 아프시겠다. 라는 엉뚱한 생각이 문득 난다
저 많은 분들의 서원을 다 기억 하려면.말이다

하긴 다 아실 일이지만 모두가 도대체 무얼 저리도 열심히 서원할까
도무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여기저기 이름을 하도 불러 되니 피곤도 하실 것이다.

어느 사찰이고 다 영험 하지 않는 부처님 지장보살님 이 없으니
우리 그 먼 지장보살님 보다 바로 곁에서 내가 잘못 될 까봐
내가 아파할까봐 노심초사 돌보시며 가슴 졸이시는
가까이 있는 지장보살님께
우리 감사하자 나를 낳아주시고 나자라면서
행여 나쁜 길로 갈까봐  몸이라도 아플까봐
언제나 내 가까이 에서
나를 돌보시는 지장보살님은 바로 내 부모요 내형제요
나를 걱정하는 모든 이리라.
 
도솔암 내원궁이 아니더라도
우리 곁에는 이미 영험하신 지장보살님이 계시지 않는가.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 가족 오빠 동생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자광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