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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울고 만 있습니다

by 자광 2009. 1. 19.
내 님은
서럽게 서럽게 울고 만 있습니다
사랑의 그리움에 가슴이 아파서
마냥 흐느끼며 울고있습니다.
어떻게 무슨말로 위로해야 합니까?

내 님은
서럽게 서럽게 울고 만 있습니다.
고통보다 더한 외로움에
몸부림치듯이 그렇게 흐느끼며 울고만 있습니다.

먹고 산다는 절실한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의 외로움을 감내하면서
어떻게 무슨말로 울지마라합니까.
이렇듯 사랑은 그리움에 목메이며

내 님은 서럽게 서럽게 울고 만 있습니다.

1990.5.20
일본고베시 산노미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