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나서 봐요 너무 추워요
옷깃을 세우고 어깨를 움추려도
빈주머니 찌른 손에 겨우 따스한 온기돌고
슬그머니 쳐다본 하늘 총총 별만 빛난다.
얼굴을 얼리듯 스친바람에
모든건 네온사인 불빛 거리에 떨고
가야할곳 없어
남은 거리엔 서글픔만 울고있다.
빈 깡통 껌종이 뒹구르는 보도블럭
아직 어디갈지 몰라 흐느적이는 걸음하나
허기져 미어오는 마음 아파하는 걸음
살고 있음을 잊은 채
아니 살아있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조차
두려움에 망각해버린 걸음하나
잊기운 걸음 버려진 걸음
아직 어디고 가야하는지
생각 할 권리 조차 아니 의미조차 없는 걸음
거리는 너무 추워요...
1990.11.10
jae sok
옷깃을 세우고 어깨를 움추려도
빈주머니 찌른 손에 겨우 따스한 온기돌고
슬그머니 쳐다본 하늘 총총 별만 빛난다.
얼굴을 얼리듯 스친바람에
모든건 네온사인 불빛 거리에 떨고
가야할곳 없어
남은 거리엔 서글픔만 울고있다.
빈 깡통 껌종이 뒹구르는 보도블럭
아직 어디갈지 몰라 흐느적이는 걸음하나
허기져 미어오는 마음 아파하는 걸음
살고 있음을 잊은 채
아니 살아있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조차
두려움에 망각해버린 걸음하나
잊기운 걸음 버려진 걸음
아직 어디고 가야하는지
생각 할 권리 조차 아니 의미조차 없는 걸음
거리는 너무 추워요...
1990.11.10
jae s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