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런다.
시간은 끊임없이 흐른다고.
그렇다면 그 시간의 시작은
어디고 끝은 어디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내일이라는 개념이다.
내일을 말하는 것은
내일이라는 미래를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
내가 있어야만 맛볼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그러니 내일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내일이나 나중에 미루어 버리고 약속을 한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지금 세상에 안 계시는 분들 즉 돌아가신 분들은 어땠을까?
아마 모두가 내일을 이야기 했을 것이다.
내일이 존재 한다면.
그분들도 모두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없다 마찬가지 내일도 없다.
존재 하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다.
이글을 보는 이 순간일 뿐이다.
지나버린 시간은 없다.
그리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단지 내가 느끼고 숨 쉴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이순간이다
이 순간 느끼고 이 순간 말하고
이 순간 글을 쓰고 한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지금 말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내일을 만난 적이 없다.
모두가 지금에 살았을 뿐이다.
삶도 지금이요 죽음도 지금일 뿐이다.
사랑도 지금 해야 하며
행복도 지금 해야 한다.
부처님은 그러셨다
삶과 죽음은 찰나라고.
몇 십 년을 살았다고 하지만
그는 지금 이 순간 존재 할뿐이다.
과거의 그는 여기에 없고
미래의 그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일을 이야기 한다.
아참 또 이렇게 이야기 하면 그렇다면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할 것이다.
희망은 지금 열심히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그 미래는 분명 그 결과에 합당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미래는 지금에서 부터 비롯된다.
과거도 바로 지금에서 부터 지나갔다.
모든 것들이다 지금에서 비롯될 뿐이다.
배가 고파도 지금 고프지 내일 고프지 않다.
몸이 아파도 지금 아프지 내일 아프지 않다.
아무도 몸이 아프고 배가고프고
죽음을 내일로 미룰 수 없다.
반드시 아픔도 고픔도 죽음도
지금에 오고 지금에 맞이한다.
그러니 지금 행복해라.
내일로 미루지 말라,
지금 사랑하라 내일로 미루지 말라,
지금 정진하라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지금 성불하라 다음 생은 결코 오지 않는다.
모든 것은 지금 여기서 비롯된다.
게으른 중생들은 힘들고 피하고 싶은 것을
내일로 미룬다.
오지 않을 내일에 미루어 버리고
자신은 그 뒤에 숨는다.
꼬집어보라 지금 아프다.
생로병사의 문제는 지금여기의 문제다.
나중이나 내일 또는 모레가 아닌
현재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독화살의 비유처럼.
지금 독화살이 어디서 날아왔건
어떤 독이 묻어 있건 누가 쏘았건
그것이 급한 것이 아니고
가장 급한 것은 독화살을 뽑고 치료하는 일이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 모든 문제를 놓고 해결하자.
바로 내가 느끼고 말하고 잠자고
죽는 모든 것이 지금 여기서 이루어진다.
지금 여기서 현재에 머물 수 있다면 영원히 살 수 있다.
이미 그는 미래나 과거나 아닌
지금 여기에 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하신 영원한 삶이
바로 지금현재에 사는 삶인 것이다.
현재에 사는 사람은 늙거나 죽지 않는다.
단지 지금 충실하고 진실 되고 정진한다면
그는 바로 여기서 성불하고
깨달은 삶을 살수가 있을 것이다.
바로 현존하라는 이야기다.
지금 여기서 현존하는 삶을 사시기 바란다.
2006.2.18
維摩 河在錫 合掌
아하붓다/허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