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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임 떠나신 길

by 자광 2009. 3. 22.

그렇게 비 내리더니
결국에 임은 가셨습니다.
가슴에 가득 슬픔만 남긴 채 얄긋한 운명처럼
외마디 비명처럼 슬픈 눈망울, 목소리, 귓전에 남긴 채
아픔처럼 그렇게 떠났습니다.
두 눈에 눈물이 흘려도 막지 않으렵니다.
슬프게 목이 메게 울어도
모자라는 이 갈증 때문에
그대 떠남을 하늘이 대신
슬퍼 해주나 봅니다....
그대 고이 떠나시옵소서.
부디 고이…….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자광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