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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첫 손님

by 자광 2009. 7. 11.
오늘 문을 열자 말자 손님이 오신다
이것 저것 물건을 고르다.가계안으로 들어오는데
기분이 영아니였다
아니나 다를까..잔뜩 지고 들어온 옷을 그냥 두곤
기분나쁜 소리만하고 간다.
순간 아...오늘 장사 망쳤구나 싶다
그래 내가 걸렸구나 이렇게 분별에 걸렸구나
싶었다 떨쳐 버릴려고 하는데도 계속 그손님의 환영은 나를
괴롭힌다..
장사라는게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징크스가 존재 한다.
어젠 아침첫 손님이 느낌이 너무  좋았다.
아니다 다를까 다른날보단 손님이 많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의 엉뚱한 이야기 지만
한편 난 내가 아침에 다른장사집에 들어 갈땐 정말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시작을 망치면 하루왠종일 힘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재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나로 인해 재수없다 라고 하면
그것 또한 할짓 아니기 때문이다
물른 낭설이며 어처구니 없는 억지겠지만
내가 격어보니..정말 아침 시작하는 기분이
왠종일 간다.
그러지 말아야지.오늘왠종일 그분을 안고 재수타령하는
나 참 한심하다..아이구 부처님
하며 그분을 받아들이지는 못할망정
재수없다 그손님때문에 왠종일 장사가 안된다.
하는 속좁은 착각을 한다.
나의 착각일까..아침에 남의 가계들어갈땐
정말 조심해야 할것 같다.
오늘 그것을 깨달았다..
아 걸리지 말아야 하는데
요즈음의 나..
너무 쫀쫀해 진다..
쫀쫀한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