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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보기에 좋다

by 자광 2009. 7. 11.
이젠 길가에 개나리 활짝 피었다
노오란 개나리가 너무나 활짝 피어 나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그 개나리 핀길을 걷노라면
내마음도 노오랗게 물이 드는듯
싱그럽다..
이제 벗꽃도 하나둘 꽃잎을 터트린다.
보기에 좋다.
세상은 저러듯 아름다운데
우리들은 아직도 아웅다웅인다.
특히 난 운전을 할때 정말 얼굴에 미소 지을려고 한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입에선 조금 듣기 흉한 소리가 나오려 한다
그러다 삼켜 버린다.
몇번씩 그러다가 겨우 출근을 하면
다행이다..신호를 어기는 일들을 예사롭게 하는
우리들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을 예사로 하는
운전자..그속에서 운전을 하면서 가능하면
교통법규를 지키려 전전긍긍 거리면 그것을
우습게 무시하며 달려 가는 운전자.
내가 신호를 지키면 뒤에서 가차없이 노란불에 빵빵 거리는 운전자
나를 비웃으며 앞으로 끼어 드는 공포의 대형차들 그리고 시내버스
운전을 하는것이 아니라
생사를 넘나드는 고행길을 가는것이 바로 운전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래고 길가에 노오란 개나리 피어
너무나 보기에 좋다..
그래서 잠시 입가에 미소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