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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돌아온다

by 자광 2009. 7. 13.
딸아이를 차에 태우고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데려다 준다.. 어젠 어머니 제사라 큰집을 다녀왔다.
아직 어린 조카들이지만 참 똘망똘망 자란다.
큰조카는 아직도 많이 장애를 보인다.
마음이 아프다.얼굴을 보노라면
아무른 근심도 걱정도 없어 보이지만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큰형님은.큰조카 때문에.
술을 마신다고 한다.
술로 인해 그렇게 고통을 겪었는데도
그 술을 끊지는 못한다
술이 사람을 망치는지
사람이 술을 망치는지.
답답하다..그래서 큰형수가 고맙다.
아이들 3명을 키우면서 제사음식을 준비하였을
생각을 하니..마음이 편치를 않다.
미안하다.
오랜만에 형제들이 모여 어머님 제사를 지낸다.
몸은 많이 피곤하다..
하늘이 비라도 오려는지 먹장구름이 든다.
딸아이는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가고
나 또한 제자리에 다시금 돌아 온다
모든것이 제자리에 든다..
그것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