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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비가 내린다

by 자광 2009. 7. 13.
하루 왠종일 비가 내린다.
아픈 가슴을 씻겨주련듯
비가 내린다.
하늘이 하늘이 슬픈지
비가 내린다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씻겨 주련듯
비가 내린다.
하나둘 가로등 불이 켜지자
비는 먹물빛을 머금채로
내 가슴에 내온몸에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