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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그리움에 운다

by 자광 2009. 1. 20.
그리움에 운다
어쩌다 가끔 하늘이라도 볼라치면
금방이라도 울것만같아
얼른 그만 고개숙여 눈 감는다
가슴에 가득찬 그리움으로
그렇게 사랑했던 너이기에
더이상의 후회도 미련도 없다.
그런데도 가끔
이렇게 그리울라 치면
미치도록 미치도록 텅빈가슴되어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바람소리되어 운다 운다...
저미는 가슴 삭이지 못해
운다...운다...
결국 그만 운다...
1993.10.7
jae s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