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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72

항상 가는 길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매일 다르다. 때론 먹장구름 가득하기도 하고 때론 붉은 하늘이기도 한데 요즈음은 하늘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나는 항상 외롭다. 사람 속에 있으면서도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으면서도 나는 항상 외롭다. 그리고 그 어떤 아련한 그리움 속에서 나는 가을을 몸부림치도록 외롭게 보낸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가을은 왠지 외롭고 쓸쓸해야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가을은 여행을 떠난다. 저 길 없는 길로……. 방황의 길로 2009. 9. 12.
하늘 2009년 9월 11일 오전 마산에서 창원으로 가는 봉암로에서 하늘가득 퍼즐 게임을 하고 있어 담아 본다. 운전 중 차가 멈출 때 2009. 9. 11.
가을을 꿈 꾼다 하늘은 벌써 가을을 꿈꾼다. 파아랗게 높아만 가는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들이 가지 가지 형상을 만들며 가을을 꿈꾸며 그렇게 세상에 가지 가지 색깔로 수를 놓을 준비를 한다. 하지만 나는 그저 무력하기만 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사람들 속에서 싸우고 신경질내고 또 화내고 작은 일에도 흥분하고 이런 저런 사람들 틈에서 그렇게 살아 가고 있다. 복잡하다. 가장 기본적인것만 지켜도 될텐데 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 쯤이야 하고 비켜 갈려고 하는질 모르겠다. 예외는 없어야 한다. 그런데도 나는 요즈음 운전을 하면서 또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길 입구에 쌓인 쓰레기 더미를 보면서 인간의 이중적인 태도에 화가 난다. 자신들 주변은 깨끗하게 하면서 왜 다른 사람들의 공간은 지저분해도 되는.. 2009. 8. 30.
은행잎 진다 성급한 겨울 찬바람에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은행잎이 제 몸을 차가운 아스팔트위로 누인다. 슬프다 채 노오랗게 물들어 보기도 전에 잎을 떨 구어야 하는 은행나무도 슬프다. 하지만 살아야 한다. 그렇게라도 살아야 한다는 아련한 꿈을 안고 은행잎은 은행잎대로 그 잎을 떨 구어 내는 나무는 나무대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한다. 비록 지금은 그렇게 너에게서 멀어지지만 나는 또 너를 살찌울 수 있도록 기꺼이 너의 발목을 감싸고 차가운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덮어 주마한다. 자동차 바퀴에 온몸이 찢겨지는 아픔이 오더라도 나는 너의 영양이 되어 너의 겨울을 버티는 힘이 되어 주마한다. 그렇게 은행잎이 진다. 2009. 6. 30.
가을로 든다 하늘은 벌써 가을로 가고 있다. 비가 그치고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등 불빛 길게 아스팔트에 반사될 때 나는 가을을 느낀다. 아직은 여름의 한가운데 인데 나는 벌써 가을을 느낀다. 코스모스 살랑거리는 길가며 파아란 하늘 하얀 구름에 나는 벌써 가을 속에 들고 있다. 가슴안 가득 벌써 가을이 들어와 이미 내 마음은 가을로 접어 들고 있다 빠알간 낙엽이 하나, 둘 그렇게 지고 있다. 가을은 그렇게 벌써 나를 물들게 하고 있다. 이 여름 가운데에서... 2009. 6. 30.
비오는 아침 비오는 아침 질척거리는 창문밖 풍경 쓸쓸함이 묻어난다. 하나둘 나뭇잎이 떨어지겠지 옷깃을 세우고 가을바람에 몸을 맏긴체. 나는 가을로 간다. 뚜벅 뚜벅 가을은 내앞에 길이되어 축처진 어께 질척이는 빗물 눈가에 이슬이 스치듯 맺혔다 사라진다. 노오랗게 퇴색하는 잎새의 마지막 몸짓을 지나가는 바람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갈갈이 찟기고 흔적없이 사라져도 나무는 그자리에 그렇게 슬픔을 묻고 서있다. 예전부터 그렇게 비를 맞으며 2009. 6. 30.
가을 하늘 오랜만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높고 푸른 하늘이 내 눈을 시리게 한다. 하얗고 작은 구름 한점이 어디로 가는지 동동 그렇게 하염없는 길을 간다. 목적도 없다. 가야 할곳 어디라 따로 없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이리저리 몸 맡겨 버린채 세월 처럼 무심하게 그렇게 간다.. 나의 모습처럼.... 2009. 6. 30.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지면 나는 가을속으로 든다. 하나 두울 셋 그렇게 낙엽이 지면 나는 가을처럼 한없이 가슴을 울린다. 아련한 아픔처럼 낙엽이 지면 어떤 서러움에 몸서리치며 나는 그리움에 잠긴다.. 2009. 6. 30.
이번 가을에는 이번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는것을 배워야 겠다.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는 것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배워야 겠다.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 2009. 6. 19.
가을 가슴이 시리다 가을 냄새가 솔솔 난다. 아 가을 생각만 해도 벌써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낙엽 지는 거리를 때론 쌀랑한 바람 부는 낯선 거리에 서있는 내가 미치도록 그립다. 석양이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에 쉴 곳 없이 헤매는 나그네가 되고 싶다. 황금빛 벌판. 감 익어 가는 돌담길 걸어가고 싶다. 아 가을인가 보다 미친 듯이 낯선 곳으로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다. 아무도 반기는 이 없다 아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그저 낯선 곳이면 된다. 쉴 곳 없어도 된다. 쉼 없이 흘러가는 구름이고 싶다 이젠 무심히 떨어지는 생을 다한 낙엽을 담으리라 카메라 가득 낙엽을 담으리라 하지만 그곳엔 아무른 미련이 없다 더 이상의 여운도 없다. 그것이 그들의 방식이다 자연의 방식이다 오고 감이 망설임이 없다. 그저 오고 간.. 2009. 6. 10.
가을의 끝 에서 벌써 11월의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세월의 흐름은 미쳐 생각할 짬도 없이 다가오고 사라진다. 내가 붙잡을 수도 아니 붙잡을 생각도 없이 나이를 먹고 그렇게 늙어 간다. 친구들을 보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다들 나름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데 나는 이제 정신을 차렸나 보다 어떠한 계획도 없이 하루하루에 매달려 살던 내가 아니던가. 하지만 난 그런 내가 좋다. 내일일 을 미리 걱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그저 내게 주어진 이 순간을 차근차근 준비 하며 그렇게 최선을 다했다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 후회한다고 해서 되돌아올 과거는 없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만 남아 있다 하지만 그미래 조차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지금 이순간일뿐이다.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지만 난.. 2009. 5. 22.
나이를 먹는다 가을이 깊어가니 마음이 많이 심란하다 이렇게 보내는 시간들이 참다운것을까. 하고 하지만 어떻게 살던 내가 원해서 사는 삶이기 때문에 난 후회 하질 않는다. 그렇지만 약간은 아쉽다 머리에 새치가 하나씩 늘어난다.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다. 마음은 늘 그렇게 살고 싶은데 몸은 점점 나이를 먹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은 늙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고 나이 먹은 사람들을 대한다. 그 모습이 곧 자신의 미래 인 것을 인정하려 하질 않는다. 그래서 더욱 비참해 진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이제 불혹의 가운데서 허우적이며 혹시 좌절하고 포기하고 빠져 버릴까. 마냥 허공에 손짓을 한다. 공허로운.메아리. 그렇게 메아리 되어 되돌아온다. 나이를 먹는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듯 젊음은 가고.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린다. 나이를 .. 2009. 5. 22.
가을 감기 평소 건강에는자부 하였는데 이젠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조금의 피로에 감기를 앓는다. 갑자기 조금은 우스운 생각이 든다. 다른 이가 감기를 앓고 있으면 그것도 못 이기냐고 큰소리 쳤는데 새삼스럽게 내가 끙끙거리고 있다 콧물에 머리 지끈거림에 참기 어렵다. 아. 감기란 이런 것이구나.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고. 역시 모든 것은 자신이 겪어보아야 하는구나. 머리가 멍하다. 지독한 감기 때문에 아무것도 집중이 안 된다.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 되는데 하면서도 전전 긍긍한다 요즈음의 난 새로운걸. 해보려 하니 몸이 엉망이 된다. 안하든 것을 하려니 그런가 보다. 웬 종일 마스크를 해도 그때뿐이다. 아마도 이것이 환절기 감기 인가 보다. ㅋㅋ 내복인 것을 이것도.아플 몸도 없는데 아파하는걸 보니 역시 .. 2009. 5. 18.
계절이 감을 가을빛 하늘이 높기만 한데 들판에는 여기저기 황금빛으로 부지런히 물들어 간다. 아침저녁으론 조금 더 쌀쌀해지고 옷깃을 세운 사람들은 조금 더 서로의 어께가 필요할 때다 하나보다는 둘이서 손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손을 소중히 잡아 따뜻한 온기를 나누면 아마도 이 가을이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바람이 인다. 무릎이 많이 시리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후유증인가보다 사람들은 참 간사한 동물이다 조금만 추워도 춥다고 긴소매 옷을 입는다. 하지만 올겨울은 유난히 기름 값이 올라 가난한 사람들의 가슴이 더욱 초조해진다 어떡해야 하나 이젠 조금 있음 겨울인데 아니 가을만 생각하자 겨울을 생각하면 벌써 서글퍼진다. 서글퍼진다.이 계절이 가면 또다시 겨울이 오고 겨울이 옴은 봄이 또 온다는 이야기 인 것을 그냥 그렇게.. 2009. 5. 18.
계절이 깊어 감에.. 이제 완연히 가을인가 보다. 비 그친 후에. 하늘가득 가을 냄새를 묻혀 찬바람을 살랑살랑 보낸다. 빨간색 단풍이 하나둘 보이고 하늘은 조금씩 푸름을 되찾아 간다. 눈물이 난다 이 가을이 되면 조금씩 난 우울해 진다. 하지만 따뜻하게 내미는 손이 있어 이 가을 그렇게 우울하지만은 않다. 점점 깊어지는 계절 저 안엔 찬바람이 조금씩 인다. 겨울이 다가옴을 은근히 알려 준다. 가을…….낙엽. 바람. 높은 하늘 잠자리…….모든 것이 나를 설레게 한다. 눈이 아플 정도로 피곤하다. 자야지.푹 자야지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