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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춥다

by 자광 2017. 11. 11.

이젠 무심히
지나가는 바람에도
시리고 춥다.
어느세 겨울 한가운데
내동댕이쳐진 지친 육신

가을 채 느끼기 전에
성급하게 다가온 겨울은
가난한 삶에 어께는
자꾸 움추려든다.

이런날은
가만히 내미는
따스한 너의 손길이 그립다.
주머니가득
따스함으로
내 시린손 데워주던
따뜻한 온기가
오늘 따라 더더욱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