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기157 가을엔 사랑하고 싶다 왠종일 방안에서 있다 오늘 가을산사를 찾아 보려다 일때문에 그만두었다 왠종일 컴퓨터 앞에서 부탁받은 일들을 처리하려 한다 하늘은 참 높다 저하늘에서 언제 그렇게 먹구름이 가득하고 태풍을 몰고온적이 있는지 어디에도 티한점없이 그렇게 맑고 곱다 이젠 제법 산허리도 가을색이 물들어 간다 약간의 노오란끼가 서글픈 생각이 들게 한다 낙엽지는 거리를 걸어 가면 나는 왠지 슬프기 때문이다 요즈음 왠지 부쩍....가을의 느낌이 아침 저녁의 스산함에서 느낀다...이젠 약간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것 같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 조건도 이유도 아무런 가식없는 사랑에.. 가을은 사람을 생각하게 한다 2008. 12. 14. 어머니 내가 다섯살때 돌아 가신 어머니는 내마음속에서 평생을 늙지도 않고 그모습 그대로 계신다..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 시지만 다섯살때의 그하얀 얼굴에 어머니는 아직도 그대로 내마음속에 계신다 어젠 참 많이 불러 보고 싶었다 안그런척 하지만 사실은 시골에서 기다리고 계실 어머니를 찾아 귀향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 어머니는 고향이구나 돌아가야할 고향 이구나.. 그런데 난 돌아가야할 고향이 없다. 명절이 되어도..슬픈일이 있어도 기쁜일이 있어도 힘들고 어려워 푹쉬고 싶어도 나는 돌아가야할 고향이 없다 어머닌 그저 다섯살때의 모습으로 내안에서 웃고만 계시기 때문이다. 어머니.. 아득한 수평선 저쪽에서 돌아올 남편을 기다라나.. 아님 도회지 일하러간 아들딸을 기다리나 어머닌 살아 있음만으로도 돌아갈 이유가 되는 것.. 2008. 12. 14. 남은 자의 몫 머리가 많이 아프다 왠종일 머리가 아프고 목이 아파 끙끙거리며 제데로 눕지도 못한다. 하늘은 간만에 맑았다가 갑자기 어두운 구름 몰고와 또다시 비를 뿌린다 야속하다 그리도 모질게 해놓고 다시 비를 뿌리는 하늘이 하지만 나는 지금 머리가 아플뿐이다 단지 머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어 버리고 또다시 어둠은 밀려 오고 깨질듯한 머리가 세삼 무겁다.. 어디로 그림이나 그리려 갈까 하다가 그만둔다 빗방울 이 내리니.. 언제 시간나면 사진이나 찍어려 떠나야지... 생각나는대로 한자 적어 봅니다.. 남은자의 몫 삶이 무엇인지 모른답니다 그렇게 바람에 모든것이 날아가고 깨어지고 쓰려져도 남은 사람들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마냥 주저 앉아 하늘을 원망한들 변하.. 2008. 12. 8. 교통사고 어젠 택시에서 갑자기 문을열고 손님이 내리는 바람에 손을 차와 문사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바로 얼마전엔 좌회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고생을 했는데 그기억이 사라질만 하니깐 또다시 이런일이 생긴다 나이드신 기사님이 내리셔서는 아무른 말도 못하고 그냥가만히 계시고 손은 아파오고 참으로 황당하였다 그러면서 그러신다 신호 대기중인데 손님이 갑자기 문을 열고 내리시는 바람에 그런것이라고 근데 뼈는 이상이 없는것 같은데 손이 많이 아파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병원에가면 분명 사진촬영이다 뭐다해서 기사님 곤란하실거고 또 저번 처럼 그냥보내드릴려니 손이 아프고.. 아 부처님은 이럴때 어떻게 하실까 며칠 전 그냥 보내드리고 나서 다음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그리고 전화한통 안해주는 그분이 사실 야속하기도 하다 자신.. 2008. 12. 8. 내가 지금 무얼하는지? 아무생각없이 길을 나섰다 온통 그제의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단지 쓰레기만 있었다 그나마 그중 쓸만한것을 고르고 다시 물로 닦고 계시는 그분들에게 미안하다 왜일까...? 나도 딸아이가 다치고 부억이 망가졌는데.. 그분들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다 모든게 순식간에 일이다 평소엔 상상도 못하였을..일이기에 가슴이 아프다 오늘 2학기 첫 강의인데.. 준비도 안되어 있다 그또한 답답하다.. 이것이 무슨일인가 갈수록 의욕이 떨어진다..내가 부족함을 느낀다 갈증을 느낀다 가을이기 때문인가' 모든것을 놓고 그저 쉬고 싶다 한동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무심으로.. 2008. 12. 8. 무엇으로하루가 지나갔는지 아침부터 왠종일 비가 내리더니 저녁늦게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불교대학 8기 입학식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다 물른 마음같으면 법당가득하면 좋으려만 내마음일뿐 그렇지를 못하다.. 하지만 주지스님의 거창한 소개로 난 인사를 한다 만남을 이야기 했다 오늘 우리가 만난 이것이 바로 인연이라고 모두가 밝은 표정이다 모두가 편안한 표정이다 바로 지금 이순간이 불국토인것을 무엇을 따로 찾을까.. 법주사 명본스님도 오셨다 부전스님도 오랜만에 가사장삼 수하고 자리를 잡았다.. 주지스님도 오늘은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다 이왕 시작한 공부들 끝까지 졸업할수있었으면 좋겠다. 추석쉬고 첫수업이다 열심히 하리라.... 2008. 12. 8.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멈추지 않을 듯이 비가 내려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시원함에 좋다. 눈이 아프다 하루 종일 쳐다 본 컴퓨터 모니터 때문인지 눈이 아프다. 오늘도 내일도 세월은 이렇게 흘러간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비가 오는 중에 운전은 참 힘이 든다. 뒤쪽이 보이지도 않는데 갑자기 쌩하고 달려 나오는 차들 아무리 깜박이를 넣어도 양보해주지 않는 옹졸함들 방향은 바꾸어야 하는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막아서는 차들 사이에서 난 외톨이 갔다. 아.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구나. 한다. 사랑이 메마르듯 목이 메마르다. 비가 오는데도 목이 마른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다. 결국에는 떠나야 할 삶을 왜 그리도 아옹다옹 이며 사느냐고 나는 그래도 웃으.. 2008. 11. 29.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