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쉬자355 雨 요일엔 雨요일엔 노오란 레인코드를 입고 무언가를 가득 생각하는듯 그렇게 거리를 걸어보고 싶다. 雨요일엔 그대랑 둘이서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호호 불며 커피를 마시고 싶다. 雨요일엔 어딘지 모를 낯설은 거리에서 그대랑 마냥 비를 맞으며 미친듯이 뛰어 다니고도 싶다. 雨요일엔 아직 못다한 그대 사랑에 흠뻑취해보고 싶다. 雨요일엔 그렇게 너와 같이 머물고 싶다 2009. 6. 30. 욕심 내가 가졌다고 하는것들을 하나.둘 세어본다 너무나 많은것을 소유하고 있다. 감사하다 빈몸으로 세상과 인연되어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가진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나는 늘 부족하다 안달하였다. 누구는 눈이 없고 누구는 팔이 없고 누구는 다리가 없이도 사는데 나는 사지육신 멀쩡하니. 이얼마나 부자인가. 발뻗고 잘수있는 공간이 있어 좋고 아들.딸 적당히 속좀썩이며 그래도 아버지라 불러주니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얘기 할수 있으니 이얼마나 많은 행복을 가졌는가. 못가진것 보다 가진것이 더많은나. 그래서 가진만큼 고민도 많은것을 나는 자꾸 가지려고만 한다. 이제라도. 원래의 빈모습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해야만 할것같은데. 책이며 노트북이며.자동차며. 카메라며 셀수없이 많은것을 가진나 그래도 자꾸만 가지려하니.. 2009. 6. 30. 내 마음도 맑음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내방안에 온기가 가득하다 내마음도 맑음 양치질하고 세수하고 거울을보면 깨끗한 내얼굴에 내마음도 맑음 사뿐사뿐 걸음을 옮겨 차를 몰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가면 내마음도 맑음 언제나 내마음이 맑고 맑아 항상 웃을수 있어 내마음도 맑음 나는 내가 좋다 얼굴에 미소 마음엔 여유 그래서 더욱 나는 내가 좋다 내마음도 맑음 2009. 6. 30. 비가온다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진종일 비가 온다. 어제도 그제도 비가 내린다. 세상 가득 비가 내린다 비가 온다 비가 온다 내안의 슬픔이 비가되어 온다. 언제나 피곤한채로 살아가면서..뒤돌아 보면 저만큼..어느새 발자욱이 길게 나를 따라 온다. 힘겹게 딛고선 발에서 내뒤를 따르는 너의 애절함에 나는 간신히 일어나 걷는다 삶이란 그렇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사실 때문에 뒤돌아 볼지언정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 디디면 그댄 그발자욱 의지 한채 내일을 꿈꾼다. 2009. 6. 30. 마직막 인사라면 아침이면. 잘 다녀오세요. 똑같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어쩜, 그 헤어짐이 마지막일 수 있는데 우리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인사를 한다. 잘 다녀오세요. 그런데. 그 헤어짐조차 소홀한 사람도 있기에 나는 슬프다.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아 생채기를 내고는 그렇게 습관처럼 인사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그대의 마지막 인사라면. 그대 그렇게 아픈 채로 헤어질 수 있나요. 그러지 마세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가슴끼리 서로 아프게 하였다면 아침엔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잖아요 그 아침을 밝은 웃음으로 그렇게 아프지 않게 인사 할 순 없나요.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은 하면서 왜 가슴에 남긴 상처는 그냥두나요 매일 매일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따스한 손잡아 보세요.. 2009. 6. 30.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이 잔뜩 먹장구름을 한채 바람을 안고 스쳐 갑니다. 대지는 온통 달구어져 그대로가 화탕지옥입니다.. 세상에 죄지은자.. 마음졸이는 화탕지옥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 살고 있답니다. 비록 화탕지옥처럼 뜨거운 날이지만 이마에 땀방울 송골 송골 맺히며 열심히 일하시는 대다수의 사람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심통을 가진것 처럼 속내를 감춘채 태양도 푸른하늘도 다 숨긴체 오로지 검은 구름 가득 대지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산허리에도...저멀리보이는 땅끝에도 오로지 검은 구름만.. 하지만 세상엔 아직도 사랑하며 사는 가슴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더불어 살줄 아는 수많은 그런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 2009. 6. 30. 살아 온 날 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 2009. 6. 30. 빈마음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언제나 채울수 있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세상의 모든 번민을 비울수 있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너와의 사랑에서 숨길것이없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아웅다웅 다툼이 일지않아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너와 나 분별없이 하나됨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텅텅비어 어디에도 진심이 일지 않아 좋습니다. 나는 비록 아무것도 채우지 못하였지만 나는 비록 텅텅 비어 허공이지만 그마음이라서 당신에게 더욱 진실할수 있어 나는 빈마음이 좋습니다..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고 분노.번민 집착이 일어도 텅텅빈 마음안 어디라도 머물곳이 없기에. 나는 빈마음이 좋습니다. 나는 빈마음이 좋습니다. 언제나 채울수 있기에 나는 더욱 좋습니다 빈마음이라 나는 참 행복한가 봅니다 2009. 6. 30. 정상에서 "산길을 걷는다" 이렇게 힘든길을 왜 올라가냐며 투덜 투덜 이마에 땀방울 송골송골 크다란 가슴이 나를 반겨 준다 하늘이 바로 머리위며 녹색 융단이 발아래 펼쳐진다. 천하가 내것이리라 더이상 아무른 질문도 없다. 그새 알아 버렸는지. 발아래 세상을 보고 말았다 2009. 6. 30. 아 아버지 토악질을 하듯이 왝 왝 내안에든 울분을 뱉어 내려 한다. 세상에 대한 어떤 분노처럼 그렇게 나는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한다. 길가에 힘없이 주저앉은 노인네의 꼬질꼬질한 몰골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나의 무능이 나의 가난이 사람살이 다같을진데 자꾸 무언가가 눈가를 적시게 한다. 아...아버지.. 2009. 6. 30. 삶이 무엇일까? 어제와 오늘 그렇게 똑같이 시작하고 그렇게 똑같이 마친다. 마치고 시작하고 시작하고 마치고 반복되는 일상 삶이란 무엇일까..? 찰라 찰라 윤회하며 영화 필름처럼 돌아 가지만 필름이 멈추면. 내 삶도 멈춘다. 삶이 무엇일까..? 아직도 못다 푼 숙제처럼 머리속에 맴도는 의문 아! 그렇구나 하고 머리 흔들다가도 몰려오는 의심하나. 삶이 무엇일까..? 2009. 6. 30. 모르겠다 나는 나일까..? 내가 나일까..? 나도 모른다..? 모르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일까..? 묻는나는 또 누구일까..? 나는..모른다 묻는나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고 하는 너는 누구냐..? 그또한 모른다. 네가 나인지 나가 너인지. 묻는너가 나인지 대답하는 내가 너인지 모른다.. 아니 모르겠다. 아 머리아파.... 2009. 6. 30. 나는 행복하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나에겐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내입가에는 미소가 스친다. 씨익 웃을수 있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새로운 시간에 미소 지을수 있어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도 연두색 고운 새싹이 싱그러운 봄내음을 나에게 선물한다 미소지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2005.4.18일 아침 2009. 6. 30.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깨어질듯 머리가 아프다 어디에 아플 머리가 있는지 머리는 아프다 터질것 같은 세상의 아픔들이 나의 머리를 파고 들면 나는 견딜수 없는 아픔으로 세상을 보듬어 보려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눈물만 흘린다. 왜 이렇게 세상은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왔는지. 모른채 그저 머리만 아파 한다 2009. 6. 19. 대지 엔 3월 대지엔 생명들이 하나둘 고개 내민다 얼어붙은 대지에 봄비 가만히 문두드리면 연두색 생명들 가만 가만 고개 내민다 여기저기 화들짝 노오란꽃도 피고 연분홍 진달래 수줍은듯 속살을 비추인다 봄비 대지에 숨결이 되어 그렇게 봄이 다가오나 보나 약간은 설레이는 가슴이 되어 2009. 6. 1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