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쉬자356 대지 엔 3월 대지엔 생명들이 하나둘 고개 내민다 얼어붙은 대지에 봄비 가만히 문두드리면 연두색 생명들 가만 가만 고개 내민다 여기저기 화들짝 노오란꽃도 피고 연분홍 진달래 수줍은듯 속살을 비추인다 봄비 대지에 숨결이 되어 그렇게 봄이 다가오나 보나 약간은 설레이는 가슴이 되어 2009. 6. 19. 봄 화분 화사한 봄이 담긴 화분을 샀다 비닐하우스를 떠난 가여운 화분을 나는 차디찬 공기에 놓아 둔다. 사람들은 한마디씩 한다 야 이쁘다.. 이쁘기 때문에 저렇게 차디찬 한데서 남의 눈요기가 되나 보다. 봄인걸 잊은듯 차가운 바람 그래도 꽃잎은 자그마한 떨림을 감춘체 화사한 꽃잎을 주저없이 피운다. 봄내음 처럼 향기는 슬그머니.. 내 입가에 미소를 준다. 2009. 6. 19. 이번 가을에는 이번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는것을 배워야 겠다.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는 것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배워야 겠다.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 2009. 6. 19. 비가온다 비가 온다 세차게 창을 때리며 비가 온다 세상을 다 적실듯이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세상으 온갖 근심걱정을 다 지울듯이 비가 온다 그렇게 내리는 비 결국에는 멈출비 비가 온다 2009. 6. 19. 오늘 사랑하세요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 해주든 못 해주든 한 번 떠나간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 거야 - 위기철 "아홉 살 인생" 중에서 - 사랑하는 연인을 얻기 위해서 많은 공을 들이다가도 정작 결혼을 하고 나면 다 이해해 주겠지 하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마는 일이 많아집니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베풀기만 하시는 부모님도 나중에 때가오면 잘 모셔드려야지 하고 미루다가 돌아가신 후 후회하고 삽니다. 떠나 보내고 조금 덜 슬프게 오늘 사랑을 실천해야겠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09. 6. 19. 창가에 햇살이 찬란한 햇살이 창가에 든다. 어떤 의미일까..? 햇살이 창가에 드는 의미 연두색 화분에 고운 반짝임을 놓고 눈살짝 찌푸린 얼굴로 따스한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입가에 미소 씨익 그렇게 시작된다. 하루의 시작이라는 의미일까. 누구에게나 똑 같은 햇살이지만 느낌은 다르다. 햇살이 창가에 머문동안 화분은 더많은 생명의 빛을 머금고 더많은 꽃들을 피울 채비를 한다. 물을 촉촉히 뿌려준다 뿌리에 가득 신비롭다.. 여기에서 생명이 움터다니. 씨앗과햇살과 토양과 수분이라는 인연의 조합이.. 지수화풍이라는 인연이 인간을 이루듯이 입새를피우고 꽃을 피우고 결국에는 열매를 품어낸다 세상 돌고 도는 이치 처럼 창가에 햇살도 빙그레 입가에 미소로 머금는다 2009. 6. 19. 봄 야 봄이다 하늘 땅 강 바람에 봄내음난다. 내온몸을 스치는 바람에도 봄소식이 묻어있다 야 봄이다. 설레는 가슴에 연두색 고운 봄이 벌써 온몸가득 촉촉히 적셔준다. 개나리 진달래 하얀목련 싹을 머금고 가만히 세상에 고개를 내민다 야 봄이다. 얼었든 가슴 가슴에 묵어버린 감정일랑 하나둘 봄바람에 저멀리 날려 버리자. 봄 새로운 생명이 다시 나듯이 너와 나 우리도 사랑 싹을 튀우자. 2009. 6. 19. 하늘이 흐린하늘은 무엇이 불만인지 먹장구름으로 가득하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도 미워하고 싶은 마음에도 하늘은 그저 말없이 먹장구름만 바라보라 한다 하나다..그래 하나다 미움도 사랑도 결국은 하나다 미움뒤엔 사랑있고 사랑뒤엔 미움있다 먹장구름은 하늘은 아마도 그런 인간의 마음이 슬픈가 보다. 어디선가 뉴스소리 오늘도 아픈소리 가득하다 세상이 마치 다 나쁜일로 가득한것 처럼 마치 그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것 처럼 하늘이 잔뜩 산가까이 와있다. 2009. 6. 19. 한 생인가...? 꿈인듯 시간은 가고 살아도 산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것이 아닌듯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 인지 세월이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난 모른다 점점 자신도 모른다 내가 누구며 너는 누구냐. 너도 없다 나도 없다 그렇게 지나는 이순간들이 모여 모여 그렇게 나의한 생인가 보다 인연 끝나는 날까진 2009. 6. 19. 덧 없어라 일체유위법 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 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 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 應作如是觀 덧없어라 부질없어라 모든 것이 환상이며 꿈인 것을 무어라 애달다 이리도 아파할까. 깨어나면 부질없는 무지개 인 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포장된 허상인 것을 아서라, 말아라. 깨어나. 벗어나라 눈 깜짝할 사이 모든 것 덧없이 변하는데 천년만년 살 것처럼 그리도 아파할까. 꿈속의 나인지 지금 이게 꿈인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무엇이 진실인지 사랑도 미움도 모두가 부질없다 덧없음이라 2009. 6. 16. 목숨 값 사람의 목숨 값이 얼말까. 까짓것 수백만 원. 아님. 사람의 목숨 값은. 그저 몇몇의 손에 있는 권력보다 못한 값. 차라리 죽을지언정. 목숨 값에 얼매지이 말자. 사람의 목숨 값이 얼마. 일까. 하룻밤 소주 값보다도 못한 그런. 결국 내가 있어 네가 있는데. 사람의 목숨 값은 경제보다 못한 값. 2009. 6. 16. 진눈깨비 흐린 하늘에서 눈인지 비인지 모를 진눈깨비 내린다. 오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사연들을 그렇게 슬프게 보내나 보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들을 그렇게 눈물로 세상을 슬프게 하나보다 눈인지 비인지 촉촉이 세상을 적신다. 오가는 사람들 혹은 비를 맞고 혹은 그냥 그렇게 제각각이 그 속으로 든다. 세상 속으로 현실 속으로 2009. 6. 16. 손 받는데 익숙한 나의 손 내밀기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조그마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많은 비웃음을 감내한다. 부끄럽다. 받는데 익숙한 내손이 부끄럽다. 줄려는 생각조차 미처 하지 못하는 나의 손 차마 부끄럽다. 2009. 6. 14. 넓은 마음 하늘보다 높은 마음. 은하수도 다 담을 수 있는 마음. 우주보다 더 크고 넓은 마음을 가질 순 없을까. 큰마음에는 파도가 적지만 작은 마음에는 세상의 온갖 풍파가 일렁인다. 진심. 탐심 애욕심이라는 파도가 하루도 그러지 않고 일렁인다. 하늘보다 높은 마음에는 어디에도 일렁일 마음이 없다. 우주보다 넓은 마음에는 어디에 점을 찍어도. 표가 나지 않는다. 그런 마음. 그런 마음 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모르기에 이렇게 아픈가 보다 2009. 6. 14. 팔 베게 팔 베게하고 피곤한 몸 누인 그댈 보니 내 마음이 짠하다 그런다. 사랑은 모른 것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고이 잠이 든 그대를 보는 내 마음은 왠지 아프다.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어 그냥 가만히 이불깃을 덮어 준다. 그대 고이 잠든 얼굴이 평화스러움에 주체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에 그저 입가에 미소 지은 체 쳐다만 볼뿐. 고마울 뿐이다 잠든 그대 얼굴을 본다 사랑스러워 그대 잠든 모습을 본다 내 마음에 가만히 아련히 사랑이 밀려온다. 2009. 6. 1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