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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무2470

몸이라는 것은 며칠째 날이 많이 춥다 그제는 창원에서 남아시아 지진해일돕기 자선 탁발행사에 참여 하였다 해인사스님들과.경남지역포교사님들 그리고 많은 불자님들이 함께 참여 하였다 도지사와 창원시장도 참여하여 금일봉을 내렸다. 금일봉이라는 표현이 많는지 몰라도 금일봉을 내려 다소나마 보탬을 주었다 고마운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탁발을 하는데 반응이 영 쉬원찮다 그동안 애매하게 탁발하시는 스님들때문인지 들리는 가계마다 별반응들이 안좋다.. 실망할것이 아닌 현실인것이다 예전과 달리 조계종 스님들은 탁발행위를 하지 않는다 가가호호 방문하던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대신 타종단 스님들께서는 아직도 탁발을 다니신다 몸도 많이 피곤하다 오늘 목욕을 가서 옥찜질을 푹하였다 개운하다 땀이 시원하게 나온다 미끈거리는 땀이 쫙빠진.. 2009. 7. 11.
물건 하는 날 차를 몰고 마산만 생각하고 달리다가 길가에 하얀눈이 쌓여 있음을 보고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미 늦었다.. 길은 온통 눈으로 덮혀 차들이 거북이 운전을 한다 심지어 고개 하나를 넘는데 장장 1시간 30분이나 걸린다 하지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 결국 물건을 해온다.성과는 좋다 오히려 다른 분들이 오질 못하니 물건들이 가득해 고를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평소 많은 분들이 함께 물건을 하면 여유없이 이것 저것 마구 챙기고 보는데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물건을 고른다 눈이란것은 내릴때는 새하얗다가 내리고 나면 세상의 온갖 더러움과 동화되어 그렇게 시커먼 속내를 드러낸다. 차는 구정물로 엉망이되고 차들은 엉금엉금 구정물을 뒤로 튀기며 달린다 물건을 하고 나오니 눈이 많이 녹아 그나마 돌아 오는길은 편안하지만 대.. 2009. 7. 11.
눈이 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온다 정말 오랜만에 눈다운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본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은 참 눈을 보기 어려운데 오늘은 눈이 내린다 그런데 좋은 마음은 잠시 아 운전은 어찌하라고 하는 걱정이 앞을 가린다 그냥 내리는 눈을 보면 좋은데 운전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눈이 별로다 몸도 개운하질 않다 뒷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왠일인지 피곤이 나를 떠나질 않는다 장의문제로 시달리고 딸문제로 겹겹히 시달리더니 내몸이 못견디를 모양이다 며칠을 나도 없는 듯이 그렇게 세상일에 나를 묻어 버린다 피곤하다 아니 피곤했다 하지만 얼굴은 웃는다 그것이 나다. 웃는얼굴 가면속의 나 연약하지만 강하게 보일려는 나의 가면.. 2009. 7. 11.
오늘따라 머리가 아프다 오늘따라 머리가 많이 아프다. 뒷머리가 갑자기 어디론가 빨려들어갈듯이 그렇게 아프다 왜일까.. 딸아이 때문일까..사람이 사는것은 다 자신의 업보에 따라 가는것이다 새삼..관심을 안두려 해도 그래도 딸이라는 인연의 고리 때문에 어쩔수 없이 신경을 쓰나 보다 머리가 아프다.. 참을수 없을만큼 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그냥 참아보려 해도 아픈 머리 참을수가 없다. 2009. 7. 11.
한나라당만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았단다 어제 까지만 해도 비가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이 내리더니 오늘은 또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이다. 아마도 하늘도 대한민국 의 국민들 뜻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소식이 들려온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안장 식에 한나라당 인사들은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소식이었다. 물론 이들은 그곳에 가도 환영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도저히 보이질 않는다. 그들이 진정 진심을 가진 인간들이라면 욕을 먹을 값에 참석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전화로 참석을 요청하였지만 공문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공문으로 참석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다 만약에 그들 관련 인사였다면 이렇게 행동하였을까? 그들은 지금 점점 대한민.. 2009. 7. 10.
전어의 계절이 다가온다 이제 얼마 후면 본격적인 전어의 계절이 시작된다. 전어가 어떤 맛인지는 알 만한 사람이 이미 다 알 것이다. 불 위에 노릇노릇 구워 먹어도 좋지만 회로 먹어도 그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옛말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맛이다. 얼마나 맛있으면 이런 말이 생겼을까? 나는 사실 회를 잘 먹질 않는다.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속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 얼마 전 친구들이랑 같이 바다낚시를 하다다 문득 나는 장난이지만 잡히는 고기들에게는 생명이 달린 것이구나 싶어 낚시도 안간지 꽤 오래되었다. 나의 재미와 취미 생활을 위해 물고기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 마저 싫어졌다. 그 후 이상하게 회가 싫어지고 먹고 나면 꼭 탈이 생긴다. 그래서 전어회가 맛있다고 는 하지만 먹어보는 것은 꺼려했다. 지금 내가 살.. 2009. 7. 10.
연꽃이 피었다 2009. 7. 4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창원시에서 조성해 놓은 주남저수지 옆 연꽃 밭에서 연꽃이 활짝 피었다는 보도자료 를 보고 그 연꽃을 담으려고 주남저수지로 향했다. 사무실에서 그곳이 조금은 먼 길이기 때문에 차를 몰고 가야했다. 주남저수지에는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차를 한곳에 세우고 연꽃의 향을 따라가 보니 하얀 연꽃이 여보라는 듯 그렇게 우아함을 감추지 않고 피어 있었다. 물은 진흙탕이지만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은 청결해 보였다. 아마도 그래서 더욱 연꽃이 가치를 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신성시 한다. 아무리 세상이 어둡고 진흙탕처럼 혼탁해서 깨달음의 지혜로 연꽃처럼 청정하게 피어날 수 있음을 상기 시키는 것이다. 깨달음은 아마도 그와 같은 것이다. 나를, 나.. 2009. 7. 8.
하늘에 구멍이 뚤렸나 어제 하늘엔 구멍이 뚫렸는지 정말 비가 끝없이 쏟아졌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면서 그래도 나는 이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참 행복하다 생각을 한다. 그렇게 몸 누일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어 비를 피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그렇지 못한 수많은 중생들도 있을 텐데 나는 그래도 비를 피하여 이나마 글을 올릴 수 있느니 행복한 것이다.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내리치고 난리다. 하긴 인간들이 그동안 자연에 행한 행위를 생각하면 이것도 약과다. 좀 더 좀 더 하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마구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의 이기주의가 바로 어느 순간 재앙이 되어 어쩜 한 순간 인간들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릴지 모른다. 우주에서 보면 한줌의 먼지에 불과한 지구에서 인간은 자신들이 마.. 2009. 7. 8.
차나한잔 ‘2009 경남 차 사발 초대·공모전’이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7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린다.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공동 주최하고 김해문화의 전당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전과 도내작가 공모전, 국제학술세미나, 도예체험행사 및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2009. 7. 4.
장맛비가 내린다 이젠 비가 내린다. 장맛비가 촉촉이 내리기 시작한다. 나는 아무것도 해 놓은 것도 없이 세월을 보내고 비는, 세월은, 자연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간다. 내가 그렇게 존경하던 노무현 대통령도 가시고 팝의 황제라는 마이클 잭슨도 가고 그렇게 지구의 한 점에서 그래도 이름을 올렸던 분들이 가도 우주에서 보면 한 점 먼지일 뿐 자연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흘러간다. 나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하던 것들도 나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간다. 그렇다고 내가 무능력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어차피 세상에는 중생들의 숫자만큼 우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신이 그 우주의 주인이고 자신이 있어 우주는 있고 자신이 사라지면 우주도 사라지기 때문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인 것이다. 비가오고 쓸쓸해.. 2009. 7. 1.
은행잎 진다 성급한 겨울 찬바람에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은행잎이 제 몸을 차가운 아스팔트위로 누인다. 슬프다 채 노오랗게 물들어 보기도 전에 잎을 떨 구어야 하는 은행나무도 슬프다. 하지만 살아야 한다. 그렇게라도 살아야 한다는 아련한 꿈을 안고 은행잎은 은행잎대로 그 잎을 떨 구어 내는 나무는 나무대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한다. 비록 지금은 그렇게 너에게서 멀어지지만 나는 또 너를 살찌울 수 있도록 기꺼이 너의 발목을 감싸고 차가운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덮어 주마한다. 자동차 바퀴에 온몸이 찢겨지는 아픔이 오더라도 나는 너의 영양이 되어 너의 겨울을 버티는 힘이 되어 주마한다. 그렇게 은행잎이 진다. 2009. 6. 30.
여백의 미 나도 가끔은 머리속이 텅비어 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을때 하얀 도화지 에 점하나 찍고 '여백의 미' 라고 제목하나 붙이고 작품이라 빡빡우겨나 볼까? 이게 무슨 작품이냐 우기면 속으로 에라이 무식하기는 하면되고 아 그렇구나 하면 속으로 우기니까 통하는 구나 하면되지 머리속이 정말 텅텅비어서 도저히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땐 그냥 텅빈 머리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잠시 '여백의 미' 라고 그냥 우겨도 보자 2009. 6. 30.
바보가 되어간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무엇을 생각하려 해서가 아니라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내머리속엔 지금 텅텅빈 공간만 존재 하나보다. 무엇을 좀 적어보려 해도 그저 멍하게 생각 나는것이 없다. 수천 수백가지의 생각들이 일어날 만도 한데 그 생각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질 않는다. 아마도 바보가 되어 버린것 같다. 남들이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도 나는 그것 조차 아무른 생각이 일지않는다. 심지어 그것을 고민해야 하는지 조차 떠오르질 않는다. 나는 지금 단지 웃고 있다. 그래서 바보인가 보다. 내가 점점 바보가 되어 가나보다. 아무른 생각도 하지 못하는 바보.. 2009. 6. 30.
가을로 든다 하늘은 벌써 가을로 가고 있다. 비가 그치고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등 불빛 길게 아스팔트에 반사될 때 나는 가을을 느낀다. 아직은 여름의 한가운데 인데 나는 벌써 가을을 느낀다. 코스모스 살랑거리는 길가며 파아란 하늘 하얀 구름에 나는 벌써 가을 속에 들고 있다. 가슴안 가득 벌써 가을이 들어와 이미 내 마음은 가을로 접어 들고 있다 빠알간 낙엽이 하나, 둘 그렇게 지고 있다. 가을은 그렇게 벌써 나를 물들게 하고 있다. 이 여름 가운데에서... 2009. 6. 30.
나는 모른다 언제나 매일을 바쁘게만 살고 있다. 너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면 나는 모른다. 라고 대답할 뿐 너 어디로 가느냐 또 묻는다면 그 또한 나는 모른다. 대답할 뿐 모른다. 그런데도 바쁘다고 한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나는 단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2009.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