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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426

머리가 지끈 지끈 하다 머리가 지끈 거리며 아프다. 어젯밤 찬바람에 어께가 많이 시렸지만 다소 불편한 잠자리로 인해 아침에 개운하지 못하다. 결국 일어나 다시 잠자리를 살펴보았지만 여전히 어께는 바람이 든다. 예전 같으면 견딜 만 했을 것인데 이젠 나이를 먹는지 조금만 차가워도 참지를 못한다. 서글프다. 나도 나이를 먹어 가는 구나 싶다. 이젠 눈도 제법 가까이 있는 것은 잘 보이는데 안경을 사용하면 가까이 있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보인다. 안경점에서는 그것을 노안이라고 표현했다. 내가 벌써…….하지만 현실이다. 그렇게 시간은 총알처럼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제자리에서 맴을 돌고 있다. 삶이 무엇인지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살고 있다. 꿈인지……. 아님 현실인지…….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지.. 2009. 11. 7.
무엇이 산다는 것일까? 봄 이 건 만 날씨는 아직도 많이 쌀쌀하다. 마산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막연한 느낌으로 그곳에서 사람들을 보고 싶었다. 하늘은 잿빛이고 그 아래 사람들은 이런 저런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마산역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에서 부터 여기 저기 한 무리씩 모여 무언가를 하고 있는 허름한 차림의 사람들 그리고 또 한 쪽에서는 술판이 벌어져 있다. 가슴이 답답해진다. 나는 무언가. 저들은 또 무언가. 왜 저렇게 살아야 하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 나는 모른다. 저들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이기 때문에 살고 있다. 그들이나 나나 똑같은 하늘을 안고 살고 있는데 그래도 나는 아침이면 밥 챙겨 먹을 수 있고 저녁이면 또 돌아가 쉴 곳이 있다. 하지만 저들은 어디.. 2009. 11. 7.
일탈(逸脫)을 꿈꾸며 가끔 한번쯤 일탈하고 싶을 때가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여기서 잠시 떠나 며칠 푹 쉬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에 빠져 보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따뜻한 사랑도 좋지만 한번 쯤 낯선 일탈을 꿈꾼다. 그렇게 때론 바람이 되어 며칠만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만 싶다는 이 마음이 욕심인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두가 그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 나도, 너도 그렇게 말이다. 하지만 난 가끔 그런 따분한 세상을 벗어나 나만의 세상을 꿈을 꾼다. 바보인가 보다. 정말 내가 바보인가 싶다. 버스를 타고 또는 내 차를 끌고 거리로 혹은 시외로 달려 보지만 아무른 감흥이 없다. 그저 멍하게 가슴에 아무른 울림이 없이 그냥 그렇게 살고 있다. 그것이 더욱 나를 못 견디게 한다. 가슴 안에 움트는 이 뜨거운.. 2009. 11. 7.
상가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 오늘 평소 안하 던 짓을 했다. 상가운영위원회에 참석을 한 것이다. 몰론 평소에는 참여를 하지 않았기에 내용도 잘 모르지만 오늘 정기총회를 한다고 하여 참여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서로 한 건물에 있지만 얼굴도 잘 모르는 분들을 알 수 있어 다행이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6층 전관을 매매해 들어오시는 분이 문제가 있어 더욱 참석하게 된 것이다. 6층은 경매를 통해 입주하게 된 분이다. 말씀하는 것으로나 사업체로 봐서는 절대 실수 할 사람이 아닌데 이번일 에는 솔직히 내가 뿔이 날 정도로 화가 났다. 그동안 6층을 리모델링 한다고 소음이며 먼지며 심지어 계단 사용과 엘리베이터 사용 까지 상당히 불편했지만 어차피 한 건물에 입주 해 있으니까 참았다. 그런데 웬걸 오히려 상가운영위원에 다.. 2009. 11. 7.
담양여행 지난 일요일 담양을 다녀 온 것이 아직도 피곤이 다 풀리 질 않는다. 하지만 그 보람은 크다. 그렇게 담고 싶었던 풍경들을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가 억수 같이 내리는 가운데 처음 담양군 남면에서 이른 아침 전남교육청 교육연수원 옆에 위치한 소쇄원을 찾았다. 주차장에서 주차비 2.000원 과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고 처음 나를 맞이하는 것이 바로 대나무다. 겨울이지만 대나무는 저의 푸름을 놓지 않았다. 그 대나무를 이용한 울타리로 대나무 숲을 지나자 바로 소쇄원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내 눈에 들어온다.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야 하지만 비가 만만치 않게 오는 관계로 우산을 들고 사진을 찍어야 했다. 사진을 찍어도 그 고즈넉함을 담을 수는 없었다. 마치 안개처럼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조차 .. 2009. 11. 7.
컴푸터 업그레이드 사건 어제 늦게 까지 컴퓨터 업그레이드 문제로 채 기자랑 사무실에서 고생을 하였더니 몸이 많이 무겁다. 하지만 그래도 새벽에 일어난다. 얼결에 컴퓨터를 새로 교체 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은 가볍게 그래픽 카드만 교체 하려고 시작하였다. 평소 HD영상이 잘 돌아가질 않아 애를 먹는 것을 보고 채 기자가 마음먹고 업그레이드를 제의 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시작된 업그레이드가 메모리를 늘리고 이왕이면 CPU까지 교체하자는 말이 그러마. 했다. 그러고 나니 그래픽카드가 전기를 많이 먹어 이번에는 파워를 갈자고 해 또 그러자 했다. 파워를 갈고 그래픽카드를 갈고 컴퓨터는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다시 CPU를 갈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서로 다른 형식을 잘못 구입하였다. 쾅 머리에 총을 한대 맞았다. 부랴부랴 이번.. 2009. 11. 7.
나이를 먹는다 2009년이 벌써 2월로 접어들었다. 마치 화살처럼 빠른 세월을 이제 나도 실감한다. 슬프다.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데 세월만 자꾸 흐른다.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모든 것이 예전 같지 않다. 버스를 타면 예전에는 나이 드신 어른들이 내 곁에 서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아예 곁에 오지를 않는다. 또 자리가 비면 당연 아주머니들이 덤볐는데 요즈음은 내 눈치를 본다. 그것이 나이인 모양이다. 마음은 아직도 짱짱한데 몸은 자꾸 어딘가가 부실해지는 모양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 한탄하거나 원망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11월 달에도 찬물로 목욕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뜨거운 물이 좋다. 목욕탕에를 들어가도 뜨끈뜨끈한 욕탕에 들어가 푹 있고 싶다. 그리곤 아 시원하다고 표현.. 2009. 11. 7.
새벽 잠에서 깨어 어쩌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그렇게 잠들지 못하고 멍하니 이불속에서 뒤척이다가 기어이 이불을 박차고 나온다. 문을 열자 새벽의 쏴한 느낌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왜 이렇게 잠들지 못할까. 밤새 등 뒤의 시린 느낌에 이리 저리 몸을 뒤척여 보았지만 결국 편안하지 못한 잠자리에서 미련두지 말고 나와 버렸다. 잠들지 못하는 새벽이었지만 또 나름의 새벽이라는 운치가 있어 좋다, 공기도 새로운 것 같고 하늘도 새로운 것 것도 모든 것이 새롭게 깨어나고 있는 것 같아 나름의 느낌은 좋다. 하지만 코끝은 맹하니 하얀 입김이 안경에 서리가 된다. 이젠 몸도 예전 같지 않다. 한살 또 한살 나이를 먹으며 결국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나에게 어떤 열정이 있어 지금껏 이렇게 걸어 왔는지 뒤돌아보려고 해도 흔적이 없다. 아.. 2009. 11. 7.
버스를 타고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향했다. 비가 내릴 것 같은 회색 빛 하늘 때문에 조금은 불안했지만 창원으로 향했다. 내 차는 주차장에 가만히 두고 버스를 타면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민주노총 경남 본부2층에서 쌍용자동차 살리기 경남도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되고 기자회견을 열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카메라 챙기고 본부에 도착하니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이런 저런 회견문을 낭독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나니 바로 결성식을 마친다. 원인이 무엇 이었던지. 일단 쌍용자동차는 살려야 된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한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억울하다…….솔직히. 그렇게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와 또 다시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할지를 모르겠다... 2009. 11. 7.
춥다 (이글은 2009/01/21 18:45 에 작성된 글을 이사한것임) 춥다 요 며칠 제대로 겨울을 느끼게 해 준다. 아님 내가 나이를 먹은 것일까……. 그리고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것들이 나를 참 피곤하게 한다. 이번에도 정부는 결국 사고를 쳤다.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명목으로 그 민간인들을 죽음으로 까지 내 몰았다. 그들은 단지 생겨 수단을 달라고 요구했을 뿐인데 그 요구 때문에 삶 자체를 빼앗겼다. 슬프다.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그들 자식도 군대를 갔을 것이고 그들도 이 나라에 세금을 내는 소중한 국민 일 진데 그들에게 돌아 간 것은 그들이 월급 주는 그들의 경찰에 의해 사지로 내 몰렸다.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죽었다. 단지 몇몇에 의해 이 나라는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다. .. 2009. 11. 6.
거북선, 한강 뱃길 열고 통영으로 가다 서울 거북선, 7일 만에 통영 강구항에 닻 내려 (2005.11 올린 기사였습니다) ▲ 어둠 속에 모습을 드러낸 거북선. ⓒ 하재석 저멀리에서 거북선이 입에 노오란 연기를 뿜어며 나타나자 사뭇 긴장한 통영 시민들은 정말 꿈 같은 현실에 숨죽였다. "맞나… 맞다…" "정말 거북선이가…"하는 시민들의 말과 함께 거대한 거북선이 어둠을 뚫고 통영항에 들어오고 있었다.. ▲ 웅장한 거북선이 강구항 수항루 앞에 닻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 하재석 한강을 떠난 지 5일 만인 지난 14일 거북선은 멀고 먼 뱃길 720km를 달려 한산대첩의 고장 경남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리고 16일 자신의 본영인 수항루가 있는 통영의 강구항에 들어오는 행사를 가졌다. 거북선을 맞이하는 통영 시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2009. 11. 5.
눈이온다 내가 살고 있고 내가 살아가야 할 지구를 너무 함부로 막 대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지구의 자원을 축낸다. 인류 대대로 사용해야 할 자원들을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 또 한번 만들어 내면 끝내 없어지지 않는 프라스틱 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지구상에 인류가 멸망하고 없어도 프라스틱은 아마도 지구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고는 마치 자신들이 예전에 저축해 놓은것 처럼 마구마구 낭비한다. 부끄럽다. 그 결과 지구상의 자원이 고갈될 때 쯤에는 아마도 전쟁을 해서라도 남의 것 빼앗아 오려고 하겠지 그것이 인간이 탐욕이고 욕심이니까? 넘치고 넘치는데도 부족하다고 하는것이 바로 인간이다. 아무리 사나운 육식 동물이라도 배가 부.. 2009. 11. 2.
일단 시작하라 시작하라 못할 것이 없다. 망설이지 마라 망설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람 사는 세상 다 똑같다. 단지 어떻게 살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지 말라 오르고 또 오르면 결국은 더이상 오를곳이 없더라 그저 묵묵히 한걸음 나서라 그것으로 벌써 반은 시작되었다. 누구에게나 두려움은 존재 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분명있다. 하지만 그 약점을 공격하기 보다 장점을 칭찬하라 그러면 그대는 이미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인정하라 너 없는 나는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인정해주면 인정 받는다. 나는 그렇게 살려고 이 블로그를 개설한다. 앞으로 여기는 나의 종교적인 공간이 될것이다. 나의 종교는 불교다. 그래서 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 2009. 11. 2.
나도 가끔 일탈을 꿈꾼다 비가 갑자기 내린다 그것도 아주 많이 쏟아진다 무얼해야하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간다. 가을이 깊으가면 나는 언제나 낯선곳을 동경한다 무작정 목적없이 떠나는 그런 여행을 좋아 한다 비는 내리고 하릴없는 나는 이렇게 글을 쓴다 그렇게 산사를 찾아 익어 가는 가을 내음에 흠씬 취하여 한동안 내려올 생각도 못할지 모른다 밤이 익어 가고. 낙엽이 물들어 가고..비는 촉촉히 대지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줄태지.. 어느 낯선 시골집 벽에 걸린 추억속 풍경 하나에 눈물이 날지도 몰라 하지만 난 가을이면 언제나 배낭을 싼다.. 어디로든 떠난다 꼭 그래야 할것같이 그렇게 습관처럼 떠난다.. 길없는 길을2004-09-17 2009. 9. 20.
그들의 기준 몸은 아직도 많이 피곤하다. 어제 은행에서 격은 충격이 깊숙한 아픔이 된다. 말과 실제가 다른 사람들.. 하지만 그들을 원망할 것도 없다 그들은 현실을 쫒아야 하니까 할수 없는것이다 그런데 나는..정말 그동안 내가 무엇을 했기에 이렇게 현실앞에서는 무너져야 하는지 답답하다..아니 답답했다 그래도 난 앞으로 가야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할것이다 현실과.이상의 혼돈으로 뒤범벅이 된다. 나의 이상은 그냥 아무른 생각없이 살아 가는것이다 무심으로..그렇게 조용한 산속에서 잠에서 깨어나 새소리 듣고 바람소리 들어며 사랑하는 사람과 녹차를 마실수 있으면 더욱 좋고 세상일에 상관없이 살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잘못인가.. 난 세상을 사랑한다..그래서 더욱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자연으로 아무른 분별없는 세상으로 .. 2009.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