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我)/빛 바랜 일기426 천둥이 친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천둥번개가 친다 꽈르르꽝..우르릉 하는 소리 그리곤 잠시후 약속이나 한것 처럼.비가 쏟아진다 좌아악..좌아악.. 나는 그비를 보면서 글을 쓴다. 사심이 잠겨 있고 싶다.생각안으로 파고 들어가 그렇게 지난 시간들을 후비고 다닌다 아픔처럼 가슴이 겹겹이 남아 있는 찌거기들을 하나하나 제거한다.. 참 기쁨보다는 아픔이 많았던 시간들인것 같다 웃음보다는 슬픔이 많았고 행복보다는 불행하다고 생각한 시간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젠 다 보내 버릴련다. 저 빗방울 방울 마다 온갖 중생들의 아픔을 씻기우고 있는것같다 아 그래서 비가 오는구나 슬픈사람의 눈물을 감출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가슴이 남아 있는 모든 아픔들을 씻기우기 위하여 아 그래서 비가 오는구나 그렇게 말이다.. 2009. 9. 10. 잘 다녀오셨나요 이젠 정말 여름이 가고 있나 봅니다. 아침이면 가끔은 가을을 느낍니다. 결국은 가는 군요 늘 격는 일이지만 모질게도 버틸것 같은데 결국엔 자연의 순리앞에 그렇게 물러 가고 있습니다. 휴가들 간다고 난리랍니다. 저는 늘 산사를 다니면서 그곳 계곡에 가족들이 모여 고기를 굽고 하는 모습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먹자고 떠난 사람들 처럼 왠종일 굽고 먹고 하는 것이 피서 인것 처럼 그렇게 먹고 마십니다. 산사주변은 늘 많은 분들로 복잡합니다. 조용해야 할 수행공간에 조용하면 재미 없는 분들이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며칠 그렇게 세상을 다놓을듯이 놀고 가시는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아 가실때..제발 아니온듯 가시지요. 특히 병을 깨어 바위틈이나 계속안에 버리고 가시면 또다른 누군가는 그병에.. 2009. 9. 10. 뜻밖의 보시 부산으로 가는길엔 잔뜩 나름의 희망을 가지고 간다 비누 500개 주문받아 물건 납품을 간다 비록 작은것이지만..나중을 기약하고 달려간다 마진은 별로 없다. 하지만 참 황당한 일을 격는다. 주문을 하신 사장님께서 물건을 보더니 자신들이 요구하는 크기가 아니며 박스가 너무 작다고 한다 비누크기에 마추어 박스를 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분명 500개는 가져와라 해놓고 갑자기 딴소리를 한다 첫거래인데..이렇게 말과 행동이 다른다 해병대 출신이니 고향이 어디니 하더니만 물건을 가져가니..물건이 작다고 한다 분명 크기며.단가를 협의를 한상태였다. 그런데..그런말을 한다. 어쩔수 없다. 내가 손해를 볼수밖에.. 300개는 교도소에 보낸다 덕분에 좋은일 할수 있어 좋다.. 아마도 부처님께서 그렇게 보시하라고...미리 주.. 2009. 9. 10. 문수사를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문수사를 다녀 왔습니다. 참 깊은 골짜기에 수많은 분들이 피서를 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반달곰이 살고 있었는데..안타깝게도 쇠철장에서 갇혀 왔다 갔다 하는 갇혀 있는 신세였습니다 문수사의 불사를 위한 구경거리로 말입니다. 그놈도 자유롭게 살고 싶을것인데 그놈도..마음껏 산하를 누비며 그렇게 살고 싶을것인데 포효도 하고싶고..낙엽위에 뒹구르고도 싶고 개울가에서 헤엄질도 하고싶고 그렇게..하늘을 보며 살고 싶을것인데 그놈은 단지 몇평안되는 쇠창살에 갇혀..세상을 창살너머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좁은 감옥안에서..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는 먹이 먹으며..왠종일 자다가 깨다가.쇠창살너머로 자신을 구경하는 사람들을보며..날카로운 손톱을.쇠창살에 부비며 그렇게 그렇게..하루 하루를 삶이 아닌 삶을 산다 애처롭.. 2009. 9. 10. 가끔은 하늘을 보고싶습니다 가끔은 하늘을 보고싶습니다 가슴을 아리는 아픔이 밀려 옵니다 살면서 감내한 고통만큼 크다란 내 안 깊숙한 슬픔들이 물밀 듯이 그렇게 나를 우울하게 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우울함에 슬프하진 않을것입니다 슬픔도 우울도 내삶의 일부이기에 그냥 웃으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허허로운 웃음이 될지언정 그것 또한 내삶의 일부입니다 나는 나의삶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욱 그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내게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흘러 흘러 내삶이 바다가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다면 때론 우울함도 슬픔도 아픔도 다..티없이 웃을 수 있는 준비인가 봅니다 삶을 계산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이 될까 고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도 고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대로 살고싶습니다 때론 슬.. 2009. 9. 10. 동창회 낡은 흑백 사진속의 인물들이 칼라가 되어 내 시야에 들어 온다. 잠시 혼란이 오고 마치 퍼즐을 맞추어 가는 것 처럼 조금씩 흑백사진속의 인물이랑 칼라속으로 시야에 들어 온 인물을 맞추어 간다. 그리 고는 아하! 하며 바로 너구나 하고 그때서야 얼굴 가득 반가움과 설레움에 악수를 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 간듯 조잘거린다. 그렇게 시작된 동창회 하지만 다들 두꺼운 가면을 얼굴에 쓰고 있는것 처럼 부자유 스럽다. 그렇지만 궁금하다 다들 잘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았는지 모든 형식이나 객식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을 떠나 그저 친구라면 남는 순간이었다. 그렇구나 코흘리게 초등학교 적 친구들은 이래서 좋구나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밀린 숙제 하듯이 이야기 하기에도 빠듯한 시.. 2009. 8. 30. 생각없이 이제 몸이 조금 괜찮다. 많이 앍고 나니 맥이 쫘악 빠진다. 나도 사람인지라 때론 이렇게 몸이 망가지기도 하는구나 날도 많이 춥다 그렇게 가을이다 라고 느끼자 바로 겨울이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청춘이다 느끼면 바로 중년이 되어 버리고 중년이다 느끼면 바로 노년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머리엔 어느새 하얀 서리가 내리고 일주일이 근방 지나가버리고 한달이 미쳐 느낄새도 없이 지나가버리고 또 일년이 그렇게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지나간다. 그것이 세월이고 인생이다. 제행무상 제법무아 무엇을 원망하고 무엇에 미련을 가질까 다만 지금에 나를 느낄 뿐 어제도 내일도 지금의 연장일 뿐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그저 나는 지금이라 그렇게 매초 윤회하며 몸도 마음도 변화고 있을 뿐 사람들은 자신이 영원할 줄 안다. 발이.. 2009. 8. 30. 나이를 먹는 구나 며칠 이빨이 아파 결국 병원에가서 뽑아내고야 말았다. 이빨이 썩거나 한것이 아니고 풍치 때문이란다. 몇 십년을 내 몸과 함께 한 인연인데 결국은 인연이 다해 그렇게 고통을 주고 버려진다. 우습다 내 몸의 일부 였는데 참 시원하다. 그러면서 서럽다. 얼마전 아래쪽 어금니도 풍치로 뽑았는데. 어젠 위쪽 어금니를 뽑았다. 또 불과 얼마전 사랑니 두개를 뽑았다. 공통점은 하나같이 고통을 몹시도 주고 간 녀석들이다. 내 몸도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의 무게 만큼 녹슬어 가는 것인지 여기 저기 아프고 쉬 지치고 고장이 난다. 마음은 뻔한데 몸은 뒤따라 가질 못한다. 버스안에서 어르신들이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의 나이를 나도 먹은걸까? 아님 이제 철이 드는 걸까? 그리고 아직은 가을 밤인데도 새벽이면 추위.. 2009. 8. 30. 누군가? 왜 요즈음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지 머리속이 온통 텅텅비어 무엇도 생각할 수가 없다. 때론 심각하게 걱정을 해야 하는데도 내 머리속엔 아무것도 없는건지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바보아닌가 싶다. 배 고프면 밥을 먹지만 머리가 고프면 무얼 먹어야 하지 일부러 생각하려 하진 말자 세상 심각하게 살것도 없지 않은가 잇몸이 아파 병원에 가니 풍치라고 한다. 약먹고 낮지 않으면 이빨을 뽑아야 한단다. 예전에 하나 또 하나 이렇게 내 몸이라는 이몸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별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내 몸이라 우기는지..? 그런데도 아프다고 하고 배고프다고 보채는 이놈은 누구란 말인가? 모르겠다. 정녕 모르겠다. 아픈놈이 나 인지 뽑아야 할 이빨이 나 인지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이놈이 나 인지 배고.. 2009. 8. 30. 미워 하는 만큼 아프다 난 지금까지 세상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을해왔다. 그러다 어제 난 갑자기 사람이 싫어지는 비참함을 맛보았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사람이 싫어진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았건만 그렇게 버젓이 거짓을 말할수 있는 사람이기에 나는 더욱 비참하다 사람이라는게 견딜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 세상엔 거짓이 순간은 이길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알기에. 난 솔직히 측은함을 느낀다. 그래도 아침에 웃음을 지었다. 아니 웃을수 있었다 너털웃음한번 씨익 웃어버리면 그만 인것을 내가 참 어리석다. 한번 쯤 뒤돌아 볼만도 했는데 그저 오늘 이순간에만 충실하려 했던 난 나의 하루가 충실하면 나의 미래도 충실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니 어떠한 계산도 할줄 모른다 통장에 잔고가 바닥이 나도 나는 행복할.. 2009. 8. 30. 버린다 버린다. 하나, 둘 간직했던 꿈들을 힘없이 버린다. 그렇게 소망했지만 그래서 더욱 버린다. 나도 버리고 너도 버리고 다 버리고 있다. 아 시원하다. 진작에 버릴걸 무어라 그렇게 잡고 애닳다 했는지 참 시원하다. 어차피 세상은 만남이 있음 헤어짐이 있는법 그렇게 모든것은 다 인연인 것을 가을이면 오히려 아무련 미련없이 다 털어버리고 오직 빈몸으로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나무 처럼 나도 그렇게 시원하게 버릴려고 한다. 모든것은 욕심인 것을 알기에 미련조차 버릴려 한다. 입안 가득 무언가 궁시렁 거리지만 결국엔 버리고 나면 속이 다 시원하다. 미련두지 말고 버린다. 내가 나를 2009. 8. 30. 비 처럼 살고 싶은데 나는 그냥 바람처럼 살고 싶다. 복잡하지 않고 그냥 바람 부는 대로 그렇게 바람이 되어 살고 싶다. 이런 저런 세상 사연들 다 던져 버리고 그냥 바람처럼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살고 싶다. 욕심인가? 그럴 나도 없는데 어쩌다 보면 세상 속에 이리 저러 옭아매고 있는 나를 문덕 문덕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하루 종일을 그렇게 살다가 하루 종일을 무심하게 보낸다. 그런 내가 참 어리석게 느껴진다. 아마 나는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바보일 것이다. 바보, 나는 바보라고 외치고 싶다. 마음껏 외치며 내가 바보임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다. 나는 바보다……. 생각 없이 살아가는 나는 바보다 글도, 적어야 할 이야기도 더 이상 생각나질 않는다. 2009. 8. 30. 세상의 모든 부처님꼐 길을 걷다가 문덕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참 복잡하다는 생각이 문덕 든다. 그냥 그대로인 하늘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이런 저런 선들이 거미줄처럼 세상을 엮고 있다. 하늘은 또 구름가득하고 차들은 길게 줄지어 주차되어 있고 여기저기 쓰레기 나뒹구는 세상에 내가 살고 있다. 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나는 살아야 하고 또 살아 갈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 든 나는 지금 살아 있음에 감사드린다. 내 주변의 모든 부처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생각해보면 나는 참 못났는데 나를 믿고 나에게 의지하는 수많은 부처님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그들로 인해 그 나마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감을 아무른 사고 없음을 감사한다. 세상의 모든 부처님 감사합니다. 2009. 8. 30.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감에 감사한다. 서쪽 하늘로 붉게 물든 하늘을 보며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하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 이지만 하늘은 비슷한덧 다르다. 때론 숨이 막힐것처럼 붉게 타들어 간다. 감사하다.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음이 감사하다. 때론 화내고 때론 거짓말하고 때론 시기하면서 그렇게 보낸 시간들 중에 행여 나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참회 한다. 아무도 나 때문에 상처 받거나 불이익이 가지 않게 되기를 또 참회 한다. 그리고 나에게 내가 알거나 모르거나 도움을 준 수많은 부처님께 감사드린다. 목구멍 안으로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실 수 있음도 감사드린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부처님들께 감사드린다 2009. 8. 30. 돌이켜 보면 돌이켜 보면 나는 참 많은 것들을 얻기만 하고 살았다. 정상적인 몸을 부모로 부터 물려 받았고. 그리고 말하며 웃고 떠들며 살아 가고 있다. 때론 불평도 하고 싸우고 화내고 슬퍼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내가 살아있음이 또 무한한 감사가 아니겠는가, 모르겠다. 인생 뭐 별건가 싶다. 하지만 내눈에 세상은 참 아름다운 구석이 더 많다. 차를 몰고 달리다 보면 부딪히는 세상들 속에 너무나 많은 경이로움들이 내가 살아 있음으로 경험 할 수 있음이 또 감사하다. 세상은 그렇다. 그렇게 깨달아가며 살아가는곳이다. 한번 쯤 좌절하고나 고통스러울땐 그저 하늘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하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수 많은 일들도 다 부질 없음이란걸 깨닫게 된다면 입가에 미소한번 씨익하는 여유로.. 2009. 8. 30. 이전 1 2 3 4 5 6 7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