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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영상일기61

오늘 아침에 조금은 이른 아침에 일터로 간다. 땀흘리며 일해야 할 곳으로 가지만 오늘은 허탕이다.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물량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갔던 길을 되돌아 온다. 이른 아침 산비탈은 쌀랑하다 못해 춥다. 안개는 숲으로 촉촉히 내려 있고 이슬들은 발끝을 적신다. 그런 아침의 그 쏴한 느낌이 참 좋다. 그 좋음을 맛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그 또한 참 좋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2010. 12. 14.
팔용산 산책길에서 아침 조금 늦은 시간에 팔용산으로 산책을 나선다. 며칠 쌀쌀하다고 집안에만 있어 운동삼아 나서는 길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 팔용산이다. 나는 굳이 정상까지 가지는 않는다. 바로 그 아래까지만 가고는 돌아 온다. 습관처럼 걷는 길이지만 매일 매일이 달라져 있다. 오늘은 아침엔 습기로 낙엽이 촉촉하더니 내려올 때는 바스락이며 소리를 낸다. 발끝에 낙엽들이 밝히며 내는 소리를 듣노라니 기분이 좋아진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낙엽 바스락이고 행복하다...이런느낌을 가질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2010. 12. 6.
돌아오는 길 어제 울산에 계시는 스님의 부탁으로 부랴 부랴 일찍 다녀왔다. 물론 스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작지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보람은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촬영해본 고속도로 풍경이다. 눈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담아보니 이 카메라를 블랙박스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촬영은 kodak play sport zx3 으로 한것이다. 1920x1080촬영한 후 720 으로 인코딩한 것인데 화질도 쓸만한데 여기에 올리려 줄이면 이렇데 된다.. 2010. 11. 29.
이른 아침에도 달이 뜬다 이른 아침 일터로 나가다가 잠시 주차장에서 차를 내릴 때 하늘을 보았다. 아 달이 있다. 그것도 분화구 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그렇게 숨기고 싶어 하던 자신의 속살처럼 하얀 달 여기저기 검은 그림자처럼 달은 깊은 슬픔을 간직한 듯하다. 그 달이 미처 숨기도 전에 아침 햇살이 타들어가는 듯 한 붉은 오렌지색 화염을 뿜으며 하얀 달을 삼켜 버린다. 2010.11.26 2010. 11. 27.
창원 CECO 앞에서 창원 ceco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취재를 하기 위해 찾았다. 주머니 마다 들어 있는 카메라중 요즈음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가 바로 kodak play sport zx3 이다. 작지만 강력하고 이렇게 일상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어 좋다. 물론 고화질을 카메라를 몇 개나 가지고 있지만 나는 사실 이 카메라가 정감이 간다. HD 라지만 약간은 어색한 느낌이 드는 바로 나 같은 느낌의 카메라 조금은 부족하고 조금은 엉성하지만 그 부족하고 엉성한 것이 오히려 정이 가는 캠코더다. 이렇게 그 일상을 영상으로 남김도 좋지 않을까. 창원컨벤션센터 앞모습을 남겨본다. 트리포드를 사용한 결과물은 역시 훨씬 좋다. 조금만 가벼우면 좋으련만…….너무 무겁다. 그래서 흔들려도 손 각대를 사용하는 내가 답답하다……. 2010... 2010. 11. 20.
가을단상 아침 산책을 한다. 도심 가운데 있는 공원이지만 가끔은 아름답다. 마산 양덕삼각지 공원인데 마침 공원이 가을 속에 푹 빠져 있다. 그 가로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삶이란 때론 단순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른 풍경을 누구나 같이 보지만 그 느낌은 다르다.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아름다움들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촬영 kodak play sport zx3 2010. 11. 18.
가을 하늘호수를 담는다 2010.11,16 촬영 kodak play sport zx3(코닥플레이스포츠) 경남도청으로 버스를 타고 취재를 가던 길에 만난 이런 저런 하늘 풍경들이다. 가을하늘은 호수가 되어 버린 것 같다. HD MNK 마이뉴스코리아 2010. 11. 16.
어둠은 어디에 있나 어둠을 밝혀 주는 가로등이 밝게 불을 밝힌다. 노오란 불빛이 예쁘다. 어둠은 밝음을 주장하니까 생기는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빛과 어둠이 따로 둘이 아니다. 어둠이 물러난 자리에 빛이 있고 빛이 물러난 자리에 어둠이 있다. 자! 둘 중 하나만 고집해 보라 어둠만 주장하면 밝음을 보지 못할 것이고 밝음만 주장하면 어둠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럼 다시! 어디에 어둠이 있고 어디에 밝음이 있단 말인가? 어둠은 결국 밝음으로 인해 더 어두울 수 있고 밝음도 어둠이 있어 더 밝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또한 마음의 분별 인 것을......., 2010. 6. 8.
시내에서 내가 유일하게 내 몸에 투자하는 비타민C가 떨어져 약국으로 비타민을 구입하려 가는 길에 사람들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 복잡하게도 많다. 아무리 복잡해도 제각각의 길이 있는 법 모두가 어디론 가로 부지런히 움직인다. 나도 그들 중 일부가 되어 그렇게 나의 목적지인 약국으로 향한다. 거리엔 차도 사람도 너무 많다. 그 너무 많음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아마 상대도 나와 똑같이 아 복잡함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세상 속에 내가 있고 사람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우주가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게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을……. 고통도, 행복도, 미련도, 사랑도, 행복도, 삶도, 죽음도 우주의 삼라만상이 아무리 오묘해도 그 모든것이 마음안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우주가 아무리 크고 끝없이 크다해도 그 우주를.. 2010. 6. 6.
밤 길 FUJI JV100 1280x720 HD 길을 걷는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길을 걷는다. 어둠속 불을 밝힌 가로등불 처럼 사람들은 가슴에 제각각의 등불을 달아 어둠 속으로 길을 걷는다. 어디서 왔는지 또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길을 걷는다. 그 길의 끝을 향해 길을 걸을 뿐이다. 삶과 죽음이 따로 둘이 아닌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그저 삶만을 주장하며 한치 앞도 모른채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기에 안타깝다. 하지만 길을 간다. 그 끝이 설령 끝없는 어둠속 일 지라도 길을 걸을 뿐. 2010. 6. 5.
푸른 5월 어린이라 행복하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절로 흥얼거려 지는 5월 가정의 달 어린이날을 맞이한 도시들은 제각각의 행사들로 다양하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마추어 행사들을 준비한다 그 행사장을 담아보았다. 2010. 5. 5.
벗꽃 2010.4.8 마산 한일전산여고 교정 2010. 4. 8.
어느 봄 날에......, 2010. 4. 6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에서 화사한 봄을 만난다. 허드러지게 피어난 벗꽃에 취해 잠시 눈을 감고 봄 여행을 떠나 본다. 2010. 4. 6.
아이티(Haiti)의 눈물 2010년 1월 12일 아이티는 한순간 지옥으로 변했다.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인해 전국민이 공포에 떨어야했다. 그런 아이티를 돕자는 호소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 와중에 마창불교연합회에서 영상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외국에서 나간 기사 영상을 짜집기 해 줄 수 밖에.. 제목은 '아이티의 눈물'이다. 2010. 1. 27.
기축년 해가 저문다 2009년 기축년 해가 저문다. 나는 어디로 가 기축년의 마지막 남은 날을 보낼까? 예전에 해맞이로 동해가 갔다가 고생만 하고 허탕친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그것이 기억나 해맞이는 안가려고 마음 먹었다. 그냥 가까운 진해로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 진해 웅동에 있는 왜성을 담고 그렇게 진해 안민고개를 둘러 해를 보낼 참이었다. 그런데 웅동에서 왜성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가 않아 포기하고 진해 해양공원 바로 옆에 있는 바닷길이 열리는 동섬을 찾았다. 마침 바닷길이 열려 있어 섬에 들어 가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해는 참으로 신비롭다, 사실 해는 언제나 변함없이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단지 인간의 마음에 따라 지는해가 되기도 하고 뜨는 해가 되기도 할 뿐 해는 상관없이 그자리 그렇게.. 2010.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