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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영상일기61

거미 오늘 산행을 가는데 등산로 입구에서 부터 이놈들이 거미줄을 치고는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 유난히 많은 호랑무늬거북이들이 자신들의 덩치를 믿는건지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길목 여기저기 거미줄을 친다. 덩치도 만만치 않게 크다... 참 대단하다. 2011. 9. 28.
우성 F1 33OS 보트 시승기 우성 F1 330S 에 스즈끼 6마력 짜리 선외기를 달았습니다. 몰론 더 큰 마력을 원하지만 일단 연습을 해야 하니까 작은 마력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잘 달려 주었습니다. 보트도 또한 생각보다 안전하게 잘 달려 주었고요 하지만 혼자 탑승하면 정말 조심해야 겠더라고요. 우선 앞 머리가 들려 회전을 할 때 조심해야 하고 속도를 낼 때도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 무게 중심을 잘 고려 해야 안전하겠더라고요. 나름 섬을 일주하면서 터득한 노하우 인데. 혼자 타고 코너돌때 작게 돌지 말고 속력 낮추고 멀리 돌아야 하겠더 군요. 그리고 필히 썬 크림 발라야 겠더 군요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이틀 동안 섬들 몇 바퀴 돌고 나니 얼굴이랑 팔 그리고 다리 까지 지금 익어 따갑고 그렇습니다. 집에 오.. 2011. 8. 4.
비오는 여름 소경 서울은 지금 난리다. 이 작은 나라에서도 그런 현상은 극명하게 나타난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한 노릇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혀나 끌끌 차는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밤새 마구 퍼 붙던 비도 오락가락이고 용호초등학교를 찾았다. 그곳에서는 그곳 나름의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잠시 틈이나 주변을 살피자 학교는 아프트 숲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변에 나무들이 제법 많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그 나무들 사이로 새들과 잠자리들이 부지런히 날개 짓을 하고 있다.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다가도 어느 순간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오락가락 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의 변덕 같다. 난 그런 자연이 좋다. 싱그러움이 그 와중에 조금은 어려보이는 새 한마리가 눈앞에 날아들어 젖어 있.. 2011. 7. 30.
보도 고무아스팔트 불량시공 고발 2011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예일안과 병원 인근 보도에 설치된 고무아스팔트가 시공불량이라 그 현장을 고발한다. 2011. 7. 19.
오늘 아침 풍경 비가 그쳤다. 밤새 무섭도록 내리던 비가 그치고 도시는 마치 갓 목욕마친 새색시처럼 뽀얀 얼굴을 하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덧 깨끗하다. 양덕 천에 물살이 간만에 제 역할 하는 것처럼 새 차게 흘려간다. 그 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다. 하지만 아마 며칠 뒤 또 인간의 온갖 욕망이 배출된 냄새를 품은 채 묵묵히 바다로 향하겠지. 그리고 아침 화분에 무궁화가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활짝 피었다. 물에 촉촉이 젖어 있는 무궁화의 모습이 처음 필 때의 순결한 모습처럼 늘 그렇게 청초하다……. 그 아래 어제 떨어진 무궁화 꽃봉오리가 시들어 간다. 2011. 7. 4.
창원상남동에서 어제 경남시민예술단 공연 동영상 편집본을 가져다 주려고 창원 상남동을 가게되었다. 상남동의 화려했던 어제를 예기 하는 것 처럼 내가 간곳은 피폐해진 빌딩의 지하 연습실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 빌딩옆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습관처럼 카메라로 여기저기 풍경들을 담아 본다. 상남동의 한쪽은 화려한 빌딩들로 가득하고 먼저 개발된 곳은 차라리 낡아 버린 느낌이 든다. 자꾸 들어서는 빌딩들이 하늘을 찌르고 내가 서 있는 땅은 낮아만 진다. 그래도 창원은 여기저기 공원이 많아 숨퉁이 트인다. 꽃들도 잔듸들도 제법 근사하다...그리고 빌딩사이로 해는 뜨고 진다. 그런데도 도심의 저녁 어스름은 쓸쓸해진다. 촬영 RICOH-CX3, 2011.6.8 2011. 6. 9.
바람에 오늘 내가 알고 계시던 분의 딸아이가 결혼을 한다고 나 더러 비디오 촬영 좀 해달라고 하여 진해 해군회관으로 출발했다. 난 솔직히 결혼식 비디오 촬영 딱 한번 해 보았는데 난감했지만 한번 해보지 뭐 하고 승낙하고 그리고 설마 또 메인 촬영기사 있겠지 했는데 웬걸, 가보니 비디오 촬영하시는 분이 없다. 내가 메인이 되어 버린다. 어째야 되지…….이러면 안 되는데...끙 심지어 2시 인 줄 알았는데 3시 결혼이란다. 아이고, 머리야 좀 일찍 신부와 신랑 촬영 좀 할 거라고 나왔는데 도착하니 아직 1시도 안된 12시 30분 쯤 이다. 하릴 없이 멍하니 그늘 찾아 바람만 맞고 있다……. 멍 한 내가 답답하지만 뭐 어쩌라고 내 탓이지……. 그 사이 바람에 몸 맡긴 채 흔들거리는 꽃을 본다. 난 참 행복합니다..... 2011. 5. 29.
어느 봄 날에 산길을 걷다가 또 한 번의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란다. 어느 사이엔가 나뭇잎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불과 며칠사이 온통 봄을 알리고 있었다. 어느 봄날에 나는 봄 가운데를 걷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봄 안에 들었던 것이다. 2011.4.15일 팔용산 산책길 2011. 4. 17.
벗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 잠시 틈을 내어 벗꽃을 담아보았습니다. 마침 가지고 간 카메라가 말을 안들어 급하게 RICOH CX3 를 이용해 촬영해 봅니다. 화질이 썩 마음에 들지를 않네요.. 차라리 아이팟으로 찍을 걸 하지만 나름 운치도 있네요.. 사진도 그렇게 동영상도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를 않지만 그냥 담아 봅니다. 그래도 추억이니까요. 2011.4.11 2011. 4. 11.
봄이 오기는 오나보다 그 모진 추위속에서도 생명을 품었다가 약간의 온기에 새싹을 튀우는 구나 봄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다.... 그렇게 대한민국 서민들의 가슴에도 봄은 오려나... 2011. 3. 25.
내가 보는 아침풍경 아침에 내가 보는 풍경이다. 눈이 그치자 이렇게 뜨거운 태양이 떠오를 준비를 한다. 마치 대지를 다 덮어버릴 것 처럼 눈이 내렸는데도 하늘은 여전히 맑고 아침 햇살은 찬란하기만 하다. 가끔 힘들다. 하지만 또 가끔은 행복하다. 그렇게 힘듬과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이 바로 내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2011. 2. 17.
참 편리한 세상이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어제 도착한 청소로봇을 시험 운행 해 보았다. 충전을 하고 스위치를 켜니 여기저기 지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한다. 솔직히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간단한 청소는 이놈에게 맡겨도 될 것 같다. 물걸레 청소를 시키니 왠걸 힘에 부치는지 조금 운행 하다가 멈추어 버린다. 하지만 먼지청소 만큼은 확실하게 해 준다. 구석 구석 까지....참 세상 편안해졌다. 아니 어쩌면 빨래와 밥 모든것을 해 주는 로봇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2011. 2. 17.
날이 많이 풀렸다 날이 많이 풀렸다 딩굴양도 옥상에 올라가며 놀아달라고 이렇세 애교를 부린다. 겨우네 제대로 목욕도 못하다 보니 하얀개 인지 검정개인지. 구분이 안간다. 2011. 2. 6.
세시봉 때문에 행복했다 어제와 그제 참 행복했다. 우연히 TV를 보다가 세시봉쇼라기에 뭔가 하고 보았는데 이날 늦은 시간까지 완전히 다 봤다는 것 아닌가. 솔직히 1부에서 녹화하질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2부에서는 가지고 있던 아이팟으로 TV영상을 그대로 담는다. 화질을 떠나 그 감동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다. 주옥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김세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씨의 변함없는 우정이 보기에 좋았고 그 감미로운 목소리에 또 한 번 너무 좋았다. 나도 나중에 나이 먹음 저렇게 여유 있게 늙을 수 있을까? 하는 로망스가 생긴다. 노래를 하면서 생긴 어떤 여유로움 인진 몰라도 참 듣기도 보기도 좋았다. 양희은 씨의 아침이슬과 다음날 이어진 나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그 멜로디와 감성까지 자극하는.. 2011. 2. 2.
어둠을 밝히다 2010.12.21 촬영 kodak play sport. zx3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음을 트리의 휘항찬란한 어떤 교회에서 알려 준다. 화려하다 못해 정말 휘항찬란하다. 뭇 사람들의 가슴가슴 다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 모두가 다 저 불 처럼 따뜻한 온기를 간직한 채 춥지 않은 겨울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201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