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我)988 거북선, 한강 뱃길 열고 통영으로 가다 서울 거북선, 7일 만에 통영 강구항에 닻 내려 (2005.11 올린 기사였습니다) ▲ 어둠 속에 모습을 드러낸 거북선. ⓒ 하재석 저멀리에서 거북선이 입에 노오란 연기를 뿜어며 나타나자 사뭇 긴장한 통영 시민들은 정말 꿈 같은 현실에 숨죽였다. "맞나… 맞다…" "정말 거북선이가…"하는 시민들의 말과 함께 거대한 거북선이 어둠을 뚫고 통영항에 들어오고 있었다.. ▲ 웅장한 거북선이 강구항 수항루 앞에 닻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 하재석 한강을 떠난 지 5일 만인 지난 14일 거북선은 멀고 먼 뱃길 720km를 달려 한산대첩의 고장 경남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리고 16일 자신의 본영인 수항루가 있는 통영의 강구항에 들어오는 행사를 가졌다. 거북선을 맞이하는 통영 시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2009. 11. 5. 국화가 추워보인다 병원으로 가는 길가에 국화꽃이 추워 보인다. 색깔도 조금은 탈색 된 듯 한 느낌이 들어 보는 내가 안쓰럽다. 하지만 그 향기는 여전하다. 빛깔은 조금씩 바래가지만 향기는 여전히 진하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벌 나비를 볼 수가 없다. 아마도 추워서 다 집에 쉬고 있겠지. 춥다. 어께를 움츠린다. 더욱 춥다. 차라리 다시 어께를 편다. 당당하게 찬바람에 맞서본다. 아 시원하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병원으로 가는 길은 참 멀다. 버스를 타면 4 정거장이고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정도 될까? 그런데 그렇게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 잘 벌지도 못하면서 운동도 하고 차라리 걷자 하고 걷는다. 사실 편하고 싶은 맘이 자꾸 올라온다. 그러면서 그냥 걷고 결국은 병원에 도착한다. 또 치료를 받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다. 아.. 2009. 11. 5. 눈이온다 내가 살고 있고 내가 살아가야 할 지구를 너무 함부로 막 대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지구의 자원을 축낸다. 인류 대대로 사용해야 할 자원들을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 또 한번 만들어 내면 끝내 없어지지 않는 프라스틱 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지구상에 인류가 멸망하고 없어도 프라스틱은 아마도 지구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고는 마치 자신들이 예전에 저축해 놓은것 처럼 마구마구 낭비한다. 부끄럽다. 그 결과 지구상의 자원이 고갈될 때 쯤에는 아마도 전쟁을 해서라도 남의 것 빼앗아 오려고 하겠지 그것이 인간이 탐욕이고 욕심이니까? 넘치고 넘치는데도 부족하다고 하는것이 바로 인간이다. 아무리 사나운 육식 동물이라도 배가 부.. 2009. 11. 2. 일단 시작하라 시작하라 못할 것이 없다. 망설이지 마라 망설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람 사는 세상 다 똑같다. 단지 어떻게 살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지 말라 오르고 또 오르면 결국은 더이상 오를곳이 없더라 그저 묵묵히 한걸음 나서라 그것으로 벌써 반은 시작되었다. 누구에게나 두려움은 존재 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분명있다. 하지만 그 약점을 공격하기 보다 장점을 칭찬하라 그러면 그대는 이미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인정하라 너 없는 나는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인정해주면 인정 받는다. 나는 그렇게 살려고 이 블로그를 개설한다. 앞으로 여기는 나의 종교적인 공간이 될것이다. 나의 종교는 불교다. 그래서 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 2009. 11. 2. 축구장에서 지난 2006 마산종합운동장에서 경남 FC와 서울 FC의 경기가 열리는 날 운동장을 찾았다. 취재를 하기 위하여 찾았는데 전반전 끝난 후 채성수 기자가 나를 찍은 모양이다. 아..현장의 나는 저런 모습이구나. 새삼스럽다. 검게 그을린 얼굴은 어쩔수 가 없네..ㅋㅋ 쑥스럽다. 2009. 11. 2. 신종플루와 마스크 어제 며칠째 아파하던 옆 사람이 견디지 못하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토요일 오후 응급실에서 진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응급실 침대를 차지하고 이런 저런 검사를 받는다. 병원에서의 싸움은 기다림이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대기를 하고 또 한 가지 검사를 하고 또 기다리고 그러다 보면 벌써 멀쩡했던 나도 지친다. 그러다 어제 왜 그렇게 마스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의아했는데 바로 신중플루의 여파 때문이었다. 바로 옆 침대에서 초등학생 쯤 되어 보였는데 신중플루 양상반응이 나와 있는 아이였다. 문제는 그런 아이들과 함께 한 병실에서 바로 옆에서 보호자로 대기를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 아이들은 마스크조차 답답하다고 자꾸 하지 않으려고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어떤 간호사는 제지를 하면서 마.. 2009. 11. 1. 경차를 타면 사람도 작다....,? 우리 사회는 옆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차를 타고 있으면 당연히 사람도 작은 줄 안다. 그리고 당연히 좋은 차를 타고 다는 사람이 좀 더 힘 있는 사람이거나 경제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무리해서라도 큰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다.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경차보다는 거리에 중 대형차가 넘치는 것이다. 차량으로 사람의 경제력과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구형 아반떼를 타고 다닌다. 연비며 주행 환경 등 모든 것에서 만족한다. 하지만 아반떼는 제약이 많다. 우선 취재를 하기위해 행사장에 가면 반드시 한번 잡힌다. 그.. 2009. 11. 1. 참 나쁜 사람들이다 머리가 아프다. 며칠째 홈페이지 만든다고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머리가 띵하니 아프다. 엉덩이뼈도 아프고. 나도 나이를 먹으니 별 수 없나 보다. 끝없이 아득한 길을 달리는 것처럼 멀게만 느껴지며 머리가 빙빙 회전을 한다. 쓰러질 것 같다. 하지만 눈을 부라리고 버틴다. 이렇게라도 버틸 수 있으니 다행이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맨 정신으로는 견디기 힘이 들 정도로 우습다. 나도 뭐 별거 없지만 사람들의 하는 짓이 정말 우습다 못해 유치하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이다. 그들의 목적이며 그들이 그렇지 하지 못하면 아마 견디기 힘들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왔고 지난 십년간 그들은 하고 싶어도 참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그들이 잡았을 때 마음껏 해먹으려 한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 2009. 10. 28. 인디언들의 지혜 아침에 머리맡에 놓인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를 다시 들었다. 그동안 참 많이 무심했다. 책을 내려놓고 있으면 다시 손에 들게 되는 것이 힘이 든다. 그 만큼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 이다. 그러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이 책의 부분 중에서 몇 군데를 옮겨 적겠다. '침략자 백인들이 원주민 인디언들 에게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였고 얼마나 잔인하고 무자비한 만행을 저질렀는지 같은 인간으로서 인디언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인디언의 한 부족 추장인 '천둥 추장'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내가 문명인들의 학교를 마다하는 이유가 있다. 학교를 세우면 그들은 교회를 세우라고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끝없이 하나님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을 가르칠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있는 것을 .. 2009. 10. 26. 국화축제 드디어 개막한다 국화축제가 오늘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난 이런 저런 이유로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 내가 유일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택견연합회에서 오늘 모임이 있어 가야 하는데 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취재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오는 25일 등산을 가야 하는데 그런 문제와 재반 사항에 대해 의논을 나누는 모양이다. 국화축제 전야제에서는 가수 현웅씨가 밥을 사준다고 꼭 와서 촬영을 해 달라고 했는데..미안하지만 어렵게 되어 버렸다. 결국 이런 이유들로 개막식 촬영은 물건너 갔다 작년에는 모든 행사를 우리가 촬영하고는 나의 자존심 때문에 그것이 무산되었는데 올해는 결국 다른 사람이 촬영을 할 것이다. 후회도 없다. 다만 나의 어리석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자존심만 죽여도 그래도 금전적으로 .. 2009. 10. 22. 미실의 야욕이 지금 여당의 야욕? 어제 저녁 선덕여왕을 보다가 미실이 가장 치사한 방법으로 덕만 공주를 난처하게 하는 장면이 연출 되었다.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왜 자꾸 지금 정부 여당이 떠올랐을 까? 10명의 대등들이 모여 화백회의를 해서 만장일치가 되어야 안건이 통과 되는 과정을 700여년을 끌어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덕만 공주가 그 만장일치제를 없애고 다수결의 원칙으로 바꾸자고 하니 그들은 그동안 화백회의를 통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 왔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그 기득권을 내 줄 수 있을까? 또 미실은 그 화백회의를 가장 잘 이용해서 지금의 절대 권력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 제도를 바꾸려는 덕만 공주가 얼마나 얄미웠을까?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득권 세력들이 누려온 혜택을 바꾸려 했을 때 일명 기득권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노.. 2009. 10. 21. 웃자 이젠 하루 하루가 다르다. 아침이면 추웠다가 한낮에는 많이 덥다. 저녁이면 또 쌀쌀하다. 그렇게 가을은 깊어만 간다. 이리 저리 뒹굴거리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는데 나는 아무른 대책이 없다. 힘도 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희망이라는 약을 처방하곤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그래도 웃자. 눈물 보이지 말자 입가에 은근히 미소를 가지자 그것이 나다 힘 내라 힘 하고 주문을 걸자.. 그리곤 또 웃자......, 씨익 2009. 10. 15. 세월 난 그동안 세월이 화살 같이 흘러간다. 하여 그런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나이 조금 들어 깨달아 보니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월을 그렇게 흘러 보내고 있었다. 또 세월이 덧없이 흘러간다고 세월을 원망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세월을 덧없이 흘러 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세월은 귓가를 스치는 바람처럼 그렇게 항상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고 있었고. 나는 가는 시간에 아무른 대책 없이 탓만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고 머리엔 희끗희끗 서리가 내려지는 것을 세월 탓 을 할 것인가?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내 마음이 바쁜 것이다. 바쁜 마음으로 인해 조급해 지고 조급한 마음이 세월을 탓한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지금에 머물라 말하고 싶다. 지금 여기서 지금 이 .. 2009. 10. 12. 다른사람을 탓 할 필요가 없다 마산항 어떤 문제에 있어서 나는 많이 부족했다. 무엇을 하려고 하다가 어떤 벽에 부딪치면서 나는 때론 포기 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하면서 나는 점점 부족함을 느낀다. 내가 부족 한 것이다. 그런 내가 다른이를 평 한다느 것이 우스운 것이다. 다른사람의 모자람을 찾아 지적하는 것이 어찌 가능한 것일까? 참으로 내가 부족한데... 그래서 요즈음은 다시 책을 손에 잡는다. 실제 머리속에 아무것도 남아있지를 않는것 같다. 마치 텅비어 버린것 처럼 무엇을 말하려 해도 예전의 나는 그래도 술술 잘나왔는데 지금은 이야기를 하다가도 내가 지금 무슨이야기를 하지 하고 갑자기 기억에서 무언가가 사라짐을 느낀다. 아마도 머리속이 비어있어서 일것이다. 책이란 바로 그렇게 머리속의 에너지를 주는 양분인 것이다. 요.. 2009. 10. 10. 어느 노모의 고단한 삶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요즈음 흔히 볼 수 있는 폐지를 줍는 노모 가 한분 계신다. 우리 집은 이분을 위해 일부러 집 마당 한편에 따로 이런 저런 고물들을 모아 두었다. 때가 되면 이분이 가져가도록 한다. 오늘도 어느 날과 마찬가지 함께 있는 사람의 가계로 출근을 하는데 그 노모 가 집에 고물 모아 두었냐고 물어 보신다. 지금 얼마 모아두지 못했다고 하자. 그럼 나중에 가지러 가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잠시 뒤 함께 있는 사람이 내게 그런다. 저 할머니도 아들 때문에 참 딱하다고 혀를 끌끌 찬다. 그러면서 그 노모 의 고단한 삶을 이야기 해준다. 그 노모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엊그제 며칠 동안 모아둔 파지들을 모아 고물상에 가져다주었다고 말하자 옆에서 같이 이야기 하시던 분이 그렇게 가져가면 얼마.. 2009. 10. 9.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