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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986

몸이 자꾸 깔아진다 무언가를 잃어 버린 것 같다. 내 몸 어딘가에 구멍이 생겨 자꾸 그쪽으로 허전하다. 왜 그럴까? 무엇 때문일까? 이 허전함 이 외로움은 어디서 부터 오는 것일까? 자꾸 텅빈것 같은 가슴이 자꾸 멍해지는 것 같은 머리가 나를 자꾸 깔아지게 한다. 무엇 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는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무슨 의미가 있어 삶을 영위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이 텅빈 외로움의 정체를 가슴 속에 불어 오는 이 바람의 정체를 모르겠다. 차라리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억을 닫아 버리고 싶다. 내가 누군지 살아도 사는것 같지 않는 지금은 차라리......., 그냥 원 없이 울고 싶다. 가슴이 시원 하도록....., 2009. 11. 17.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2009년 11월 16일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님의 묘역을 새단장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산신제 및 고유제를 지냈습니다. 그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nkTV, 마이뉴스코리아 에 있습니다. 2009. 11. 17.
어느새 어느새 날이 저물어 어둑어둑 해지고 있다. 나는 몰랐다. 그렇게 시간이 빠를 줄 하나 둘 흰 머리가 날 적에는 그래도 그것이 멋이라고 우기며 내 버려두었다. 그러다 조금씩 색이 바라지는 머리에 아닌 척 했지만 이미 속은 조금씩 상하고 있었다. 그것이 세월의 흔적이라곤 그때 까지도 아니라고 버티며 견딜 만 했다. 그러다 친구들의 주름진 얼굴에서 깜짝 놀라 되돌아보니 어느새 하나 둘 중년의 모습들을 하고 있기에 그래도 세월은 여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기다려 주지 않고 이미 놓아버린 화살의 시위처럼 시간은 쉼 없이 앞으로 내 달리고 있었다. 창밖의 어둠이 기다려 주지 않는 것처럼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되돌아보니 까마득히 저 만큼 희미한 그림자처럼 아픈 기억들만 나를 부여잡고 있더라. 놔 버려야지. 다 .. 2009. 11. 13.
어느새 나도 어김없이 오늘도 춥다. 수능치는 날이면 신기하게도 춥다. 아마 긴장하라고 그러는 모양인데 추운 건 사실이다. 이제 제법 은행잎도 노랗게 물들어 간다. 연두색과 노란색이 참 보기에 좋다. 그런데 막상 카메라에 담으려니 역광 때문에 꽝이다.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 친구의 전화도 왔다. 기억에 가물 가물 거리는 친구들인데 그리움을 담뿍 담고 있는 기억들 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며느리 안 보냐고 묻는다. 벌써 우리들 나이가 그렇게 되었나 싶다. 그리고 어쩜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아이들이 자라나 이젠 군대를 제대하고 성인이 되었으니 뭐 여자친구 사귀다 같이 결혼 하겠다 그러면 졸지에 나는 며느리 혹은 사위를 보게 될 나이가 되었구나. 어느새..나도 2009. 11. 12.
비 그치고 나서 비가 그쳤다. 어제와 오늘까지 칙칙하게 내리 던 비가 그쳤다. 하지만 내 마음 안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는 것 같다. 잊고 살았는데 이런 저런 사연들 다 버리고 살았는데 그런 기억들이 스멀스멀 나를 삼키며 저 밑에서 부터 하나둘 올라온다. 서럽다. 살아온 길이 서럽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하고 싶은 것 제대로 못해보고 참고 억누르고 그렇게 지내왔는데 결국은 그것이 나의 족쇄가 되어 나를 억누른다. 머리가 아프다. 생각하기 싫다. 그리고 다 놓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정말 그랬다. 그런데 왜 아직도 무언가 남아 이렇게 비 그친 저녁이면 무언가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는지 나도 모르겠다.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그냥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쏴하고 바람이 밀려온다. 왜 그런지도 모른다. .. 2009. 11. 11.
키 작으면 "loser" 라고 나는 사실 미수다(미녀들의 수다)를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정말 황당한 글들을 보고는 한마디로 머리를 꽝하고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정신이 피폐할 수 있을까 싶어 참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어 도저히 뭐라고 한마디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 이글을 적는다. “외모가 중요해진 시대에 키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키가 작은 남자는 ‘루저(loser·패배자)’라고 생각한다” 또 “내 키가 170cm이니까 최소 180cm는 돼야 한다” 이글은 최근 "미녀들의 수다" 라는TV 프로그램에서 한 대학교 학생인 여성 출연자가 한 말이다. 이 출연자가 말하는 키작은 남자 'loser'( 패배자, 낙오자) 에 나도 포함이 되기 .. 2009. 11. 10.
하루가 간다 하루가 간다.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면 또 다시 하루를 마감한다. 며칠 몸이 많이 피곤하다. 팔꿈치도 아프다. 알면서도 자꾸 운동을 하려 간다. 그래서 더욱 아프면 아파서 쩔쩔매고 그래도 운동을 가고 그것도 병일 것이다.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 엉덩이 쪽 꼬리뼈 까지 아프다. 꼬리뼈 아프고 팔꿈치 아프고 머리는 피곤에 절어 있고 뭐 하나 변변한 것이 없다. 오전엔 오늘은 곶감 촬영하러 가야지 하다가 사무실에 나와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저녁에 다 되어 간다. 결국 포기한다. 그것이 슬프다. 혼자 무엇을 하려고 하는데 힘든데 누구에게 도와 달라 말을 못하는 거 그것이 나의 단점이다. 분명 벅차면서도 어떻게든 혼자서 해보려고 끙끙거리다가 결국은 지쳐 버린다. 누군가 내게 그런다. 사무실에 몇 .. 2009. 11. 9.
엉덩이가 아프다 2009.11.7 아침 풍경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한다. 엉덩이가 아프다. 며칠째 엉덩이 뼈가 아프다. 사실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고통이 점점 심해 진다 하는일이 이러니 할 수 없지만 참 어처구니가 없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남들은 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려고 하는데 나는 왜 그런 재주가 없을까? 그러니 내가 생각해도 참 한심하다. 미안하다. 나를 쳐다보며 자신은 내가 돈을 벌어다 주지 않는다고 불편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내가 미안하다. 오히려 나에게 보태주고 싶단다. 실제 많이 도움을 받았지. 그러니 내가 더욱 한심할 수 밖에 아무런 경제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니 답답 할 수 밖에.. 2009. 11. 7.
나는 누굴까? 나는 누굴까? 어쩌면 나는 아주 나약한 존재인지 모른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때론 정의가 아니기에 가슴에 뜨거운 용광로 같은 울분을 담고 있지만 그저 눈치 보면서 살고 있는 나는 누굴까? 비겁하게 세상 뒤로 자꾸 숨으려 하는 나는 누굴까? 이렇게 피가 뜨거운 육체를 가지고 생각하는 머리를 가지고 아파하는 몸뚱이를 가지고 있는 나는 누굴까? 슬퍼하고, 기뻐하고, 또 괴로워하는 나는 누굴까? 세상을 향해 헛웃음 날리는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거들먹이는 나는 누굴까? 결국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며 살고 있는 나 이 나는 누굴까? 모르면서 정녕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알고 있는 것처럼 바쁘게만 세상을 살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은 ......, 2009. 11. 7.
버스를 기다리다 세무서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세상을 바라본다. 나는 늘 세상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세상이 참 어색하다. 저 수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무엇을 먹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까? 때론 이런 어리석은 궁금증에 피식 웃음 지을 때도 종종 있다. 나만 그런가? 차들이 끊임없이 오고가고 나 또한 습관처럼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고 내가 목적한 버스가 도착하면 요금을 내고 버스를 탄다. 그것이 삶일까? 그런데 가끔 이런 나의 모습이 꿈인 덧 아련한 것은 왜일까? 며칠을 날이 별로 맑지가 않다. 꼭 그렇게 꿈속처럼 깨어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세상 안에서 내가 숨 쉬고 살면서 한 번도 세상 밖으로 벗어 나 본적도 없으면서 아니 어쩜 벗어나기가 두려운 것이겠지만. 그저 습관.. 2009. 11. 7.
내 모습 아침 부터 오늘 태풍이 온다고 난리다. 하지만 다행인지 태풍이 중국 쪽에서 온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관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것을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내가 너무 잔인한 것인가? 단지 내 나라, 내 가족 들만 다치지 않으면 된다는 이 이기심 어디서 나오는 것이지 마음속으로 나마 중국이던 어디던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바래야지... 요즈음 내 몸이 많이 피곤하다. 뭘 많이 해서도 아닌데 그냥 피곤에 쩔어 있는것 같다. 왜 그럴까? 무엇이 나를 피곤하도록 만들까? 이런 저런 정신적인 문제들로 늘 피곤하지만 요즈음은 그 정도가 심하다. 그래서 더욱 힘이 들고 아침이면 잠에서 깨어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어나야 한다. 삶을 영위하는 수단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어나야 하고 또 당연하 아침이면 일어.. 2009. 11. 7.
아름다운 세상 가끔 차를 몰고 가다보면 한번쯤 차를 세우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 있다. 나는 저 멀리 펼쳐지는 겹겹이 펼쳐지는 산들이 너무 좋다. 그리고 들판 가득 유채가 피어 노오랗게 물들면 내 마음은 이미 꿈결로 스며든다.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겨울 가고 또 봄이 오고 그렇게 여름으로 다가가고 있다. 저 푸른 들판은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저 겹겹이 들어찬 산들 또한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산이 들이 그곳에 그렇게 있어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인간은 어리석이 자꾸 그것을 망가뜨리고 있다.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 좋은 것만 보려고 해도 다 볼 수가 없는데 왜 자꾸 인간은 나쁜 것들만 기억하려 할까?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 행복하기에도 짧은 시간, 웃으며 미소 짓기에도 턱없이 짧은 이.. 2009. 11. 7.
하루종일 비 며칠 얼마 전에 다친 손으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았다. 광명지 법사님 의 기술로 손가락을 몇 번 만지더니 신기하게도 고통이 소멸한다. 이렇듯 간단한 것을 그리도 고통스러워하였으니 내 몸이라면서 내 마음대로 못하는 이 몸 어찌 내 몸이랄 수 있을까? 그런데도 우리는 이 몸이 영원한 걸로 착각한다. 그러고 애지중지 온갖 화려한 것들로 2009. 11. 7.
견딜만 하다 어제를 생각하면 아직도 얼얼하다. 이빨 하나 뽑았을 뿐 인데 그것도 수술이라도 참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이었다. 병원에서 챙겨준 약을 먹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무얼 먹기는 해야 하겠고 할 수 없이 죽을 먹는다. 그 나마 그 죽이라고 먹을 수 있으니 참 행복한 것이다. 오늘 다시 소독을 하기 위해 병원을 다녀왔다. 무언가 씁쓸한 하여간 기분 나쁜 액체를 입안에 마구 분사를 하고는 의사 선생님이 이리저리 입안을 보고는 상태가 좋다고 한다. 어제 는 피가 많이 나 걱정을 했다며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단다. 그리고 다시 26일 날 내원하여 실밥을 뽑자고 한다. 이젠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 뼈와 하나가 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다소 엉성한 가치를 하고 병원을 나서 다시 집으로.. 2009. 11. 7.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앞니가 많이 흔들거리더니 결국에는 그 고통에 못 이겨 뽑기로 하고 치과에서 견적을 내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이빨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고 하는 김에 이왕이면 임플란트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이빨을 발취해 입이 많이 부자유스럽고 이상합니다. 치과는 정말 가기 싫은 곳이기도 하고 꼭 가야 될 곳이기도 합니다. 평소 이빨 관리를 나름 열심히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나이는 어쩌지 못하나 봅니다. 오늘 뽑은 이는 예전에 운동하면서 발에 정통으로 맞아 넘어진 것을 그대로 세워서 그동안 잘 사용해 온 것입니다. 약 30년이 넘도록 견디던 놈이 얼마 전 수박 씨 하나에 그만 금이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뼈의 상태가 좋아.. 2009.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