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我)987 내일이 추석이다 내일이 팔월 한가위다 추석(秋夕)이라는 이야기 이다. 사람들은 설렘과 그리움을 가지고 고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이 고향으로 가는 동안에도 한곳에서는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있어 아프다. 가고싶어도 갈 곳이 없다는 것은 서러움이며 안타까움이다. 오히려 추석이 서러움이 되어 가슴에 멍이 든다. 올해는 그러지 말기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풍성한 한가위 이기를 바람한다. 세상의 모든이가 슬프지 않기를, 배고프기 않기를, 부족한 내가 바람해 본다. 2009. 10. 2. 제 자리에 그냥 두었다면 어제 시내에 볼 일이 있어 시내버스를 타고 나갔다. 비록 오래된 차지만 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가까운 곳은 가능한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버스에 올랐다.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버스에 자리를 잡자 마침 내 눈에 바로 이 비상용 해머가 눈에 들어 왔다. 요즈음 거의 모든 버스에 장착되어져 있는 것이고 신차가 출하 될 때 의무적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것이다. 이 해머는 글자 그대로 비상용 해머 인 것이다. 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작지만 끝이 뾰족한 망치를 그 망치를 저곳에다가 비치해 두었다가 비상시 유리문을 깨고 탈출 하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그 비상용 해머가 버스를 아무리 둘러 봐도 제대로 장착된 곳이 없다. 난 버스회사에서 비치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호기심 많은.. 2009. 10. 2. 인간은 결국 자연에서 퇴출 될 것이다 며칠 전부터 법정 스님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는 제목의 명상에세이를 읽고 있다. 우리가 망각하고 사는 것들 조목조목 잘 지적해 주고 있다. 법정 스님의 잔잔한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고요한 숲에 들어 있는 것 같다.스님의 글에서 나는 세상이 왜 적막한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곳에 존재해야 할 존재들이 사라지고 다만 껍데기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적막하다. 숲에서 숲의 주인 인 새들이 마음껏 뛰놀고 새들도 지저귈 수 있다면 또 그 한 자리에 사람도 있어 함께 더불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스님은 이렇게 적고 있었다. " 새가 깃들지 않는 숲을 생각해 보라. 그건 이미 살아있는 숲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의 생기와 그 화음을 대할 수 없을 때. 인간의 삶 또한 크게.. 2009. 9. 29. 이제 얼마후면 추석인데 이제 며칠 후면 추석이다. 그런데 왜 나는 추석이라는 것이 그리 달갑지 않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추석이 되면 피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어릴 적 추석 때에는 항상 고향 떠나 서울에서 남의 집에서 일하는 누나가 올 것만 손꼽아 기다렸지. 가난한 살림살이에 밥 한 그릇 줄이려고 누나는 어린나이에 집 떠나 그저 명절 때면 이런 저런 선물 사들고 고향집이라고 찾아왔지.누나가 언제 올지 몰라 하루에도 몇 번씩 역을 찾아 손님이 다 나올 때 까지 기다리다 오지 않는 누나 때문에 몇 번을 되돌아 왔던가. 먹을거리도 별로 풍성하지 않을 그때지만 참으로 그리움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땐 그렇게 기다림과 그리움과 애틋함이 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풍성한 지금은 어떤가, 그런 애틋함도 그런 그리움도 그런 기다림도 사라지고 .. 2009. 9. 29. 희망근로 상품권 희망인가? 낙인인가? 오늘 어떤 상점에 들어가려다. 문 앞에 있는 희망근로상품권 식별하는 방법을 안내 해 놓은 포스트를 보고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근로를 하시는 분들이 누구인가. 설명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결국 상품권마저 구분을 당해야 한다. 그들이 임금 되신 받는 상품권에는 그들이 희망근로를 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낙인처럼 찍어 따로 구분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 상품권을 내밀고 물건을 구입하려면 결국 자신이 희망근로자라는 사실을 들키고 마는 것이 된다. 왜 그래야 할까. 요즈음 지역에는 각 지역 재래시장 상품권도 많이 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름의 상품권이 많은데 꼭 그렇게 그들만의 리그처럼 그들만의 상품권을 만들어 따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아니 그렇게 그들을 따로 .. 2009. 9. 27. 청문회에서 악취가 진동했다 요며칠 이번 정부의 개각과 관련 된 청문회가 마치 태풍 처럼 스쳐갔다. 그런데 그런 청문회를 가족이 함께 볼 수 가 없었다. 후보자들의 과거사가 하나같이 손으로 코를 막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시궁창 냄새로 악취가 풍겨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후보라는 사람들이 기본으로 위장전입은 깔고 세금탈루에, 병역문제에 국적문제 까지 또 그런 상황에서 보여준 여당의 태도는 너무나 뻔뻔해서 이건 말로 표현을 하기가 힘이 들 정도다. 더욱 황당한 것은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총장을 지냈다는 사람에게서는 더 심한 악취가 진동을 한다. 그는 한마디로 말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원형처럼 일반 국민들은 상상도 못할 그리고 당연히 처벌 되었어야 할 상황에서도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이 변명으로 일관한다. 더욱 가.. 2009. 9. 23. 나도 가끔 일탈을 꿈꾼다 비가 갑자기 내린다 그것도 아주 많이 쏟아진다 무얼해야하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간다. 가을이 깊으가면 나는 언제나 낯선곳을 동경한다 무작정 목적없이 떠나는 그런 여행을 좋아 한다 비는 내리고 하릴없는 나는 이렇게 글을 쓴다 그렇게 산사를 찾아 익어 가는 가을 내음에 흠씬 취하여 한동안 내려올 생각도 못할지 모른다 밤이 익어 가고. 낙엽이 물들어 가고..비는 촉촉히 대지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줄태지.. 어느 낯선 시골집 벽에 걸린 추억속 풍경 하나에 눈물이 날지도 몰라 하지만 난 가을이면 언제나 배낭을 싼다.. 어디로든 떠난다 꼭 그래야 할것같이 그렇게 습관처럼 떠난다.. 길없는 길을2004-09-17 2009. 9. 20. 그들의 기준 몸은 아직도 많이 피곤하다. 어제 은행에서 격은 충격이 깊숙한 아픔이 된다. 말과 실제가 다른 사람들.. 하지만 그들을 원망할 것도 없다 그들은 현실을 쫒아야 하니까 할수 없는것이다 그런데 나는..정말 그동안 내가 무엇을 했기에 이렇게 현실앞에서는 무너져야 하는지 답답하다..아니 답답했다 그래도 난 앞으로 가야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할것이다 현실과.이상의 혼돈으로 뒤범벅이 된다. 나의 이상은 그냥 아무른 생각없이 살아 가는것이다 무심으로..그렇게 조용한 산속에서 잠에서 깨어나 새소리 듣고 바람소리 들어며 사랑하는 사람과 녹차를 마실수 있으면 더욱 좋고 세상일에 상관없이 살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잘못인가.. 난 세상을 사랑한다..그래서 더욱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자연으로 아무른 분별없는 세상으로 .. 2009. 9. 20. 임플란트는 기다림이다. 지난 7월에 넘어진 이빨 대신 임플란트를 하려고 잇몸에 심을 박아 두고 그 위에는 보기 싫지 말라고 가치를 임시로 해두었다. 그런데 색깔도 보기 싫지만 이놈이 영 불편한 것이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다. 물론 완벽한 치아가 아니고 가치이기 때문에 참고 있다가 임플란트를 완결하면 되는데 그동안 이놈으로 견디어야 하는데 그것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우선 무엇을 먹을 때가 제일 불편하다. 저번에 한번 밥을 먹는데 그냥 빠져버려 참으로 황당했다. 약간씩 흔들거리기는 하였지만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무느낌도 없이 그냥 빠져 버리는 것이다. 참 어처구니가 없어 빠진 가치를 들고 병원으로 가서 약 2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시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접착제로 고정을 하는 모양이다. 하긴 뭐 항상 침으로 젖어 있.. 2009. 9. 13. 가면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고 싶다. 머릿속이 텅 비어 그저 멍청하게 길을 가고 싶다. 삶도, 행복도, 사랑도, 미래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길을 가고 싶은데 현실은 나에게 무언의 압력처럼 그렇게 많은 생각을 강요한다. 무엇을 적을까 고민을 해도 요즈음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예전에는 카메라만 있으면 길을 나설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생각이 뒤 따른다.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 할 순 없다. 하고 있는 일이 돈과 직결되지를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버티기가 참으로 힘이 든다. 후회도 하고 짜증도 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다. 아니 포기하면 나의 삶이 너무 비참해질 것 같다. 신념하나만 믿고 걸어 왔는데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버텨왔는데 비록 화려하게 대.. 2009. 9. 13. 오늘도 멍한 표정으로 띵굴이를 데리고 산책을 간다. 힘차게 앞장서는 놈의 뒤에서 나는 내몸이 내몸이 아닌것 처럼 그렇게 휘적거리며 길을 걷는다. 참 세상이 제각각이다. 가지가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보다. 내가 모르는 세상이 더 많다. 그런데 더욱 나를 움추려 들게 하는것은 내가 너무 무능력하다는 것이다. 나보다 나이도 어린 사람들이 으리으리한 차를 타고 거만하게 내린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한건지 모르지만 갑자기 비참해 진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나의 지나온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을 것인데 나는 슬프다. 아무리 바둥거려도 주저않아 있는 내가 슬프다. 그리고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갇힌 새 같은 내가 밉기도 하다.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겠지....힘.. 2009. 9. 12. 천둥이 친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천둥번개가 친다 꽈르르꽝..우르릉 하는 소리 그리곤 잠시후 약속이나 한것 처럼.비가 쏟아진다 좌아악..좌아악.. 나는 그비를 보면서 글을 쓴다. 사심이 잠겨 있고 싶다.생각안으로 파고 들어가 그렇게 지난 시간들을 후비고 다닌다 아픔처럼 가슴이 겹겹이 남아 있는 찌거기들을 하나하나 제거한다.. 참 기쁨보다는 아픔이 많았던 시간들인것 같다 웃음보다는 슬픔이 많았고 행복보다는 불행하다고 생각한 시간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젠 다 보내 버릴련다. 저 빗방울 방울 마다 온갖 중생들의 아픔을 씻기우고 있는것같다 아 그래서 비가 오는구나 슬픈사람의 눈물을 감출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가슴이 남아 있는 모든 아픔들을 씻기우기 위하여 아 그래서 비가 오는구나 그렇게 말이다.. 2009. 9. 10. 잘 다녀오셨나요 이젠 정말 여름이 가고 있나 봅니다. 아침이면 가끔은 가을을 느낍니다. 결국은 가는 군요 늘 격는 일이지만 모질게도 버틸것 같은데 결국엔 자연의 순리앞에 그렇게 물러 가고 있습니다. 휴가들 간다고 난리랍니다. 저는 늘 산사를 다니면서 그곳 계곡에 가족들이 모여 고기를 굽고 하는 모습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먹자고 떠난 사람들 처럼 왠종일 굽고 먹고 하는 것이 피서 인것 처럼 그렇게 먹고 마십니다. 산사주변은 늘 많은 분들로 복잡합니다. 조용해야 할 수행공간에 조용하면 재미 없는 분들이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며칠 그렇게 세상을 다놓을듯이 놀고 가시는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아 가실때..제발 아니온듯 가시지요. 특히 병을 깨어 바위틈이나 계속안에 버리고 가시면 또다른 누군가는 그병에.. 2009. 9. 10. 뜻밖의 보시 부산으로 가는길엔 잔뜩 나름의 희망을 가지고 간다 비누 500개 주문받아 물건 납품을 간다 비록 작은것이지만..나중을 기약하고 달려간다 마진은 별로 없다. 하지만 참 황당한 일을 격는다. 주문을 하신 사장님께서 물건을 보더니 자신들이 요구하는 크기가 아니며 박스가 너무 작다고 한다 비누크기에 마추어 박스를 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분명 500개는 가져와라 해놓고 갑자기 딴소리를 한다 첫거래인데..이렇게 말과 행동이 다른다 해병대 출신이니 고향이 어디니 하더니만 물건을 가져가니..물건이 작다고 한다 분명 크기며.단가를 협의를 한상태였다. 그런데..그런말을 한다. 어쩔수 없다. 내가 손해를 볼수밖에.. 300개는 교도소에 보낸다 덕분에 좋은일 할수 있어 좋다.. 아마도 부처님께서 그렇게 보시하라고...미리 주.. 2009. 9. 10. 문수사를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문수사를 다녀 왔습니다. 참 깊은 골짜기에 수많은 분들이 피서를 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반달곰이 살고 있었는데..안타깝게도 쇠철장에서 갇혀 왔다 갔다 하는 갇혀 있는 신세였습니다 문수사의 불사를 위한 구경거리로 말입니다. 그놈도 자유롭게 살고 싶을것인데 그놈도..마음껏 산하를 누비며 그렇게 살고 싶을것인데 포효도 하고싶고..낙엽위에 뒹구르고도 싶고 개울가에서 헤엄질도 하고싶고 그렇게..하늘을 보며 살고 싶을것인데 그놈은 단지 몇평안되는 쇠창살에 갇혀..세상을 창살너머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좁은 감옥안에서..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는 먹이 먹으며..왠종일 자다가 깨다가.쇠창살너머로 자신을 구경하는 사람들을보며..날카로운 손톱을.쇠창살에 부비며 그렇게 그렇게..하루 하루를 삶이 아닌 삶을 산다 애처롭.. 2009. 9. 10.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