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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135

비가온다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진종일 비가 온다. 어제도 그제도 비가 내린다. 세상 가득 비가 내린다 비가 온다 비가 온다 내안의 슬픔이 비가되어 온다. 언제나 피곤한채로 살아가면서..뒤돌아 보면 저만큼..어느새 발자욱이 길게 나를 따라 온다. 힘겹게 딛고선 발에서 내뒤를 따르는 너의 애절함에 나는 간신히 일어나 걷는다 삶이란 그렇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사실 때문에 뒤돌아 볼지언정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 디디면 그댄 그발자욱 의지 한채 내일을 꿈꾼다. 2009. 6. 30.
마직막 인사라면 아침이면. 잘 다녀오세요. 똑같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어쩜, 그 헤어짐이 마지막일 수 있는데 우리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인사를 한다. 잘 다녀오세요. 그런데. 그 헤어짐조차 소홀한 사람도 있기에 나는 슬프다.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아 생채기를 내고는 그렇게 습관처럼 인사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그대의 마지막 인사라면. 그대 그렇게 아픈 채로 헤어질 수 있나요. 그러지 마세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가슴끼리 서로 아프게 하였다면 아침엔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잖아요 그 아침을 밝은 웃음으로 그렇게 아프지 않게 인사 할 순 없나요.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은 하면서 왜 가슴에 남긴 상처는 그냥두나요 매일 매일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따스한 손잡아 보세요.. 2009. 6. 30.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이 잔뜩 먹장구름을 한채 바람을 안고 스쳐 갑니다. 대지는 온통 달구어져 그대로가 화탕지옥입니다.. 세상에 죄지은자.. 마음졸이는 화탕지옥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 살고 있답니다. 비록 화탕지옥처럼 뜨거운 날이지만 이마에 땀방울 송골 송골 맺히며 열심히 일하시는 대다수의 사람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심통을 가진것 처럼 속내를 감춘채 태양도 푸른하늘도 다 숨긴체 오로지 검은 구름 가득 대지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산허리에도...저멀리보이는 땅끝에도 오로지 검은 구름만.. 하지만 세상엔 아직도 사랑하며 사는 가슴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더불어 살줄 아는 수많은 그런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 2009. 6. 30.
살아 온 날 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 2009. 6. 30.
정상에서 "산길을 걷는다" 이렇게 힘든길을 왜 올라가냐며 투덜 투덜 이마에 땀방울 송골송골 크다란 가슴이 나를 반겨 준다 하늘이 바로 머리위며 녹색 융단이 발아래 펼쳐진다. 천하가 내것이리라 더이상 아무른 질문도 없다. 그새 알아 버렸는지. 발아래 세상을 보고 말았다 2009. 6. 30.
아 아버지 토악질을 하듯이 왝 왝 내안에든 울분을 뱉어 내려 한다. 세상에 대한 어떤 분노처럼 그렇게 나는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한다. 길가에 힘없이 주저앉은 노인네의 꼬질꼬질한 몰골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나의 무능이 나의 가난이 사람살이 다같을진데 자꾸 무언가가 눈가를 적시게 한다. 아...아버지.. 2009. 6. 30.
삶이 무엇일까? 어제와 오늘 그렇게 똑같이 시작하고 그렇게 똑같이 마친다. 마치고 시작하고 시작하고 마치고 반복되는 일상 삶이란 무엇일까..? 찰라 찰라 윤회하며 영화 필름처럼 돌아 가지만 필름이 멈추면. 내 삶도 멈춘다. 삶이 무엇일까..? 아직도 못다 푼 숙제처럼 머리속에 맴도는 의문 아! 그렇구나 하고 머리 흔들다가도 몰려오는 의심하나. 삶이 무엇일까..? 2009. 6. 30.
모르겠다 나는 나일까..? 내가 나일까..? 나도 모른다..? 모르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일까..? 묻는나는 또 누구일까..? 나는..모른다 묻는나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고 하는 너는 누구냐..? 그또한 모른다. 네가 나인지 나가 너인지. 묻는너가 나인지 대답하는 내가 너인지 모른다.. 아니 모르겠다. 아 머리아파.... 2009. 6. 30.
나는 행복하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나에겐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내입가에는 미소가 스친다. 씨익 웃을수 있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새로운 시간에 미소 지을수 있어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도 연두색 고운 새싹이 싱그러운 봄내음을 나에게 선물한다 미소지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2005.4.18일 아침 2009. 6. 30.
대지 엔 3월 대지엔 생명들이 하나둘 고개 내민다 얼어붙은 대지에 봄비 가만히 문두드리면 연두색 생명들 가만 가만 고개 내민다 여기저기 화들짝 노오란꽃도 피고 연분홍 진달래 수줍은듯 속살을 비추인다 봄비 대지에 숨결이 되어 그렇게 봄이 다가오나 보나 약간은 설레이는 가슴이 되어 2009. 6. 19.
이번 가을에는 이번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는것을 배워야 겠다.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는 것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배워야 겠다.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 2009. 6. 19.
창가에 햇살이 찬란한 햇살이 창가에 든다. 어떤 의미일까..? 햇살이 창가에 드는 의미 연두색 화분에 고운 반짝임을 놓고 눈살짝 찌푸린 얼굴로 따스한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입가에 미소 씨익 그렇게 시작된다. 하루의 시작이라는 의미일까. 누구에게나 똑 같은 햇살이지만 느낌은 다르다. 햇살이 창가에 머문동안 화분은 더많은 생명의 빛을 머금고 더많은 꽃들을 피울 채비를 한다. 물을 촉촉히 뿌려준다 뿌리에 가득 신비롭다.. 여기에서 생명이 움터다니. 씨앗과햇살과 토양과 수분이라는 인연의 조합이.. 지수화풍이라는 인연이 인간을 이루듯이 입새를피우고 꽃을 피우고 결국에는 열매를 품어낸다 세상 돌고 도는 이치 처럼 창가에 햇살도 빙그레 입가에 미소로 머금는다 2009. 6. 19.
야 봄이다 하늘 땅 강 바람에 봄내음난다. 내온몸을 스치는 바람에도 봄소식이 묻어있다 야 봄이다. 설레는 가슴에 연두색 고운 봄이 벌써 온몸가득 촉촉히 적셔준다. 개나리 진달래 하얀목련 싹을 머금고 가만히 세상에 고개를 내민다 야 봄이다. 얼었든 가슴 가슴에 묵어버린 감정일랑 하나둘 봄바람에 저멀리 날려 버리자. 봄 새로운 생명이 다시 나듯이 너와 나 우리도 사랑 싹을 튀우자. 2009. 6. 19.
한 생인가...? 꿈인듯 시간은 가고 살아도 산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것이 아닌듯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 인지 세월이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난 모른다 점점 자신도 모른다 내가 누구며 너는 누구냐. 너도 없다 나도 없다 그렇게 지나는 이순간들이 모여 모여 그렇게 나의한 생인가 보다 인연 끝나는 날까진 2009. 6. 19.
받는데 익숙한 나의 손 내밀기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조그마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많은 비웃음을 감내한다. 부끄럽다. 받는데 익숙한 내손이 부끄럽다. 줄려는 생각조차 미처 하지 못하는 나의 손 차마 부끄럽다. 200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