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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97

목수의 선택 "이제 일을 그만두고 가족과 남은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 은퇴할 때가 된 나이많은 목수가 고용주에게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더 지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물론입니다." 대답은 했지만 이미 목수의 마음은 일에서 멀어져 있었죠 그는 실력도 없는 일꾼들과 조잡한 원자재로 급하게 집을 지었습니다. 드디어 집이 완성되던 날, 고용주는 대뜸 목수에세 현관 열쇠를 쥐어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위해 일해준 보답입니다. 이집은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은 목수에게 마지막 집 짓기는 귀찮은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부탁한 집이 자신에게 줄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의 행동은 어떻게 .. 2017. 9. 12.
우울하다 며칠째 기분이 우울하다. 계절은 벌써 화사한 벚꽃피는 봄인데 나는 며칠째 우울감으로 모든게 귀찮아 진다. 늘 웃으려고 했는데 그 웃음조차 귀찮다. 아니 의미가 없다. 나는 왜 사는 걸까? 산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모르겠다.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살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그냥 산다하는 걸까? 이 기분이라면 정말 못견딜것 만 같다. 너무 우울해지고 의미가 없어진다. 삶의 의미가 휴 힘들다. 산다는게 2017. 4. 5.
멍하다 멍하다 무슨 想念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멍하다. 몸도 마음도 어느 것 하나 내것이 없음을 알면서도 자꾸 여기저기 망가지는 육신을 보면서 無常을 느낀다. 모든 것은 無常 하다. 그것이 진리다. 因緣 된 것은 그 因緣 다하면 결국 흩어진다. 그런데도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地,水,火,風의 因緣에 의해 이렇게 존재한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이 또한 참 無常 한 것을... 잠시 스치는 바람에 일어난 파도 였음을 2017. 1. 7.
락화 문득 화분에 물을 주려고 보니 그동안 선인장위에 조그맣게 빨간 꽃이 피더니 이렇게 바짝말라 바닥에 떨어져 있다. 조그마한 비질에도 바람처럼 가볍게 후후 날아다니길래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 순간을 잡아 본다. 작아도 이쁜모습을 한 녀석이다. 어쩌면 차라리 이 모습이 더 이쁜지 모르겠다. 선인장위에 피어있을 땐 강한 색감 때문인지 이쁘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떨어져 말라비뚤어진 꽃이 왠지 숙연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더 이뻐다. 2014. 5. 24.
케텐을 바꾸었다 봄이라 커텐을 바꾸고 기분 좀 내려 했는데 들려온 세월호 소식에 마음이 착잡하다. 살아있는거지 아이들아.. 어른이라 부끄럽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제발 살아 있거라.. 2014. 4. 18.
어디가 도량입니까? 부처님 제자 중 유마힐 거사는 잘 아실 것 이다. 유마거사의 공부는 출가 제자들 보다 그 지혜가 뛰어났을 정도 이다. 하루는 광엄 이라고 하는 동자가 배살리 성문을 나가려고 할 때 때 마침 유마거사 가 성밖에서 들어오고 있었다. 동자는 반가워서 인사를 겸해 물었다. "거사님 어디서 오시는 중입니까?" 유마거사는 "나는 지금 도량에서 옵니다" 라고 대답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량은 심신을 수도하는 장소이니 요즘말로 산사 사찰 을 말한다. 광엄동자는 유마거사의 대답에 다시 "도량이란 어디를 말합니까?" 라고 되물었다. 유마거사는 다시 "광엄동자님 잘 들으시오. 도량이란 바로 곧은 마음이 도량입니다. 왜냐하면 거짓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수행을 하는 것도 도량입니다. 사물을 바르게 판단하기 때.. 2013. 5. 22.
백팔 대참회문 백팔 대참회문 시방삼세 제불보살님과 역대 조사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몸 다 던져 참회하고 발원합니다. 지난 세월 지은 공덕이 적어 부처님 참된 진리 등지고 살아 왔음을 참회합니다. 작은 인연이지만 오늘부터 크게 키워 참된 불자가 되고자 발심하여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오며 정성으로 절을 올립니다. - 참 회 편- 1. 지극한 마음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2.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 법에 귀의합니다. 3. 지극한 마음으로 승가에 귀의합니다. 4.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죄를 참회합니다. 5. 참나를 망각한 채 살아 온 죄를 참회합니다. 6. 나의 몸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살아 온 죄를 참회합니다. 7. 나의 진실한 마음을 외면한 채 살아 온 죄를 참회합니다. 8. .. 2013. 5. 15.
마음에 금이 간다 내 마음이 요즈음 쫙쫙 금이 간다. 무엇에게서 쫗기는 듯하다. 삶이란 무엇이기에 별로 욕심도 없는 내게 이렇듯 힘들게 할까? 계산을 한다. 모든 것을 자신들이 편리에 의해 계산을 하기 때문에 내가 힘이 든다.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누군가 무엇을 부탁을 하면 냉정하게 계산을 해야 하는데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아마도 싫은 소리 하지 못하는 내 성격 때문이지만 나는 그것이 참 힘들다. 어느 땐 그렇게 해 놓고 힘들어지는 나를 보면서 원망도 해 본다. 에이 바보 그러게 진작…….말하지 계산을 하지하고 하지만 나의 계산 없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딱하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니 내게 부탁을 하면서 생색은 자신들이 내고 있으니 그렇게 라고 돋보이고 싶은 빈약한 마음이 딱하다. 그리고 돌아서면 오히.. 2011. 10. 6.
세상살이 참 복잡하다 세상살이가 참 복잡하다. 뭐가 그렇게 복잡한지이렇게 저렇게 얽히고설킨 인연들이 너무나 복잡하다. 그냥 다 잊고 살자 하고 놔 버린다. 답답한 가슴으로 먹먹하게 살려고 하지만나는 가만있어도 주변이 복잡해진다. 어찌 되었건 그 원인은 나로부터 내가 있어 존재한다. 그것이 현실이다. tv를 보면서도 차라리 귀를 막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소위 말하면 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이젠 정당까지 만들겠다고 나서는 마당이니참 나라꼴 하고는……. 나라 망치는 데는 몇 명 필요 없다고 하더니 딱 그 꼴이다. 이들은 아마도 정말 예수님이 재림해도 예수가 아닌 빨갱이로 몰 사람들이다. 엄연하게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 있는 나라에서 그들은 나라를 생각한다면서 나라의 분열을 꿈꾼다. 그들의 논리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소름이.. 2011. 9. 1.
夢生眞死 눈을 감는다. 마음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몸을 맡긴 채 얼쑤 절쑤 어깨춤을 추며 마당 가득 신명을 뿌린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어희라 디야 그래도 한 세상 신명나는 꽹과리, 장구, 태평소 소리에 어디 한바탕 놀아나 보자 夢 인지 生 인지 眞 인지 死 인지 그렇게 잠깐 깨어나 보니 세상사 덧없는 한 바탕 놀이더라 어디 잠시 마실 나와 머물다 가는 나그네 어리석어 착각마라 영원히 머물 주인인냥 누군가 그러더라 세상 소풍 나온 나그네라고……. 허 허 허 2010.10.22 2011. 8. 7.
세상은 이 우주 삼라만상이 펼쳐진 것은 그대 마음 닦은 대로 표현된 것이다. 마음에 간절히 그리면 지옥도 되고 천국도 된다. 삼라만상이 다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2011. 8. 6.
비가 옵니다 비가 내린다. 요즈음은 아침이면 왜 그렇게 몸이 피곤한지 모르겠다. 나도 내가 요즈음 무얼 하는지도 모르면서 괜스레 마음과 몸만 바쁘다. 이것저것 해야지 하다가도 금세 포기 해 버린다. 그런 내가 밉다. 무엇을 해야지 하다가도 이런 저런 조건들이 안 되니 포기할 수 밖에 오늘도 보트 구입 문제로 전화를 해서 결국엔 구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섬에 들락거리려고 하면 배가 있어야 하는데 배는 지금 고장 나 퍼질러 있고 할 수 없이 보트라도 구입 하려는 것이다. 남들에게는 사치품일지 몰라도 섬에 사는 분들에게는 필수 품목이며 일상이다. 금전적으로도 만만치 않지만 자매들끼리 나눠 구입하기로 했다. 내일 쯤 계약을 하려고 한다. 안보고 구입해도 되련 지...... 내일도 비가 오려나……. 2011.7.6 (수) .. 2011. 7. 31.
참회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남을 안아프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그렇게 살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 제대로 된 삶 일 것이다. 가능한 다른이의 가슴에 못 밖는일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하루 나는 몇번이나 상대의 가슴에 못을 박았을까.? 혹 모르고 박은 못은 없을까.? 또 상대를 마음으로 깔보거나 하지는 않았을까.? 거짓 미소을 짓지는 않았을까.? 참회하고 또 참회해도 잘한 일보다 참회 할일이 더 많다. 말로 또는 마음으로 내가 하룻동안 지은 죄 알게 모르게 지은 죄 그렇게 지은 죄가 너무 많다. 본의 아니게 내 마음속 교만이 일어. 나의 얄팍한 지식과 눈으로 상대의 겉 모습만 보고 판단 해버린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런 내가 한심하고 후회스러워 참회해도 참회해도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 2011. 7. 31.
마산운동장에서 2011.4.27 오는 5월 3일 창원시불교연합회가 추최하고 창원MBC가 주관하는 봉축기념음악회 문제로 마산종합운동장에를 사전 미팅나갔다. 제일 먼저 도착한 나는 심심풀이 사진을 찍었다...화단에 담긴 꽃이지만 아름답다..꽃은 2011. 4. 27.
어느 봄 날에 산길을 걷다가 또 한 번의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란다. 어느 사이엔가 나뭇잎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불과 며칠사이 온통 봄을 알리고 있었다. 어느 봄날에 나는 봄 가운데를 걷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봄 안에 들었던 것이다. 2011.4.15일 팔용산 산책길 2011.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