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무2470 키 작으면 "loser" 라고 나는 사실 미수다(미녀들의 수다)를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정말 황당한 글들을 보고는 한마디로 머리를 꽝하고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정신이 피폐할 수 있을까 싶어 참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어 도저히 뭐라고 한마디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 이글을 적는다. “외모가 중요해진 시대에 키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키가 작은 남자는 ‘루저(loser·패배자)’라고 생각한다” 또 “내 키가 170cm이니까 최소 180cm는 돼야 한다” 이글은 최근 "미녀들의 수다" 라는TV 프로그램에서 한 대학교 학생인 여성 출연자가 한 말이다. 이 출연자가 말하는 키작은 남자 'loser'( 패배자, 낙오자) 에 나도 포함이 되기 .. 2009. 11. 10. 하루가 간다 하루가 간다.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면 또 다시 하루를 마감한다. 며칠 몸이 많이 피곤하다. 팔꿈치도 아프다. 알면서도 자꾸 운동을 하려 간다. 그래서 더욱 아프면 아파서 쩔쩔매고 그래도 운동을 가고 그것도 병일 것이다.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 엉덩이 쪽 꼬리뼈 까지 아프다. 꼬리뼈 아프고 팔꿈치 아프고 머리는 피곤에 절어 있고 뭐 하나 변변한 것이 없다. 오전엔 오늘은 곶감 촬영하러 가야지 하다가 사무실에 나와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저녁에 다 되어 간다. 결국 포기한다. 그것이 슬프다. 혼자 무엇을 하려고 하는데 힘든데 누구에게 도와 달라 말을 못하는 거 그것이 나의 단점이다. 분명 벅차면서도 어떻게든 혼자서 해보려고 끙끙거리다가 결국은 지쳐 버린다. 누군가 내게 그런다. 사무실에 몇 .. 2009. 11. 9. 병원 옥상에서 마산 삼성병원 옥상 공원 환자들이나 가족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도 가을이 왔다. 휀스 를 배경으로 나뭇잎이 참으로 이쁘게 물이 들고 있었다. 2009년 11월 9일 조금은 지친듯한 영혼들과 아픔 몸을 잠시 쉴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공간 그곳에도 가을은 와 있었다. 환자들이 잠시 쉴 수있는 공간이라 마음에 들었다. 또 환자 가족을 위한 식당도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바로 뒤로는 팔용산이 펼쳐져 있다. 저멀리 주탑이 보이는곳 이 팔용산 정상이다. 바로 어제 저곳을 거쳐 삼성병원 옆 팔용초등학교 코스로 하산한 바로 그곳이다. 병원옥상에서 보니 또 새롭다... 2009. 11. 9. 자신에게 더 엄하라 옛날에 남에게 아주 엄하게 구는 수행자가 있었다. 이 수행자는 남이 조금만 계율을 어겨도 길길이 날뛰었다. "계율을 철저히 지켜야지! 그렇게 해서는 절대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바보 같은 녀석……." 그런 식으로 매일 혼을 내자 다른 수행자와 신도들은 모두 그 수행자를 무서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수행자가 어떤 계기로 고기를 먹게 되었다. 그런데 먹어보니 생각 외로 고기가 맛있었다. 이 수행자는 자신이 비록 계율은 어겼지만 고기 맛을 잊을 수가 없어 다음날도 몰래 고기를 먹게 되었다. 그때부터 이 수행자는 이래저래 어긴 계율인데, 한 번 더 어기고 참회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또 계율을 어기게 된 것이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스승이 그를 불러 말했다. "이 녀석아! 너는 너 자신에게는 관대하.. 2009. 11. 8. 시작도 끝도 없더라 시작도 끝도 없기에 나는 아직 시작 하지도 끝내지도 않았다. 언제나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마지막이며 처음이었다. 그렇게 여기에 또 판을 펼친다. 자 신명나게 한판 놀아 보자 꾸나.. 2009. 11. 8. 도반 인생에 있어 도반이 있음은 참좋은 일입니다. 함께 길을 걷는 다는 것은 함께 그 길을 감이다. 도반 인생의 도반.. 때론 깨달음을 향한 도반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2009. 11. 8. 조급한 성질이 실패를 부른다 소나기는 온종일 오지 않는다. 돌개바람은 한순간을 불고 만다. 발꿈치를 들고 멀리 보려고 하면 오래 서있을수 없다. 빨리 가자고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는 사람은 멀리 가지 못한다. 성급한 마음이란 이와 같다. 서두르면 일의 실마리를 잃는다. 찬물도 쉬엄쉬엄 마셔라 목마르다고 허겁지겁 물을 마시면 사래가 들어 갈증을 풀지 못한다. 이처럼 조바심을 내면 되는일이 없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간다. 느긋하고 차분한사람이 일을 빈틈없이 치러 갈수 있다.느긋해야 생각이 차례를 얻고 차분해야 판단의 잘잘못을 가려 낼수 있느 까닭이다. 깊은 생각이 튼실한 이해를 낳고 튼실한 이해가 틀림없는 판단을 내리게 한다. 고요한 마음에서 새로운 생각이 섬광처럼 번득인다. 아이디어는 고요한 물에 어린 그림자처럼 생각이 선명해야 떠오.. 2009. 11. 8. 의심하지 말라 부처님이 어디에 계실까 염려하거나 의심하지 마라. 시방삼세 가득하신 부처님을 의심하는 그 마음이 바로 너를 중생으로 머물게 하는 것이다. 저 꽃들은 고집하지 않는다. 나비나 벌이 꽃이 고집한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 내 고집대로 떼를 쓰거나 억지를 부리면 부릴수록 나는 그만큼 어리석어진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한 내 것도 아니다. 세상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세상을 바다. 내 몸을 한척의 배라고 상상해보자 매어둔 배는 바다 위를 돌아다닐 수 가 없다. 배를 꼭 매어 두는 밧줄 같은 것이 고집이고 억지이다. 그런 밧줄은 사람을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만든다. 매이지 않은 배는 물길에 따라 이리저리 항해한다. 바다가 잔잔하면 편하게 배를 젓고 거칠면 힘들게 배를 저으면 된다. 삶의 바다가 .. 2009. 11. 8. 산속 길 내가 걸어 온 길이 나를 자꾸 따라 온다. 길게 걸어 온 만큼 멀어지지만 한번도 나를 떼어놓지 못한채 미련처럼 끝까지 나를 따라 온다. 터벅터벅 걸어 온길이 차라리 미련처럼 나에게 되돌아 보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길 하지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제 각각의 사연을 안고 걸어 간 길 그 길을 나 또한 가슴에 사연하나 안고 걷는다. 앞을 바라보니. 길게 또 가야할 길이 있다. 가고 나면 또 되돌아보고 싶겠지...2009.11.7 팔용산 아침 등산중에 2009. 11. 8. 삶은 길이다 아침 숲길은 참 맑고 청아하다. 어디서 이렇게 청아한 바람이 오는 것일까.? 그 숲길 촉촉한 느낌을 몸으로 느끼며 터벅터벅 길을 걷는다. 그것이 삶이다. 땀 흘리며 올라 간 길이지만 결국 내려와야 한다. 내리막길도 올라 간 만큼 길게 이어진다. 하지만 결국은 다시 원래의 그 길을 만나게 될 것이다.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되돌아 보면 저멀리 나와 똑 같은 사람들도 따라 오고 있고 또 올라가고 있다. 그렇게 누구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것이 삶이다..우리 딩굴이 누굴 보고 있는지... 2009.11.8일 팔용산 하산 길에서 2009. 11. 8. 아침 산행길에서 (팔용초등학교 쪽으로 하산하면서 만난 풍경) 아침에 일찍 눈을 떠니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다. 다시 잠이 들려니 눈이 오히려 말똥 말똥해진다. 이부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산이나 가자 하고. (하산길에서 만난 풍경) 바로 옆엔 팔용산이 있다 높이는 328m 로 아담한 산이지만 정말 괜찮은 산이다. 아기자기 하게 바위도 있고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기도 하는 그냥 편안하게 산책처럼 갈 수 있는 길이다. 난 언제나 양덕동 정수장 부근에서 올라 간다. ('용선암' 내가 처음으로 팔용초등학교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서 만난 '용선암') 그렇게 시작된 산길은 갈지자로 6번째를오르면 산 능선에 오르게 된다. 그곳에서 부터 정상까지는 약 800m 정도 될 것이다. 조금 더 가면 다시 정수장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코스와 합류.. 2009. 11. 8. 다종교 사회의 필연적 문제 지금 사회 안에 둘 이상의 종교가 각각 분명한 사회적 영향력으로서 존재하는 다종교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에 비해 장점과 문제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먼저 다종교 사회는 문화적인 은혜와 기회의 현장이다. 지금까지 축적해 온 인류의 문화 유산 가운데서 종교 문화가 차지하는 양은 압도적이다. 종교 문화가 인류의 삶에 갖는 중요함 또한 결코 작지 않다. 종교는 인간의 탄생과 삶과 죽음은 물론 그 이전과 이후까지 걸치는 인생관과 세계관을 제시한다. 종교는 인간의 모든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우리가 만일 단일 종교 사회에 산다면 다양한 종교 문화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는 원천적으로 박탈당하고 말 것이다. 반면에 다종교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중요한 인류의 문화 유산을 그만큼 폭넓게.. 2009. 11. 8. 한국과 다종교 사회 요즈음 세계적 정황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이라고 하는 특수 지역만을 한정적으로 살펴보면 다종교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국의 경우 등록된 종교 단체만 해도 수 백여 개에 이르고 종교 공동체임을 표방하고 활동하는 단체들은 수 천여 개가 넘는다고 보고되어 있다. 공신력 있는 가장 최근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의 50.7%가 스스로를 종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종교 인구 중에서 불교 신자가 23.2%로 제일 많고, 19.7%의 개신교, 6.6%의 가톨릭이 차례로 그 뒤를 잇는다. 유교 신자의 수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조사 방법의 한계 때문이다. 종교에는 다른 사회 조직과 분명하게 구분되는 자신들만의 조직을 가지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와 같은 제도 종교가 있는 .. 2009. 11. 8. 불교와 다종교사회 현대와 다종교사회 지구촌과 다종교 사회 다종교 사회란 한 사회 안에 둘 이상의 종교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만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어느 하나의 종교가 압도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여타의 종교는 있으나마나한 경우라면 다종교 사회로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다종교 사회의 충분 조건은 한 사회 안에 둘 이상의 종교가 각각 분명한 사회적 영향력으로서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거의 전통 사회는 여러 면에서 폐쇄적인 사회였다. 따라서 전통 사회는 그 성격상 여러 종교들을 한꺼번에 수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통 사회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종교만 존재했었던 것은 아니다. 중동이나 유럽과 달리 동아시아 사회의 경우 대체로 샤머니즘과 유교 불교 도교가 함께.. 2009. 11. 8.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는 그대로가 비속에 젖어 버린다. 산사는 비를 거부하지 않는다.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는 비가 된다. 2009. 11. 7.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