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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무2469

주남저수지 2009년 11월 14일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았다. 철새들의 낙원이라는 곳이지만 이젠 옛말이다. 철새들은 점점 사람들에 의해 다른곳으로 이동을 한다. 사람들은 무엇이 진정 이들을 위하는 것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슬프다. 그것이 .MnkTV. 마이뉴스코리아 2009. 11. 15.
노을지는 거리에서 주남저수지 촬영을 마치고 돌아 오는데 마침 노을에 하늘이 물들고 있었다. 태양은 마지막이 더 화려하다. 세상을 온통 붉다 못해 오랜지 색으로 물들이다가 자신을 그 나마 한번 처다볼 수도 있도록 허락해 준다 그 시간은 떠오를 때와 질 때다. 1억이 넘는 소나무가 석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서 있다. 그런데 노을이 화려할 수록 검게 보인다. 인간의 타락한 이기심이 저럴까 싶다. 2009.11.14 창원 소계 삼거리에서 2009. 11. 15.
천국으로 가는 계단 갈대는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든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몸을 내 맡긴다. 거부하지 않는다. 순응한다. 그 사이 사이 햇살이 고개를 내민다. 그곳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바람불면 부는대로 구름이 들면 드는 대로 햇살에게도 모든 벌레에게도 몸을 내 주곤 그저 흔들린다. 이렇게 저렇게 서걱 서걱 재잘거릴 뿐 뭐라 하는지......., 2009.11.14 창원 주남저수지 2009. 11. 15.
가을 타는 산 산이 가을을 탄다. 창원에 있는 우곡사를 찾았다. 처음 찾는 곳이라 낯설은 곳이지만 산은 똑 같다. 가을에게 자신의 가슴을 다 내어 주었다. 2009.11.14 2009. 11. 15.
바보 조롱박 한 바보가 복잡한 도시에 들어섰는데 거리에 사람들 때문에 여간 혼란스러운 게 아니었다. 바보는 우선 잠을 자야겠기에 여관을 찾아 들어 갔다. 거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잠을 자려니까,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자신의 발목에 조롱박 하나를 매달았다. 자기 자신을 표시하기 위해서……. 그런데 어떤 짓궂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바보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그의 발목에서 조롱박을 떼어 자신의 발목에 매달았다. 그 사람도 역시 그 여관에서 잠을 자려던 참이었다. 이윽고 바보가 잠에서 깨어나 조롱박을 찾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조롱박을 발목에 메고 잠들어 있는 것이었다. 바보는 그 사람이 자기라고 생각했다. 그러.. 2009. 11. 14.
어느새 어느새 날이 저물어 어둑어둑 해지고 있다. 나는 몰랐다. 그렇게 시간이 빠를 줄 하나 둘 흰 머리가 날 적에는 그래도 그것이 멋이라고 우기며 내 버려두었다. 그러다 조금씩 색이 바라지는 머리에 아닌 척 했지만 이미 속은 조금씩 상하고 있었다. 그것이 세월의 흔적이라곤 그때 까지도 아니라고 버티며 견딜 만 했다. 그러다 친구들의 주름진 얼굴에서 깜짝 놀라 되돌아보니 어느새 하나 둘 중년의 모습들을 하고 있기에 그래도 세월은 여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기다려 주지 않고 이미 놓아버린 화살의 시위처럼 시간은 쉼 없이 앞으로 내 달리고 있었다. 창밖의 어둠이 기다려 주지 않는 것처럼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되돌아보니 까마득히 저 만큼 희미한 그림자처럼 아픈 기억들만 나를 부여잡고 있더라. 놔 버려야지. 다 .. 2009. 11. 13.
연화산 옥천사 고성 연화산 옥천사를 담아왔습니다. 2009. 11. 13.
화왕산 관룡사 창녕 화왕산 관룡사(진해 대광사)를 예전에 다녀왔다 그 기억을 담아 본다 2009. 11. 13.
오봉산 성전암 경전선 기차를 타고 마산에서 진주 쪽으로 가다보면 평촌역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내려 장안리 를 찾아 가보면 성전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여항산 중턱에 자리한 성전암은 일천일 백 년 전 통일신라 49대 헌강왕 5년 풍수지라학의 개산조(開山祖)이신 도선 국사께서 백두산의 정기는 동해를 끼고 남북으로 뻗은 지맥이 한수 이북엔 삼각산에. 머물다가 한수이남에서 굳어진 남강 물을 먹이 할 수 있는 여기 여항산에 맺혔다. 하고 성인이 계시는 대궐로서 성전암이라 일러 창건하셨다. 한다. 역사적으로는 이조 인조(仁祖)께서 능양군으로 계실 즈음 국난을 타개 하고자 본 암자에서 백일기도를 성취하심으로 이씨조선 16대 대왕으로 등극하시고 임금이 계셨다 하여 지금도 아랫마을을 장안리(長安里)라 불러 오며 인조각엔 대왕의 .. 2009. 11. 13.
방어산 마애사 마애불 2009. 4. 4 경남 함안군 군북면 방어산 자락에 위치한 마애사 다. 마애사에서 약 500m 정도 위로 올라가면 마애불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있다... 방어산 마애불 방어산 절벽에 새겨진 마애약사삼존불입상으로 통일신라 애장왕 2년(801)에 만든 것이다. 본존은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어서 약사여래상임을 알 수 있으며 얼굴이 타원형으로 길게 표현되었다. 어깨는 거대한 몸에 비해 좁게 표현되었고, 힘없이 표현된 신체에서는 긴장감을 느낄 수 없다. 이는 불상 양식이 8세기의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이상적 사실주의 양식에서 현실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쪽의 협시보살은 모두 본존을 향하여 자연스럽게 서 있다. 왼쪽은 일광보살로 남성적인 강렬한 인상이고, 오른쪽은 월광보살로 눈썹사이에 달무.. 2009. 11. 13.
원을 담아서 2009년 4월 4일 마애서 풍경. 벌써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온다. 하지만 부처님은 오신적도 가진적도 없다. 두두물물이 부처님이기 때문에... 2009. 11. 13.
방어산 마애서 2009년 4월 4일 내 고향 군북에 있는 방어산 마애사 다. 사람의 삶이란 것이 참 허무하다 불과 며칠 전 같은 하늘에서 숨쉬고 웃고 하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고인이 되어 장례를 치러고 왔다. 사진속 그의 모습은 웃고 있는데 현실 어디에서도 이젠 만날 수 없음이 참 슬퍼 다. 죽음이란 그런 것 아닐까. 더 이상 만날 수 없음을 슬퍼 하는 것, 그것 아닐까....., 2009. 11. 13.
김해 해광사 김해 해광사 대웅전 본존불 저 다리를 건너면 부산이다. 다리 뒤로 보이는 곳은 부산 가락의 풍경이다 2009. 11. 13.
김해 해광사 부처님 해광사 대웅전 본존 불 지장전 지장보살님 2005/08/29 김해 해광사에서 만났습니다. 지장전의 지장보살님전은 아직 단청중이였습니다. 2009. 11. 13.
뒤 집기 어떤 사람이 바보에게 사발 하나를 주면서 밀가루와 소금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보냈다. 그가 바보에게 말했다. "조심해라. 밀가루와 소금을 한데 섞지말고 따로 가져와야 한다. 알았지?" 가게로 가자, 주인이 사발에다 밀가루를 채워 넣은 다음 소금을 재기 시작했다. 바보가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며 말했다. "밀가루와 섞으면 안 돼요, 소금을 어디다 담을 지 두고 봐야겠군요?" 가게 주인은 잠시 멈칫 하더니 대뜸 사발을 뒤집었다. 사발을 뒤집어 그 밑 받침의 움푹 들어간 곳에 소금을 담을 참이었다. 물론 밀가루는 죄다 쏟아 버렸지만, 소금은 안전하게 담을 수 있었다. 그걸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온 바보가 말했다. "여기 소금 가져왔어요." 심부름을 보냈던 사람이 말했다. "수고했다. 그런데 밀가루는 어딨지?" ".. 2009.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