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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무2470

가을에 들고 싶다 가을에 들고 싶다. 음악을 들으며 조금은 쌀랑한 바람이 부는 단풍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에 들고 싶다. 가을은 나를 사색하게 한다. 내가 시인이 되어. 이런 저런 시들을 마음껏 하늘에 적어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하고 지우기도 하지만 나는 가을이 되면 여전히 텅 빈 거리를 걷고 싶어 한다. 은행잎 노랗게 어께 위로 떨어지고 나는 그 거리를 걷는다. 혼자 영화를 찍으며 그렇게 청승도 떨어본다. 나는 다만 그렇게 온몸으로 가을에 들고 싶을 뿐이다. 나는 가을에 들고 싶다. 아니 가을이고 싶다. 발끝에 나 뒹구는 가을을 마주 잡고 실컷 울고도 싶다. 누구라도 좋다. 그냥 그렇게 가을엔 한번 실컷 서럽게, 서럽게 울어도 보고 싶다……. 2009. 10. 30.
브아걸의 'Abracadabra' 2009. 10. 30.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추가열) 강지민 이라는 가수는 참 맑은 음색을 가진 가수다. 영혼이 맑은 가수처럼 느껴져 좋다. 2009. 10. 30.
첫사랑(장윤정) 어느 날 우연히 장윤정의 첫사랑이라는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노래를 듣는 순간 가슴을 저미는 애잔한 음률에 무언가 쏴한 바람이 지나 갔다. 인터넷을 뒤지고 다니다 만난 장윤정의 첫사랑을 못지않게 나의 가슴에 바람이 되어 애잔하게 들려주는 가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통기타 가수 강지민 이라는 가수다. 잠시 눈을 감는다. 가슴에 바람하나 일렁인다. 2009. 10. 30.
확연무성(廓然無聖) 양나라 무제는 불법을 위해 공덕을 많이 쌓았지만, 달마 대사는 "공덕이 없다(無功德)."고 설파했다. 그러자 무제는 "어떠한 것이 성제제일의(聖諸第一義)입니까?" 라고 질문했다. 이 '성제'의 성(聖)은 성인이나 부처님을 말하며, '제(諸)'는 진리를 말한다. 따라서 '성제'는 부처님이나 성인이 깨달은 진리를 말하지만 일반적인 불도나 불법의 의미로 쓰인다. '제일의'는 더이상 위가 없는 근본적인 뜻이라는 의미가 있다. 요컨대' 성제제일의'는 불법의 극치, 불법의 진수라 할 수 있다. 무제는 불법의 가장 근본적인 뜻이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다. 달마는 무제의 이 질문에 대해"확연무성"이라고 갈파했다. '확연'은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확 트인 무심의 경지를 형용하는 말이다. '무성'은 무제가"어떠한 것이.. 2009. 10. 29.
2009.10.29 빛은 잡을 수 없지만 존재 한다. 빛은 소유 할 수 없지만 누구에게나 똑 같이 빛난다. 빛은 단지 빛을 떠남으로서 더욱 빛난다. 빛은 순간일 뿐 영원하지 않다. 하지만 빛은 그 순간을 위해 찬란히 빛난다. 2009. 10. 29.
종교란 무엇인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종교는 아득한 옛날부터 인간의 삶과 함께 해 왔다.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라든가. 매장지, 주거지 등 유물과 유적지에서 이미 종교적인 행위의 흔적을 불 수 있다. 역사 시대에 들어와서도, 어느 문화권에서나 종교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왔음을 우리는 잘알고 있다. 종교는 인간이 이 세상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왔다. 또한 그 이해와 가치관을 표한하는 주된 통로의 하나러서도 종교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리하여 중교는 관습을 비롯해서 규범과 윤리 등 사회제도와 예술, 정치, 경제, 국제 관계 등 온갖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온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종교적 삶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 조.. 2009. 10. 28.
공덕이 없다(無功德) [사진 : 우포의 아침] 양나라 무제가 멀리서 온 달마 대사를 금릉에 초대하여 물었다. "짐은 즉위한 이래 절을 짓고 불상을 만들고 경전을 간행하고 스님을 모신 것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공덕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아무 공덕이 없습니다(無功德)" 무제의 질문은 누구나 물을 수 있는 일반적인 질문이다. 그러나 무제는 자기 기대와 어긋난 달마의 대답을 듣고 몹시 불쾌했다. 그래서 무제는 다시 물었다. "내 이토록 불법을 위해 온 힘을 다했는데도 아무 공덕이 없단 말입니까?" "공덕을 자랑하거나,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하거나, 칭송과 숭배받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공덕이 될 수 없습니다." 선행을 의식하고 한 선행은 참된 선행이 아니고 공덕을 의식하고 쌓은 공덕은 참공덕이 아님을 간곡히 논한 것.. 2009. 10. 28.
참 나쁜 사람들이다 머리가 아프다. 며칠째 홈페이지 만든다고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머리가 띵하니 아프다. 엉덩이뼈도 아프고. 나도 나이를 먹으니 별 수 없나 보다. 끝없이 아득한 길을 달리는 것처럼 멀게만 느껴지며 머리가 빙빙 회전을 한다. 쓰러질 것 같다. 하지만 눈을 부라리고 버틴다. 이렇게라도 버틸 수 있으니 다행이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맨 정신으로는 견디기 힘이 들 정도로 우습다. 나도 뭐 별거 없지만 사람들의 하는 짓이 정말 우습다 못해 유치하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이다. 그들의 목적이며 그들이 그렇지 하지 못하면 아마 견디기 힘들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왔고 지난 십년간 그들은 하고 싶어도 참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그들이 잡았을 때 마음껏 해먹으려 한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 2009. 10. 28.
나무에 혼을 새기다 제3회 인제 서각회 전시회 개막. 김해 문화의 전당 제 1전시실, MnkTV. 마이뉴스코리아 2009. 10. 28.
해바라기 나는 해바라기가 화사해 보일 수 있음을 이번에 알았다. 해바라기의 씨가 다 아물지는 않았다. 또 크기도 적당하고 너무 크지도 않았다. 코스모스와 국화가 흐드러지게 핀 국화축제 장 한편에 다소곳이 해를 향해 꽃잎을 활짝 펼친 해바라기가 참 해 맑아 보인다. 색깔도 너무 맑다. 밝은 노란 색으로 가운데 촘촘히 다음 생명을 품고 있는 해바라기의 모습에서 도 나는 아름다움을 보았다. 솔직히 나는 해바라기는 그저 키만 크고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해바라기도 나름의 아름다움과 때론 화사함과 청초함 또 맑음이 있었다. 다만 나의 눈이 어두워 보질 못하였을 뿐 해바라기는 그곳에 그렇게 있었을 뿐이다. 2009년 10월 26일 신 마산 국화축제 행사장에서 2009. 10. 28.
모릅니다 불식(不識 : 모릅니다)은 선의 창시자인 달마 대사가 양나라 무제와 문답하면서 쓴 선의 명구이다. 이 '모른다'와 함께 '공덕이 없다'(無功德)''텅비어 아무른 성스러운 것이 없다' 라고 하는 선구도 대단히 유명하다. 달마는 선(禪)을 전하기 위해 바닷길로 3년이나 걸려 양나라 보통(普通) 7년(526년)에 중국 광주(廣州)에 두착했다. 당시 그는 130여 세의 고령이었다고 한다. 불심왕자(佛心王子)로 까지 존경받을 정도로 불법에 깊이 귀의하고 있던 무제는 멀리서 온 달마를 금릉(金陵)으로 초대해 이렇게 물었다. "불법의 근본 뜻은 무엇입니까?" "텅비어 아무른 성스러운 것이 없습니다." 무제는 달마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 다시 물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모릅니다." 무제는 달마가 답한 이 한마디.. 2009. 10. 27.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담다 마산에서 지난 10월 23일 개장한 국화축제에 벌써 10만여명 다녀가, 마이뉴스코리아 기사보기 2009. 10. 27.
인디언들의 지혜 아침에 머리맡에 놓인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를 다시 들었다. 그동안 참 많이 무심했다. 책을 내려놓고 있으면 다시 손에 들게 되는 것이 힘이 든다. 그 만큼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 이다. 그러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이 책의 부분 중에서 몇 군데를 옮겨 적겠다. '침략자 백인들이 원주민 인디언들 에게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였고 얼마나 잔인하고 무자비한 만행을 저질렀는지 같은 인간으로서 인디언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인디언의 한 부족 추장인 '천둥 추장'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내가 문명인들의 학교를 마다하는 이유가 있다. 학교를 세우면 그들은 교회를 세우라고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끝없이 하나님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을 가르칠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있는 것을 .. 2009. 10. 26.
천주산 달천계곡에서 출발하여 만날고개를 올라 다시 가파르게 산 능선을 오르니 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바로 눈앞에 있는 산이 팔용산인데 가끔 저곳을 개를 끌고 산책삼아 오르는 곳이다. 높이는 비록 328m 로 그리 높지 않고 오르기엔 딱 적당하다. 운동삼아 오르기에는 지치지도 않고 하지만 나름 가파란 바위길도 있어 운치가 있다. 휴....,힘들어 헉헉 638.8m 정상에 서니 창원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쭉 뻗은 창원대로가 시원하다... 저위가 바로 천주산 정상이다. 목책으로 잘 만들어진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정상이 이른다. 목책이 있는곳으로 봄이면 철쭉이 장관이다. 매년 봄이면 저곳에서 철쭉제가 열린다. 같이 간 경남 택견연합회 관장님들이다. 다들 전수관을 하시는 분들이며 택견꾼들이다. 나도 저곳에 숨.. 2009.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