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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5

없는 사람 가슴에 생채기를 남긴다. 우리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니 머리가 띵하다. 아마도 21층 짜리 빌딩인가 싶은데.주차장에서 머리를 들어 위로 보니 까마득하다. 삶도 그런가. 어릴적에는 그렇게 세상이 넓고 크게 보이더니 이제 나이를 먹으니 참 갈곳도 숨을곳도 쉴곳도 없는 곳이 세상임을 깨닫는다. 조금만 마음 편히 쉬고 싶은데 세상은 그것을 허락하질 않는다. 얼키고 설킨 인연들이 나를 잠시도 가만 두지를 않는다.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수많은 오해와 시기 그리고 질투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고해를 건너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나는 살아야 하고 어울려야 한다. 하지만 결국은 감내해야 할 것들이다. 하지만 잠시 그냥 세상을 내 곁에서 멀리 두고 싶은데 세상안에서 세상을 .. 2009. 1. 28.
옥상에서 저 멀리 휘미하게 보이는 곳이 창원이다. 가운데 바다가 바로 마산 앞바다 다. 그런데 지금은 저렇게 아파트 들이 가려 예전에 보던 바다를 볼 수가 없다. 그것이 나는 참 안타깝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저 산이 바로 팔용산이다. 3백미터 급 산으로 간단하게 등산을 다녀 올 수 있는 작지만 경치 좋은 산이다. 마산과 창원을 거쳐 도심 가운데 있는 산이다. 뒤로 보이는 산이 바로 무학산이다. 그리고 저멀리 정상이 보인다. 매일 아침 볼 수 있는 무학산 이지만 막상 등산을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마음의 준비 말이다. 마음은 매일 오르고 싶은 산이다. 마산의 명산...두척산 그리고 바로 아래 펼쳐지는 우리 동네 모습이다. 바로 아래집은 참 오래된 옛날 집들이다. 하지만 밤이면 참 조용해서 좋다. 차소리 사.. 2009. 1. 27.
쓸쓸 쌀쌀 아침에 옥상에를 올라갔다. 빨래를 널어야 하기 때문이다. 옥상에 빨래를 널다가 옥상탱크 밑에 꽁꽁 얼어 있는 수도꼭지를 바라보며 참 꽤 추운 모양이라고 새삼 느낀다. 난 그래도 따뜻한 이불속에서 누워 별로 춥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나와 보니 춥다. 그렇게 세상은 꽁꽁 얼어 있었다. 어제가 설날인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추운 날 갈 곳이 없어 거리를 방황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예전 철없이 세상을 떠돌던 때가 생각난다. 어떤 생각도 없이 막연하게 세상을 떠돌며 그 세상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옥상 위 만 올라가도 세상이 참 복잡하구나. 라는 생각이 문덕 문덕 든다. 나야 말로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내 눈으로 본 세상만을 인정하고 내가 보지 못한 세상은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2009. 1. 27.
머리가 마구 마구 아프다 오늘 20일날 주문한 선그라스 렌즈가 다 되었다고 찾아가라고 하여 찾아왔다. 원래 샤넬 제품인데 착용감이 좋아 사용하려 하였지만 내가 시력이 나빠 사용하지 못하다가 결국 렌즈를 주문하여 사용 할려고 한것이다. 안경점에서 시력 검사를 하는데 원래 사용하고 있던 안경이 지금의 시력과 차이를 보인다며 렌즈를 다시 조정해 코팅 해 주었다. 어찌 되었 건 20일날 주문하고 22일 오늘 안경을 찾아 온 것이다. 우선 착용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세상이 좀 더 밝게 보였다. 색깔도 그리 진하지 않고 깨끗하게 보여 마음에 썩 들었다. 렌즈 대금 50.000원을 지불하고 나와 다시 원래 나의 안경을 착용하니 선그라스 보다 흐려 보였다. 그저 눈이 조금 불편할 뿐이다. 생각하고 또 눈에 이물질이 끼인것 같았는데 선그라스를.. 2009. 1. 22.
비 내리는데...., 아침 잠에서 깨어 세상이 너무 조용해 오늘 참 날이 좋은 모양이다 하고 문을 열고 세상을 보니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쏴한 느낌이 내 온몸을 파고 든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이 온몸 구석구석을 한바퀴 휘돌고 나서 다시 현실로 돌아 온다. 주어진 시간 동안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할지 먹먹한 가슴으로 촉촉히 내리는 비를 뚥고 나선다. 뚜렷한 목적지도 없다. 그럼 그렇지 나의 하루는 언제나 이와 같이 목적 없이 시작되어 진다... 휴 그러다 치약이나 사 야지 하고 마트에 들린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오가는데 나 만 목적이 없는 것 같이 멍하다. 치약을 사고 이리저리 몸 가는데로 움직여 보지만 아무른 느낌이 일지 않는다. 막연하다......, 사람들은 참 재미있다.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 2009. 1. 18.
마산에 눈이 내린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린다. 올해 들어 두번째 눈이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은 참 눈 보기 힘들다. 저기 보이는 산이 바로 팔용산이다. 마산에 눈이 내린다. 그렇지만 잠시 뒤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잠잠해 지고 오히려 햇살이 비추인다. 그럼 그렇지.... 하지만 기분은 좋다. 오랜만에 눈이 내렸다는 설레임일까? 어릴적에는 그래도 눈이 겨울이면 제법 왔는데 요즈음 눈을 보기는 하늘에 별 따기 처럼 어렵다. 장독대 위에도 아래 에도 조금 쌓이는것 같더니 곧바로 사라져 버린다. 눈 내리는 날 오랜만에 기분 한번 내어 본다. 2009년 1월 14일 옥상에서 2009. 1. 14.
가슴이 답답하다 요 며칠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든다. 왜 일까 모르지만 무언가가 허전해 진다 왜일까?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갑갑하고 속이 답답해진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사실 내 몸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니 내 지금의 상태 또한 내가 나도 모르겠다. 막연하게 무언가 답답하고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가지만 난 오히려 정신이 퇴보 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무슨 이유인지 모른다. 아니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평소에도 하지 못했고 세상일들 또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다고 내가 낙담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하루하루가 그저 답.. 2009. 1. 13.
새해일까 헌해일까? 2009년도 벌써 8일이나 흘러 갔다. 오늘 아침에도 해는 떠올랐지만 아무도 새해라고 설레여 하지 않았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꼭 1월 1일의 해만을 새해라고 부를까? 따지고 보면 2008년 12월 12일의 해가 더 새해이지 않나.....큭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아마 나보고 미친넘이라고 하겠지. 그런 해는 언제가 새해였다. 아침에 눈을 떠면 그자리에 그렇게 모습을 보였고 또 그 해를 너무나 당연히 바라보았을 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렇게 익숙하게 해를 맞이하면서 그것에 선을 그어 새해를 따진다. 얼마나 어리석나. 애초에 해는 새해가 없다. 그저 그 오랜날에 태어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을 뿐이다. 태양의 수명이 다할때 까지 빛을 발하다 소멸해 가는 순간까지 해는 새해도 헌해도 아닌 해일.. 2009. 1. 8.
희망은 있는 걸까? 세상 돌아가는 것이 심상치 않다. 거대한 여당을 상대로 싸우는 야당은 아예 상대가 되질 않는다. 아니 여당은 야당의 말을 들으려 하질 않는다. 세계 경제가 엉망이라는데도 무슨 대책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저런 내놓는 대책들이 하나같이 서민들의 목을 조인다. 그런데도 희망은 있는 것일까? 누군가는 2012년이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 말에 코웃음 짓는다. 그런데 지금 중동의 화약고라는 이스라엘의 하는 꼴로 보아서는 그리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자신들이 믿는 신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하나 만으로 남의 땅을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 수많은 생명들을 죽이고 있다. 과연 그들이 믿는 신이 이 사실을 안다면 용서 할 수 있을까? 원수조차 사랑하라는 그분인데 지금 인간들의 행동은 .. 2009. 1. 7.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태양은 변함없이 떠오른데 사람들은 2008-2009 라는 숫자로 구분을 합니다. 그렇게라도 아픔을 잊고 희망을 품고 싶은 거지요 그 나마 그렇게 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많이 힘들었는데 잊고 싶었는데 2008 이라는 숫자와 함께 다시 2009 라는 새로움과 함께 희망을 품고 다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내세요 세상 모든 분들 힘내세요 더 이상 올해는 전쟁이나 배고픔,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없기를 희망하는데 저쪽 이스라엘 땅에는 자신들과 종교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있답니다. 그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 될 수 없는 나쁜일입니다. 더 이상 이 지주상 생명있는 모든이들이 생명의 위협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2009. 1. 2.
다들 안녕하신지... 이제 오늘이 가면 2008년은 다시 오지 않고 2009년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벌써 가슴이 설레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여기 저기 들려오는 소식들은 차라리 악몽을 꾸는것 처럼 답답하다. 가슴에서 울화통이 터져도 몇번인 터진 시간들이 그래도 꾸역 꾸역 지나간다. 모든것을 이원법으로 나눌 수 있는 그들이 있어 세상은 오 내 편과 반대 편으로 구분해 버린 채 상대방의 의견은 아예 들으려 하질 않고 아니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들의 오만함에 그들이 무지가 두렵기 까지 하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하는 그들의 이념 전쟁과 억지는 자신들만이 정의인것으로 간주 해버린다. 국민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뜻에 반하면 사탄으로 몰아 버릴 수 있는 뻔뻔함에 두렵다. 이제 2009년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 많은 이야기 속에 다가오.. 2008. 12. 31.
한해가 간다 비봉면 강정리 저수지에 있는 '마을수호신 왕버드나무' ⓒ 정철호 사진기자 본지 정철호 사진기자가 찍은 자연경관 "왕버드나무"가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 이하 행안부)가 선정한 지역자원 경연대회100선에 입선으로 뽑혔다. 참 기분이 좋다. 사진을 잘 모르지만 구조가 참 잘 맞는것 같다. 어찌 되었건 한해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2008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 였다 하지만 왜 인지 내년이 더 두렵다, 왜 일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그렇다는 이야기 이다. 모든것이 불확실 한데 그들이 잡은 권력을 놓칠까 그들은 자꾸 모든것을 자신들의 뜻대로 바꾸려 한다. 국민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듯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의 잡은 기회를 놓지 않으려 한다. 그것이 답답하다. 이건 아닌데. 왜 자꾸 이들은 나라를 나.. 2008. 12. 28.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성탄입니다. 성인이 탄생 하신 날이지요 하지만 그 성인이 바란 세상은 지금 인간들이 가꾸어 가는 세상은 아닐것입니다. 인간들은 자연의 경고도 무시하고 단지 발전이라는 명목을 들어 마구 파괴하고 있습니다. 그 파괴 뒤에 오고있는 엄청난 재앙들은 간과 한채 말입니다. 크리스마스 도 예전 같지 않네요 대한민국이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보니까 다소 움추려 드는 어께 어쩔 수 없나 보네요 힘들 내세요 기름값이 오른다고 언론들에게 미리 분위기를 잡고 있습니다. 약 89원 정도 올릴것이라는데 아마 그 60% 정도 올리겠지요. 그러면 미리 생각한 인상률 보다 적으니 조금 들 실망을 하겠지요 참 교묘합니다. 부자들 종부세 는 깍아주고 대 다수 국민들 허리띠는 아예 졸라 매 라고 강요하네요 참 좋은나라 입니다. 9.. 2008. 12. 25.
사무실 안 사소한 것들 늘 보는 내 사무실 안의 사소한 것들이다. 내가 존재하는 공간안에서 함께 존재하는 것들의 사소한 것들이다 2008. 12. 25.
메리 크리스마스 하늘에 햇살이 가득하다. 갑자기 집이 무너질듯 소음이 울리며 진동을 한다. 아 조금 늑장 게으름을 피우려 했는데 소중한 잠을 망쳐 버린다. 요즘 공사 한다고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다. 땅을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 하시는 분들이야 성탄절에도 일을 하시까 뭐라고 할것은 없지만 사실은 괴롭다. 콘크리트 바닥을 깨부수는 기계소리는 차라리 고통이다. 어찌 되었건 크리스마스의 아침은 요란스럽게 시작되었다. 뭐 애초에 하이트 크리스마스야 기대도 안했지만 간만에 늦잠 좀 자보려 했는데 그마져 깨져 버린다. 아쉽다.... 그 달콤한 이불 속의 포근함을 뿌리치고 결국은 나와야 했다. 또 다시 세상 속으로 200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