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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987

지쳤나 몸이 몹시도 피곤한가. 보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나른함을 억지로 이기고 있나 보다. 나를 만나려 일부러 오시는 분에게 내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밝게 웃으며 돌아 가셨다. 부디 잘되기를 발원한다. 왠지 모를 우울함이 나를 가라않게 한다. 지쳐버린 듯하다. 그동안의 긴장 때문인 듯하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내가 많이 지쳐 버렸나 본다. 삶이 그런가. 보다. 남들보다 내가 더 신경이 쓰이니 말이다. 가끔은 꿈으로나마 자신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한다. 한번 씩. 탈출하고 싶은데, 정신 차리고 보면 또다시 자신의 굴레를 끓어 안고 있다.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로 그렇게 살아 같다. 내가 답답하다. 결국은 이렇게 지쳐 있지만. 하지만 화사한 장미를 이글을 보는 그대 에게 드리고 싶다. 받아 주오. 2009. 3. 25.
차별하는 마음 칠원 으로 간다. 무언가를 해야겠는데. 할 거리를 찾는다. 하지만 기억속의 그곳은 사라지고 없는 모양이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심불사 라는 곳으로 찾아 갔다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데 그것도 통도사 말사라니까 더욱 반갑다. 비는 오락이다가…….그친다. 장마라는데…….무언가를 해야지 하는데 머릿속은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는다. 카메라를 들이댄다. 여기저기 생명들을 찾아본다. 그러다 보면 정말 작은 우주를 발견한다. 그 작은 우주엔 또 다른 세상이 숨어 있다, 수많은 생명들이 우리가 알건 모르건 왔다가 간다. 지금 내가 안다고 하는 것은 거의 일부분일 뿐이다. 세상엔 내가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물론 그것을 다 알 수는 없다.모르면 모르는 체로 그렇게 사는 것이 편안하다. 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실수를 하는 것이다... 2009. 3. 25.
요즈음 부쩍 몸이 많이 피곤하다. 이번에 고속도로 사고 등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임없이 나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난 언제나 그렇게 일어 나 곤하였다. 그래 남들에게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자 내가 먼저 이런 일들을 겪게 되는 구나하고 이번에도 정말 큰 사고가 될 뻔했는데 다행이 가볍게 넘어 간다. 세 사람이 다치긴 하였지만.큰 상처들은 아니다. 정말 다행이다…….그보다 더한 사고들을 겪으면서도 나는 정말 피한방울 안 흘렸다. 그런데 이번엔 피를 보았다. 그것도 두 사람의 피를, 비가 오려는지 하늘가득 구름만 낀다.……. 2009. 3. 25.
장대 비가 온다 이젠 장맛비가 온다. 장대 같은 비가 온다. 아침부터 그칠 듯 그칠 듯 비는 온다.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는다. 참 많은 것을 겪는다. 세상을 살면서 남들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한다. 누가 그런다. 일생에 한번 겪기도 힘들 일들을 너무 자주 겪는다고. 그렇게 말하니 그렇다.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 너무 다양하다. 그러니 누구와 이야기를 해봐도 이야기가 통한다. 그것이 마치 내일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니 어쩔 땐 상대방이 착각을 한다. 내가 무언가를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난 모른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할뿐이다. 어릴 적에 수없이 많이 본 책들이 바로 나의 이야기 밑천이고 살면서 겪은 수많은 일들이 바로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재산인 것 같다. 난 차별하지 않으려 한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공.. 2009. 3. 25.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서둘러 진해 대광사 를 갔는데도 기다리신 모양이다. 결국에는 부탁이 있었다. 대광사 홈페이지를 관리해달란다 그래 해주자 마음먹는다. 요 며칠 정신없이 바쁘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여기저기 불려 다닌다고 바빴다. 부산으로 진해로. 경기도로 그렇게 한 달이 가고 있나 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내 마음에 번뇌도 그치려나. 그렇게 텅 빈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나 또한 중생이었구나. 답답하다 꼭 잘난 척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좋은 진리를 전하고 싶은데 상대는 그것을 잘난 척으로 받아드린다. 그것 또한 상대방의 그릇이리라 나이 먹은 사람은 자신의 나이가 많아 내가 건방지고 나이 어린 사람은 내가 자신에게 괜스레 잔소리 하는 것 같아 내가 싫고.그런 모양이다. 그냥 말.. 2009. 3. 25.
정리를 해야 하는데 몸이 많이 피곤하다. 어제오늘 무얼 하는지 모르지만 바쁘다. 홈페이지 제작을 부탁받고는 서두른다. 마음이 무척 편하지 않음은 왜일까. 이젠 무선설치도 끝나 노트북도. 인터넷이 가능하고 포토마스타도 설치하여 사진도 마음대로 뽑을 수 있다.그런데도 왜 마음이 편치 않는 걸까. 이렇게 혼란된 마음은 처음이다. 오늘은 진해 대광사에서 산사 음악회를 한다. 참석하라는 당부는 받았지만 마음이 무겁다. 이성원씨가 출연하여 노래를 한단다. 잘 알고 있는 분이다 서울에서 가수활동을 하다가 지역으로 내려오신 분이다. 실력도 있고 노래도 잘한다. 통기타를 치면서 늘 노래를 한다. 결국은 가야지. 이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정리가 문제다. 마음껏 사워 할 수 있어 좋은데. 정리가 문제다. 애들은 도무지 치울 생각이 없는지 그냥 .. 2009. 3. 25.
이사 어젠 이사를 한다고 정말 애를 먹었다. 차량 두 대와 인부 두 분이 와 짐을 날랐지만 내 마음 같지 않고 다만 더운데 고생만 할뿐이다. 땀은 비 오듯이 쏟아지고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왜 또 그리 가파른지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러면서 평소는 집에 아무것도 없어 보였는데 막상 이사를 하려니 왜 그리 짐들이 많은지.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짐들 딸아이. 짐과 아들집. 그리고 수많은 책들. 참으로 많은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작은 것들이 너무나 많이 나왔다 잊고 지낸 것들 잃어 버렸다고 체념 한 것들 겨울의 두꺼운 옷들 생각보다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도 새로 사고 또 샀구나. 왜 모른 채 잊어버린 채 그렇게 많은 것들을 사서 모았구나. 과감하게 지난 시간의 것들은 버린다. 조금은 아깝고 조금은 서운하.. 2009. 3. 25.
마음이 어디에 있을까? 이제 비가 그친다. 그동안 마산시는 너무나 깔끔한 모습으로 나를 맞이한다. 이젠. 무언가를 해야겠다. 너무 나태해진 내 모습에 조금은 슬프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살고 있는듯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제 조금씩 무언가를 해야지 한다. 텅 빈 가슴가득 밀물처럼 무언가를 해야지 하는 욕구가 밀려온다. 저러듯 깨끗한 세상을 두고 사람들은 더럽다 한다.조계사 청년회 법향 팀에서 글을 써달라고 부탁을 한다. 무엇을 쓸까 망설여진다. 그보다 쓸 자격이 있을까. 그조차 구분인가, 편안한 마음으로 나 자신의 느낌을 써 볼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이다. 그동안 책이라 몇 번 써 보았지만 도통 마음에 안는다. 그 마음은 또 어디에 있는지 마음에 든다고 하고 마음에 안 든다고 하는지. 하늘은 아직도 잔뜩 흐.. 2009. 3. 25.
딩굴이 생각 옆에 있는 놈의 이름은 딩굴이다. 이제 약 6개월 된 진돗개 암놈이다. 오늘 새벽 이유 없이 짖어대는 바람에 나의 소중한 잠을 뺏어 버렸다. 하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나름의 어떤 이유가 있었을 태니까? 하지만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다. 옆집에서 자꾸 항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조심스러운데 이넘은 눈치도 없이 자꾸 짖어 된다. 개의 본분이 짖는 것인데 못했다고 할 수도 없고 짖지 말라고 할 수도 없으니 답답하다. 옆집에서는 민감하게 반응을 하니 말이다. 이넘 지금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들어 있을까? 개 껌 생각. 맛있는 먹이 생각, 그리고 주인 생각 쪼금, 평소 이넘 하는 것을 보면 먹이 앞에서는 체면도 없을 놈이다. 사료를 주면 맛있는 것만 골라 먹고 맛없는 것을 자꾸 버려 혼을 내주었더니 오늘은 깨끗하게 .. 2009. 3. 22.
불편하다 불편하다. 모든 것이 불편하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불편하고 어딘가 어색하다. 나의 마음 때문이리라 짐작은 하지만 어딘가 한군데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불편하고 허전하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하지만 모른다 정말 모른다. 나는 분명 어딘가 지금 구멍이 나 있는데. 무엇을 하려다가도 밀려 들어오는 허전함에 멈추어 버린다. 비가 내린다. 쏴아 내리는 빗소리가 왠지 서글프다. 누군가가 그려진다. 이 그리움은 무엇인가.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 몇번을 문을 열고 나서고 싶지만 안된다 하고 나를 붙잡는다. 봄이면 나는 더욱 외로움을 탄다. 미치도록 밀려오는 어떤 그리움에 나는 그저 멍하니 구멍 뚫린 곳으로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저 허전할 뿐이다. 비가 내리면 비는 자꾸 내 깊은 가슴속을 헤집어 놓고는 마치.. 2009. 3. 22.
흐린 하늘에서 비를 잔뜩 머금고 드디어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어쩌다가 잠시 들린 백화점에서 초정가수들이 공연을 한다. 덕분에 평소에 노래로만 듣던 가수들의 공연을 직접 본다. 참 기분이 묘하다 저들은 저것이 그들의 사는 방법이다.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있는 그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그들의 무던히도 노력하였으리라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난 그들과 는 다르게 자꾸 나를 숨기려한다. 숨길 나도 없는데 왜 자꾸 뒤로 빠지려고만 하는지 그들의 웃고 있는 얼굴이 비록 연습에 의한 것이지만 보기엔 좋다. 나도 아침이면 언제나 씩 웃으려 한다. 그냥 씩 2009. 3. 21.
영화감상을 하다 오늘따라 하릴없이 마음이 쓸쓸하다. 아침 일찍 어제 부탁받은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마냥 시간이 남는다. 영화를 본다. 클레멘타인. 스티븐시걸이 나온다. 내가 몇 안 되는 영화배우 중 그나마 좋아 하는 배우기에 영화를 본다. 그의 무술을 보고 있노라면 한편의 예술을 보는 것 같다. 한때 태권도 세계챔피언 이였던 주인공을 소재로 하여 딸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어쩜 딱 울기 좋아 할 만한 영화였다. 주인공의 딸 아이는 조금은 억지스럽게 눈물샘을 자극한다. 너무나 어른스러운 그 아이의 연기에 조금은 섬뜩하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 그런데 그 아이는 너무 일찍 영악함을 배웠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며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며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그 답지.. 2009. 3. 21.
피곤 피곤하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한다는 것이 보통 피곤한 것이 아니다. 삼천포로 가서 사람을 태우고 진주로 가서 다시금 사천으로 간다. 그리고 다시 삼천포로 가서 사람을 내려주고 마산으로 돌아온다. 피곤하다. 하루하루 종일 걸리는 것이 오늘이다. 하지만 이렇게 오늘도 정리가 된다. 오늘 함께 수고한 사람에게 꽃을 바치고 싶다. 힘들 것인데. 얼굴 가득 피곤을 묻히고서도 나를 위해 웃어 준다. 나 또한 그를 위해 웃고 싶다. 조금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오늘은 웃고 싶다. 그가 상처받는 게 싫다. 내가 나무그늘이 되어 쉬게 하고 싶지만. 힘들다. 조금은 2009. 3. 21.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아침부터 흐린 하늘에게 비가 결국 온다. 오늘은 바퀴달린 신발을 창원벼룩시장에서 팔려고 하였다. 아이들에게 주려고 했는데 신발 사이즈가 너무 크니. 슬프지만 할 수 없다 그런데 비가 와서 그대로 경남종합복지관을 가서 기증을 하였다.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그런 것 묻지 말라고 하자. 자신들의 의무라며 이번 29일 바자회 때 팔아도 되냐고 묻는다. 물론 그러라고 하였다.어차피 좋은 일에 사용할 테니 기분이 좋다. 마음 안에 조금 남아 있던 그런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참으로.기분 좋은 날이다. 하지만 몸은 많이 피곤하다. 어제 그제 무엇이 그리 바쁜지. 여기저기 하릴없이 불려 다닌다. 어제 밀양청봉도예 장기덕 선생님의 작품 2점을 선물로 받았다. 정말 볼수록 정이 드는 작품이다. 하지만 받아.. 2009. 3. 21.
열심히 일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요 며칠 팔이 많이 아프다. 우선 살고 있는 곳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옷가지들을 챙겨 차로 운반을 하는 것이 힘이 든다. 이사라고 해야 할 것 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는 짐들이다.지난 몇 년간을 살던 곳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집주인과 이야기는 되지 않았지만 이젠 내 놓고 이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이별을 해야 할 것 같다. 쉽지는 않았지만 결정하고 마음먹은 대로 실행을 하니 또 그렇게 견딜만하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나만 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슬프다. 막연하게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내가 비참해 진다. 내가 자꾸 비참해 지니 또 나를 위로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한.. 200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