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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990

잘 될 것이다 며칠 참 피곤하였지만. 그래도 기분이 참 좋다 오랜만에 만난 여러 포교사님들과의 이틀 동안에의 수계법회 그리고 보성스님과의 만남 내 생애의 또 다른 출발이 된다. 작은 가계를 내고 며칠 장사를 해보니 제법 잘된다. 비록 구제옷장사지만 말이다 하여간 바쁘게 며칠을 보낸다. 감기 걸린 몸으로 이틀 동안 밤샘 을하고 또 며칠은 계속 늦게 까지 일을 한다. 그래도 견디는 몸이 고맙다 보람 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보람이 있다. 잘되어야 할 텐데. 아니 잘 될 것이다. 분명히 2009. 5. 18.
가을 감기 평소 건강에는자부 하였는데 이젠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조금의 피로에 감기를 앓는다. 갑자기 조금은 우스운 생각이 든다. 다른 이가 감기를 앓고 있으면 그것도 못 이기냐고 큰소리 쳤는데 새삼스럽게 내가 끙끙거리고 있다 콧물에 머리 지끈거림에 참기 어렵다. 아. 감기란 이런 것이구나.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고. 역시 모든 것은 자신이 겪어보아야 하는구나. 머리가 멍하다. 지독한 감기 때문에 아무것도 집중이 안 된다.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 되는데 하면서도 전전 긍긍한다 요즈음의 난 새로운걸. 해보려 하니 몸이 엉망이 된다. 안하든 것을 하려니 그런가 보다. 웬 종일 마스크를 해도 그때뿐이다. 아마도 이것이 환절기 감기 인가 보다. ㅋㅋ 내복인 것을 이것도.아플 몸도 없는데 아파하는걸 보니 역시 .. 2009. 5. 18.
계절이 감을 가을빛 하늘이 높기만 한데 들판에는 여기저기 황금빛으로 부지런히 물들어 간다. 아침저녁으론 조금 더 쌀쌀해지고 옷깃을 세운 사람들은 조금 더 서로의 어께가 필요할 때다 하나보다는 둘이서 손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손을 소중히 잡아 따뜻한 온기를 나누면 아마도 이 가을이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바람이 인다. 무릎이 많이 시리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후유증인가보다 사람들은 참 간사한 동물이다 조금만 추워도 춥다고 긴소매 옷을 입는다. 하지만 올겨울은 유난히 기름 값이 올라 가난한 사람들의 가슴이 더욱 초조해진다 어떡해야 하나 이젠 조금 있음 겨울인데 아니 가을만 생각하자 겨울을 생각하면 벌써 서글퍼진다. 서글퍼진다.이 계절이 가면 또다시 겨울이 오고 겨울이 옴은 봄이 또 온다는 이야기 인 것을 그냥 그렇게.. 2009. 5. 18.
현실에 머물러 살 것이다 아침엔 약간 흐리더니 저녁엔 하늘이 제법 맑다 무얼 할까 마지막 휴가라고 다들 들떠 있는데 일을 하는 것은 여전히 일을 한다. 나는 매일 변함이 없다 죽을 먹으로 오라고 하여 죽을 먹는다. 요즈음 배가 매일 아파 거의 밥을 먹질 못한다. 답답하지만. 참을 만하다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나약한 모습을 보이긴 싫다. 예전의 병원에서 절망적인 진단을 받고 그렇게 아무 일 없는 듯이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새삼스럽게 배가 조금 아프다고 호들갑을 떨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난 살면서 참으로 많은 고비를 넘겼다 아니 삶에 있어 그런 남들이 말하는 소위 죽을 고비들을 수도 없이 넘겼다. 자동차 사고. 등등. 참으로 많은 곳에서 생사를 넘나들었다 그렇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항상 그 자리 지.. 2009. 5. 18.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늘을 보니 지독히도 찬란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행여 누가 흉내라도 낼까봐 그렇게 찬란한 빛을 뿜으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푸른 도화지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며 눈이 부실정도의 찬란한 황금빛 색칠로 덧칠을 한다. 찬란하다 못해 눈이 부신다. 그 느낌을 전하고 싶은데 도무지 재주가 없다. 그 느낌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데. 힘들다 여기 그 일부나마 스위스로 만들어 올려 본다. 길 떠나는 길 갤러리에 사진도 올려 두었다 그 느낌을 전달하려고. 하지만 그냥. 그대로 두련다. 난 다만 일부만 가져 올뿐 도무지 전체를 들고 올수가 없다 하늘을 다 가지고 싶다 나도 그 푸른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과연 될지 모르지만 이미 마음가득 하늘에 이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기저기 구름으로 마음껏 상상의 그림을 그리고 .. 2009. 5. 18.
팔월한가위 아침에 길을 나서 큰형님 댁으로 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들과 형수님 그리고 둘째형님과 조카 그렇게 다들 오랜만에 3형제가 모였다. 우리 집은 딸 둘, 아들 셋이다. 그중 나는 아들 중 막내고 밑으로 여동생이 한명이다. 여동생과 누나는 서울에서 현재 살고 있다. 막내인 여동생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난 반대로 불교다 어릴 적엔 같이 교회를 다녔는데 내가 종교를 바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동생의 아이들이 나를 사탄 대하듯이 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치니. 조카를 밉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그 조카들은 길에서 봐도 아마도 못 알아볼 정도로 몇 번 보질 않았다. 동생의 신랑도 난 길에서 만나면 못 알아 볼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난 우리 집 누나나 동생들의 결혼에는 참석조차 하질 못했다. 동생.. 2009. 5. 18.
몸이 아프다 내일이 추석이다. 그런데 난 배가 아프다. 한 달 가까이 견디기 힘들만큼 고통이 온다. 가끔은 미칠 것 같다 그래도 꾹꾹 누려고 참았는데 너무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에 결국 약을 처방받아 먹는다. 약을 먹으면 조금 괜찮다. 왜 이러는 걸까. 이렇게 아픈 놈은 누구일까. 그리고 견디는 놈은 또 누구일까. 참아야지 하고 자신 안에 자라는 나쁜 아픔을 지금까지는 무시하고 살았다. 그런데 그놈이 서운한지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한다. 쓰라린 다. 꼭 술 먹고 아픈 배처럼 그렇게 아프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나의 이른 모습이 슬프다 아픔에 질질 끌려 다니는 내 모습이 슬프다 어느 땐 난 나의 아픔을 잊으려고 의도적으로 웃는다. 그런데 웃는 놈의 노력과 상관없이 몸은 아프다. 그 놈. 아픈 놈조차 다 공할 것인데 .. 2009. 5. 18.
추석 목전에서 차들이 어디로 가는지 줄을 길게 서서 달려간다. 다들 아마도 고향으로 가는 길이겠지 우선 아무 탈 없이 잘 다녀 오시를 발원한다. 오후에 떡집을 다녀왔다 무언가 도울 일이 있을까하고. 가보니 다들 정신없이 바쁘다. 난 겨우 포장 몇 개 해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떡집 일을 해봐야 알지 그런데 문제는 작년의 절반으로 줄어든 주문량이다. 그렇게 경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다 가진 자들은 해외로 돈을 쓰러 가고 남은 자들은.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세상이 공평하면 좋겠다. 슬픈 사람도 없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의 바램인가. 저렇게 빛을 발하는 가로등처럼 모든 사람들을 위해 나도 빛이 되고 싶다. 가을이다. 정말 가을이다 내 마음이 심란한 것을 보니 아마도 가을인가보다. 추석이 이렇게 가까운걸 보니... 2009. 5. 18.
가을 문턱 속이 많이 쓰리다 술도 못 마시는데 웬 속이 이리도 쓰린지. 예전에 상한 속이 이젠 하나둘 탈이 나는 모양이다 며칠째 계속 속도 많이 아프다. 몸은 여전히 피곤하다 오늘은 창원 두대동을 가보았다. 가을빛이 묻어난다. 빨간 입새가 하나둘 늘어난다. 그냥 창원에 잠시 들러 사진 몇 장 찍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안이 어수선하다 작은 집이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마음이 편하다. 가난한 주머니 사정으론 이만큼도 행복한 것이다 갤러리 오픈을 하긴 하였는데 이마져 유료화 하여야 할 것 같다 도저히 점수가 안 나온다. 방문자는 꽤 되는 것 같은데 점수는 잘 안 나온다 도대체 그럼 누가 방문을 한단 말인가. 아 속이 쓰리다.눈은 졸리고 2009. 5. 18.
오랜만이다 창원에서 팀장 회의가 있었다.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 한다. 특히 경찰청법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이야기 한다.그러다 결론은 잘해 보자는 것이다 차후엔 도청 시청 검찰청까지 우리가 법회를 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우리가 지원을 해나가면 참 좋은 것 이다. 일단 경찰청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6시30분에 법회를 시작한다고 한다. 매주 팀별 돌아가며 한주씩 법회를 맡기로 했다. 우리 행원 팀에서는 내가 가기로 은연중 합의를 한다. 그래 내가 가자 부족하지만 그저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부처님 빽 믿고 좀 까불어 보다 열심히 하는데 무얼 망설일까. 법공 팀장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금껏 있었나보다 나도 동감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군 법당에 나갈 때보다는 그래도 훨씬 낮다. 그땐.. 2009. 5. 18.
계절이 깊어 감에.. 이제 완연히 가을인가 보다. 비 그친 후에. 하늘가득 가을 냄새를 묻혀 찬바람을 살랑살랑 보낸다. 빨간색 단풍이 하나둘 보이고 하늘은 조금씩 푸름을 되찾아 간다. 눈물이 난다 이 가을이 되면 조금씩 난 우울해 진다. 하지만 따뜻하게 내미는 손이 있어 이 가을 그렇게 우울하지만은 않다. 점점 깊어지는 계절 저 안엔 찬바람이 조금씩 인다. 겨울이 다가옴을 은근히 알려 준다. 가을…….낙엽. 바람. 높은 하늘 잠자리…….모든 것이 나를 설레게 한다. 눈이 아플 정도로 피곤하다. 자야지.푹 자야지 2009. 5. 18.
몸이 많이 피곤하다 아침나절에는 비가 안 오더니 오후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몸이 많이 피곤하다 요즈음의 난 거의 탈진 상태다 팀장에게 전화가 왔다 수요일 오후 7시 창원에서 팀장 회의를 하는데 나더러 대신 참석하라고 한다. 조금은 곤란한데. 팀장이 일이 있다고 한다. 총무는 총무대로 바쁘고 난 그럼 한가한지, 어찌 되었건 그러마고 약속을 하였다 몸이 자꾸 깔아 진다. 어제 송광사를 다녀 온 것이 약간 몸을 망친모양이다. 그러나 기분은 상쾌하다. 하루 종일 방안에서 지낸다 하릴없이 말이다. 머리는 아프고 가슴은 답답하고 눈은 침침하고.요즈음의 나. 그렇게 피곤에 절어 살고 있다. 아 힘들다. 2009. 5. 18.
똑 같이 주어진 시간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하루다 하루 24시간 하지만 그 시간의 길이는 각자마다 틀리다. 그것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또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 틀리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 일 것이고 무얼 급하게 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다 같다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각자에게 주어진 것만큼 어떤 사람에게는 매초 매초가 금보다 더 귀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것이다. 나는 그중 어떤 범주에 포함이 될까.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살수는 없는 걸까. 나는 시간을 과연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걸까.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똑같은 시간을 얼마나 필요한곳에 적절하게 사용.. 2009. 5. 17.
오수에 젖어본다 아침나절 잠시 흐린 하늘 보여 주더니 결국 비가 내린다. 요 며칠 보이는 하늘의 심술에 웬 가을비가 이리도 오는지 조금은. 습한 날 때문에 몸이 무겁다. 며칠 방랑벽을 이기느라 무지 참는다. 분명 어딘가로 떠날 것인데도 떠나지 않고 참고 있는 것이다 비 온다는 이유로 그렇게 나의 역마살을 눌러 본다 일요일 송광사로 가볼 참이다 몇 번 가 본 송광사 이지만 이번엔 가서 찬찬히 돌아볼 참이다 승보종찰 아닌든가. 며칠 둘이 같이 아픈 모양이다 비는 질척이고 가로등은 꾸벅 꾸벅 졸기만 하고 우산이 없는 학생은 부랴부랴 뛰어 가고 가을 오후 어둠이 밀러 올 때쯤.이면 나는 오수에 젖어본다. 2009. 5. 17.
난 잃을 게 원래 없다. 이젠 해야지 하는 일들을 하려 한다. 그동안 이리저리 많이도 쉬었다. 경제가 어렵고. 힘들고 또 실업자가 쏟아지고 직장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뉴스를 틀면 온통 범죄 이야기며 정치하는 분들은 도대체 민생문제는 관심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욕심으로 철저하게 외면한다. 왜 그들이 그 자리에 가있는지조차 모른다.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을 잊고 있는가 보다. 그들은 그들이고 우리는 우리다 우리들조차 이젠 맥 빠진 사람들처럼 굴면 안 된다. 세상에 나가보면 그래도 얼굴들이 밝아 보기에 좋다.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힘들어도 다들 견디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은 여전하고 아직도 돈을 펑펑 쓰는 사람은 펑펑 쓴다. 나는 애초에 가진 것이 없기에 별 불편을 못 느낀다. 가져 봤어야 알지, 알몸으로 났으니 잃을.. 2009.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