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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366

어떤 편견 오늘 어떤 정치꾼이 학력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참 우리사회가 어디로 갈지 걱정을 하였지만 그래도 그보다 더 나은 분들이 많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대학 나온 사람만 대통령으로 뽑자는 그 말에. 한방의 번개를 맞은듯하다. 대학 나온 사람, 이왕이면 대학원 나온 사람, 아니 그보다 외국의 유명한 명문대학원을 나온 사람, 그것도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으로 대통령으로 한정하면 어떻까……. 그 정치꾼의 발상, 아니 그 정치꾼의 변명이 더.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고졸이라 학력 콤플렉스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한말이란다. 바로 현직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학력이 낮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아니 실제 어느 당은 대통령 알기를 우습게 알.. 2009. 1. 31.
이방인 인 것을 모두가 이방인 것을 비가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이젠 대지에 더욱 많은 생명들이 그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온통 독도문제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긴다. 그들의 근성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난 요즈음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사람들이 많이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 전에 TV에서 보여준 국제 결혼문제에 대해 저 멀리 외국 까지 가서 신부를 데려 오는 우리나라 농촌 총각들의 심각한 현실이 가슴이 아팠는데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생각이 나를 아프게 한다. 그들이 사실 우리보다 조금 못사는 나라에 단지 우리나라가 자신들의 나라보다. 잘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신랑의 조건이나.. 2009. 1. 31.
스승님 등이 아파요 바람이 서늘한 어느 가을날, 저녁, 동승 오공이 산책을 하다가 담벼락 아래에 의자하나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절의 규율을 어기고 담을 넘은 것이 분명했다. 밤이 깊은 시각. 누군가 절을 넘어 들어 왔다. 그런데 그는 다름 아닌 스승처럼 모시고 있는 혜명스님 이었다. 혜명이 또다시 담을 넘어 밖으로 나간 저녁 동승은 의자를 한쪽으로 치우고 담 아래 엎드려 있었다. 이윽고 혜명이 돌아왔는데 발아래 물컹한 것이 밟혀 살펴보니 동승이 있을게 아닌가! "오공, 네가 왜 여기 있지?" 그러자 오공은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스님. 등이 아파요" 그러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날 이후 혜명은 두 번 다시 담을 넘지 않았다. 나중에 혜명은 주지스님을 거쳐 일대종사가 되었다. 그는.. 2009. 1. 29.
제일 중요한 순간은 지금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입가에 미소 지을 수 있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또 새로운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시작하는 하루지만 제각각의 사정에 따라 그 시간의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우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처음 세상에 태어난 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날. 집을 사던 날 등등 참으로 많은 소중한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소중한 순간들이 바로 지금 일어난다는데 있다. 지나가버린 소중한 순간들은 이미 없다 미래의 소중한 순간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런데 나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은 언제나 바로 지금 나에게 온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바로 지금 태어나는 소중한 순간을 맞이한다. 바로 지금. 그러니 어떠한 중요한 순간도 바로 지금 보다.. 2009. 1. 29.
나부터 지키자 요즈음 운전하기가 정말 겁이 난다. 나름 교통법규를 지키려하는데 그것이 참 어렵다. 차선 지키기도 신호 지키기도 심지어 교차로 통행하기도 힘이 든다. 왜 그럴까.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슨 운동하며 참 많은 운동을 하였다. 정지선 지키기. 안전띠매기 운동 등등 그런데 그것이 그때를 지나면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다. 지속적인 어떤 대책이 아닌 그때뿐인 대책이기 때문에 지나고 나면 흐지부지 되어 버린다. 문제는 그 차에 보면 십자가며, 염주며. 심지어 목탁까지 걸고 있는 차들을 흔히 본다. 부끄럽다 종교를 가진 종교인이면서. 왜 한 번 더 나보다 다른 이를 배려하지 못할까. 내가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은 내가 그 행위를 했을 때 다른 사람도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분명 1차선에 좌.. 2009. 1. 28.
탁발 자비의 탁발행사 라는 이름으로 어제 해인사 스님들과 함께 탁발을 나가보았다. 탁발이란 (수행승)스님들의 발우(스님들의 식기)를 이용하여 가가호호 방문하여 시주를 권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도나 남방에서는 시주를 받는 스님들보다 시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시주 자들이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내가 베풀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선업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줌이기 때문에. 고마운 것이다. 선업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보시를 받는 이기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보시를 받는 이가 바로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어제 법보종찰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과 율 원장이신 혜능스님 그리고 각소임을 맡은 스님들 그리고 강원의 학인 스님들 까지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고자 몸소 나온 것이다... 2009. 1. 28.
나비효과 나비 효과라는 말은 아무리 작은 나비날개의 펄럭임일지라도 그 바람이 지구반대편에서는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이다. 요즈음 그 나비효과라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전반부 도입부터 시작되는 주인공이 책상 아래로 도피 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어린 시절의 주인공으로 돌아간다. 처음전개 부터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영화를 만든 작가의 의도는 우리 불교의 윤회 사상 그리고 인과응보 사상을 이야기 한다. 의도 하였건 아니건. 예전의 매트릭스나 식스 센스처럼 그런 불 교색 짙은 영화다. 여기서 주인공은 기억여행을 한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그 기억여행을 통해 주인공이 어린 시절 실수로 폭발물을 터뜨린 것이 계기가 되어 모든 인생이 뒤틀렸다는 것을 어느 시점에 눈치를 채곤 기억 여행을 시도 .. 2009. 1. 28.
나의 허물을 고치면 아침 햇빛 오늘따라 찬란하다. 하지만 바람은 차다. 무엇 때문일까. 가난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나서 그 마음 때문에 또다시 우울하다. 내가 어두우면 세상이 어두운데 나는 그것을 세상이 어둡다고 했다. 내 마음이 바르면 세상도 바르게 보이고 내 마음이 삐뚤어져 있으면 세상을 보는 창도 삐뚤어져 보인다. 이와 같이 평소 거짓말 잘하고 남을 잘 속이는 사람은 남도 자기와 같이 거짓말 잘하고 속이는 줄 알아 남을 잘 믿지 못한다. 내가 정직하면 남도 정직하게 보인다. 남이 그릇되게 보이는 것은 내가 그릇되기 때문이다. 남의 허물들이 보이는 것은 내가 허물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남의 허물과 삐뚤어진 세상을 다 바꾸려 하면 그저 시끄럽고 요란한 뿐 고쳐지질 않는다. 그러나 나의 허물을 고치고 삐뚤어진 마음을.. 2009. 1. 28.
이미 행복하다 비가 올 듯 말 듯하다. 하늘엔 먹장구름이 간간히 몰려오고 가끔 지나가는 소나기가 옷깃을 적신다. 가을 하늘 오늘따라 어둡다. 삶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아등바등 살려고만 하는 걸까. 모두가다 살려고 하니까 고통이 따른다. 물론 죽음이 두렵다. 미지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가서 돌아오지 않는 미지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렵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이 들어도 그래도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삶이 좋다 그래서 살려고 한다. 그런데 힘이 든다. 가끔은 죽을 만큼 괴롭기도 하고 너무나 행복해 가슴이 미어질듯 벅찰 때도 있지만 사람들은 날마다 행복하길 바란다. 하지만 기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의 삶인 것이다. 내가 행복을 욕심내면 낼수록 삶은 오히려 더 고달파지는 것처럼 느.. 2009. 1. 28.
관계 사람은 관계에 의해 살고 있습니다. 관계에 의해 매순간 순간을 이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태어남도 세상과의 관계고 부모 자식과의 관계로 맺어지고 수많은 나라 중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관계되어 대한민국 국민이 되고 그중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와 관계되어 도시 또는 시골. 또는 산골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하나가 다 관계에 의해 사회가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는 서로와의 관계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을 살펴보십시오. 수많은 관계들이 그물처럼 얽히고설킨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곳입니다. 만약에 관계가 끊어지면 심지어 죽음으로 연결되어 지기도 하답니다. 산소라는 것이 없다면 숨을 쉴 수 없어 죽음으로 연결되어 지겠지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2009. 1. 28.
내가 주인공이 되자 인생은 한편의 연극이라는 말이 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왕이면 그 연극에서 조연이나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으로 살자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른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도 또 어디로 가는지를 그런데 분명 한 것은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공평하게 누구나 똑같다. 그런데 그 일평생 동안의 삶을 우리들은 마치 세상의 이방인 인양 방관 하며 산다. 자신이 그 세상의 중심인 것을 망각한 채 말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없다면. 이 세상도, 사랑하는 사람도, 부모도 없을 것이다. 내가 있고 사랑도, 부모도, 이웃도, 세상도, 존재 하는 것이다. 냉정히 나 하나 세상을 등진다고 세상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설령 이 지구 가 사라 진다해도 우주는 눈.. 2009. 1. 28.
부처는 어디에 부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깊고 깊은 산사 아님 이름 있는 큰절. 아님 기도만 받는다는 명산고찰 무슨 수행 처 그런가요. 그런 곳에만 기도가 잘되고 다른 곳에는 부처님이 안 계시는 건가요.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방삼세 가득하신 부처님 이라고 분명 말씀하신 부처님의 뜻을 아세야 할 것입니다. 우선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 것 같습니까. 그것은 중생의 마음과 같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성스럽고 찬란한 부처님. 위엄 있고 자애스러운 부처님. 아님…….금빛 찬란한 32상 82종호 상호를 지니신 부처님. 그럴까요. 만약에 여러분이 이런 부처님을 뵙기를 바란다면. 아마 이생에서 만나기를 힘들 것입니다. 다음 생은 물론 알 수 없지요. 제가 여러분에게 부처님을 지금 당장 뵐 수 있다고 말씀 드리면 건방진 건가요... 2009. 1. 28.
외계생명체 오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과연 외계 생명체는 모두 우리들보다 뛰어난 문명과 저러듯 흉악한 물골일까. 그리고 하나 같이 이상하게 생겼을까. 하긴 반대로 그들이 우리를 보면 우리도 또한 이상하게 생겼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우리가 항상 그들을 그림으로나 어떤 모습으로 그리든 우리와는 다른 어떤 괴물의 모습처럼 만들어 낸다. 과연 그럴까. 우선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일단 그들이 꼭 우리들 보다 과학이 발달한 문명을 가진 것도 아니고 우리보다 못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먼저. 이글을 보시는 분은 우주인의 존재를 믿느냐 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일단은 믿어야 그들의 모습이나 그들의 과학 문명을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09. 1. 28.
지금 여기에 살아라 누군가 그런다. 시간은 끊임없이 흐른다고. 그렇다면 그 시간의 시작은 어디고 끝은 어디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내일이라는 개념이다. 내일을 말하는 것은 내일이라는 미래를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 내가 있어야만 맛볼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그러니 내일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내일이나 나중에 미루어 버리고 약속을 한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지금 세상에 안 계시는 분들 즉 돌아가신 분들은 어땠을까? 아마 모두가 내일을 이야기 했을 것이다. 내일이 존재 한다면. 그분들도 모두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없다 마찬가지 내일도 없다. 존재 하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다. 이글을 .. 2009. 1. 28.
내 안의 기준 대한불교조계종 신광사 특강에서 제가한 강의 중 일부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대할 때나 세상을 대할 때 흔히 어떤 비교에 의한 평가를 합니다. 즉 내안에 어떤 기준을 정해 그 기준에 의해 사람을 분별하거나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것이 바로 어떤 고정된 관념에 의한 것이라면 그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 컵을 예를 들면 물 컵은 물을 담는 그릇 이라고 하지만 물 컵은 물 컵이라는 어떤 고정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 컵에 때론 술도 따르고 담배도 털고 밥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열이면 열 모두가 물 컵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물 컵은 다만 이름이 물 컵 일뿐인데도 우리는 그 기준을 그렇게 세워 버립니다..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