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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무2469

외로움 춥다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다. 갑자기 외롭다. 이 외로움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외로울 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오늘은 외롭다. 비는 청승스럽게 내리고 이젠 그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분다. 아 이 계절은 언제나 내 가슴을 후벼 판다. 갑자기 철저히 혼자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세상에 올 때 분명 혼자 왔는데 무얼 그리 외로워할까. 흐린 하늘 검은 구름가득하고 잿빛 하늘 위로 이름 모를 새한마리 날아간다. 떠나고 싶다 어디 론가로 어디 론가로 낯선 곳에 서있는 내모 습을 그려본다. 왠지 고개 숙인 내모 습이 처절하도록 보기 싫다. 무얼 할까 글이라도 쓰지 않음 미칠 것 같다. 진리를 말하고 자성이 없음을 이야기하는 내가 이렇게 나에게 매여 있다. 꿈을 꾸고 있는데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데 오늘은 .. 2009. 2. 20.
기억 하나 어린 날의 추억이 갑자기 떠오른다.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땐 참 순진했다. 내 여동생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옷을 사주고 싶었던 기억, 배가 고파 일하다 말고 쓰러져버린 기억, 아침도 못 먹고 무거운 질통을 지다가 눈앞이 하얗게 되면서 주저앉아 버린 기억, 오직 동생납부금 때문에 늙은 이모에게 달려가 돈 좀 빌려 달라고 사정하던 기억 들 계집애가 무슨 공부 하면서 능력 없으면 학교 가지 말라고 냉정하게 말씀하시든 이모의 모습, 모두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신다. 그런 기억들이 오늘 흐린 하늘 을 보면서 생각이 난다. 아련한 추억 속으로. 왜 갑자기 우울해질까…….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서울로 가서 야간학교에 진학하고는. 한 달 동안 라면만 먹었던 기억. 어디에도 없는 기억이 내안 어딘가에.. 2009. 2. 20.
며칠 간의 고행 며칠간 속이 많이 상했다. 사라져 버린 홈은 그렇게 결국에는 다시 나타나지 않고 허둥지둥 다시금 홈을 정리 한다. 이것저것 할일은 많은 것 같은데 마음은 한가롭다. 이상한 일이다. 바빠야 하는데 바쁠 것이 없다. 비록 다시 힘들여 만들고 있지만 오히려 더 좋은 계정에 안정적인 홈을 만들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만일 언젠간 사라질 홈이었다면 차라리 조금 이라도 일찍 사라지길 잘했다. 수많은 분들이 오고갈 텐데 그 흔적들이 사라진다면 더욱 속이 상했을 텐데 그나마 다행 아닌가. 며칠간의 고행이었다. 손가락이 아프다. 머리도 아프고 속도 부글부글 끓는다. 몸이 엉망이 된다. 하지만 정신은 또렷해진다. 그리고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는다. 내가 바보인가. 며칠간 비우다 시피 한 홈이다 보니 오시는 분들도 많이 .. 2009. 2. 20.
홈페이지가 사라지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그런 무심불교학당이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접속이 안 된다. 불안한 생각이 든다. 또 사라지는 건가. 안되는데 얼마 전의 아픔을 또 맛보아야 하나, 답답해진다. 제발 다시 열리기를 고대한다. 다시금 계정을 샀다 결국은 두 번 다시는 무료 계정 사용은 하지 않을 참이다. 이럴 수가 없다 얼마나 공들인 홈인가 그런데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이 현실을 두 번이나 맛본다. 무심불교학당은 불안하고 마음나무가 입주한 심플렉스는 그나마 안전하다. 다행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속이 쓰라릴 것 같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그렇게 경험하고도 속아 또 다시 홈을 잃는 아픔을 겪는다. 무심불교 학당에 들인 정성이 얼마인데 아 더 좋은 홈을 만들라고 나를 질책하는 모양이다.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였는데 .. 2009. 2. 20.
가을 비 광주를 가는 길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진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이젠 제법. 익숙한데도 광주는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은 내 작은 차가 정비공장에 나가있어 승용차를 타고 가는 바람에 편안하다. 가는 중에는 몰랐다. 오늘은 아들의 생일잔치를 해주었다. 11월24일 이었는데. 합창 연습한다고 미루어 두었다가 오늘에야 생일을 축하 한다. 새삼스럽게도 아들이 커가는 것을 느낀다. 훌쩍 자라버린 아들이 이젠 대견스럽다. 담임선생님도 축하 해준다. 고맙다. 돌아오는 길은 비까지 촉촉이 내린다. 가을비다 곡성휴계소에서 한숨 잔다. 깊은 잠이 들었다. 한잠을 자고 나고 기름을 넣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간다. 비오는 길은 미끄럽다. 그사이사이를 곡예 하듯이 달린다.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순천휴계소에서 다시 주린 .. 2009. 2. 20.
자동차 경주 일어나기 싫은 것을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운다. 딸아이가 그런다. 어디라도 나가자고. 그래 방안 에서 있느니 어디로 가자하고 창원 포물러 3 경주 보러 간다.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에있다가 나왔는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만남의 광장을 메운다. 여기저기 음악이 흐르고 무대에서는 매트로 무용단의 신나는 댄스가 펼쳐지고 한쪽에서는 사이버 경주를 열심히 하고 있다. 경주라인에는 포물러3 자동차가 굉음을 내고 달린다. 아니 저기 보인다 싶으면 벌써 쉬이 잉하고 지나가 버린다. 미쳐 자세히 볼 틈이 없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정지비행을 하면서 자동차들의 질주를 열심히 촬영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얼굴표정을 본다. 모두가 각각이다. 하지만 아름답다 사람들의 내면에는 제각각의 아름다움에 존재한다. 왜 그럴까.나는.. 2009. 2. 20.
아 춥다 춥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춥다.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은 것을 억지로 나온다. 오늘은 해야 할일이 많다. 차근차근 하고자 했지만 무심불교학당 이사를 해야 한다. 좀 더 좋은 홈으로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지만 잘 안 된다. 컴퓨터 모니터 가 나쁜지 내 홈에서는 별로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컴퓨터에서 보면 볼만하다. 그러니 기준이 애매하지만 일단은 지금 보이는 해상도에서 최고로 잘 보이는 모습으로 만들어 본다. 월요일부터 홈페이지 부탁받은 것 작업 들어가면 또 바쁘다. 요즈음 마음나무에 많이 소홀하다. 하지만 일단 해야 할 것들 정리하고 나면 여기도 차근차근 하나 하나 정리 하리라. 아 춥다 무릎이 많이 시리다. 담요를 올려놓고도 무릎이 시리다. 2009. 2. 20.
무엇을 구해야 할까? 아침에 본 하늘은 별로 맑지 못하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정말 어둠속으로 비가 조금씩 느껴진다. 겨울이 깊어 가면 갈수록 느껴지는 이허전함. 왜일까……. 내가 지금 꿈꾸는 걸까. 깨어나지 못할 꿈. 내 나이 사십이 넘어서 아직 까지 아무른 준비 없이 그렇게 살고 있다' 남들처럼 커다란 집도 남들처럼 출세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가끔 만나는 친구들을 보면 원장님이다 관장님이 사장님이다 하는데도 나는 그것에 왜 미련이 없는 것인지 남들처럼 그런 꿈을 꾸지도 않는다. 부족함을 느끼지도 어떤 것을 갈구 하지도 않는다. 이런 내가 정상일까. 지금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나는 별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늘 감사 한 마음으로 산다. 모든 것이 고맙고 감사 하고. 그런 내 마음이 잘못된 것일까. 부처님.. 2009. 2. 20.
은행잎 바람에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생명이 다해…….그렇게 사람들의 발바닥에 짓 밝히는데도 아무른 반항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바람이 부는 데로 몸 맡긴다. 생명이 다함은 저런 것일까……. 나또한. 저와 같이. 생명이 다하고 나면 아무른 가치 없이. 자동차 바퀴에도 또 한 무더기는 쓰레기봉투 속으로 제각각의 역할을 마감한다. 남음자의 몫은 무엇일까……. 떠난 자의 빈자리엔 덩그마니 외로움만 남겨진다. 가는 자가 있어 남는 자가 있는 법이다. 너 없이 내가 있을 수 없고 나 없이 너 있을 수 없다. 가고 옴을 지는 잎사귀는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그것이 내 지난 여름날의 역할을 다함이다. 이젠 남는 자들의 역할만 남았다 하고 그렇게 미련두지 않고 떠나간다. 그렇게. 바람에 나뒹군다……. 2009. 2. 20.
내가 변한 것을 어제 그제 가을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살이 가득하다. 어젠 빨래를 하여 빨래 줄에 널려 있는데 비가 왔는데도 아무도 걷지 않아 그대로 비에 젖어버렸다. 그것이 서글프다. 방안엔 온기가 조금 돈다. 그나마 사람의 온기가 있어 조금은 따뜻하다. 전기장판을 두개 산다. 하나는 딸아이 하나는 내 것.으로 조금 따뜻하다. 잘만하다. 그렇구나. 조금만 만족하면 이렇게 세상이 내 것인 것을 이불안으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그렇게 잠이든 다. 하루가 그렇게 지나간다. 차들은 오고감을 반복한다. 시내에 나가보라는 전화를 받는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단다. 보고 싶다. 한발만 나서면 되련만 난 왜 이러고 있는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텅 빈 것처럼 그렇게 세상은 세상일뿐이다. 내가 변한 것을 세상이 변했다.. 2009. 2. 20.
잣대하나 비가 온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비가 온다. 딸 아이는 창원으로 차를 태워 준다. 장애 체험을 한다고 하기에 좋은 경험 하라고 태워주고 돌아오는 길. 차들은 한없이 막힌다. 장애체험이라 누가 장애인이란 말인가 눈이 안보이고 다리가 불편하고 팔이 하나 없으면 장애인인가 그럼 팔다리 멀쩡하고 두 눈은 잘 보이는데 마음이 병들어 있는 사람은 어떡해야 하나,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폭발적이다. 너무 쉽게 죄를 짓고 그 죄를 합리와 시켜버린다 남들은 죄를 짓는데 왜나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냐는 식이다. 언론은 온통 세상이 악의 소굴인 냥 떠들어 댄다 가슴이 꽉 막힐 정도로 언론의 보도 또한 자신들의 잣대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 될 것을 포장을 한다. 그러니 우리는 포장된 것이 진실인 줄 .. 2009. 2. 20.
뒤돌아 보지만 허둥지둥 버둥거리는 나를 보면서 지금 내가 무얼 하나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 삶이 무엇인가, 꿈이요, 환이라는데난 그 꿈을 현실로 전도 몽상된 생각을 한다. 그리곤 소유하려 한다. 내 것이라 집착한다. 영원할 것도 없는데 나는 영원할 것이라. 착각한다. 그렇구나. 난 아직도 이렇게 번뇌 속에서 그렇게 살고 있구나. 사랑하고 미워하고 집착하고. 질투하며 그렇게 내 것이라 착각하며 살고 있구나. 아무리 달려도 결국에는 죽음인데도 우리는 한 줄로 서서 자신만은 피해 갈 것이라는 어리석은 착각에 빠져. 몸부림친다. 살려고 한다. 아무도 죽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조차도 사실은 현실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난 어디만큼 와 있을까. 뒤돌아보면 어디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데 자꾸 뒤.. 2009. 2. 20.
나를 버리고싶다 가슴이 아프다. 내가 왜 가슴이 아픈지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너에게 있어 나는 무엇인가, 답답하다. 가슴이 미어진다. 생각하기 싫다 그런 상상은 하기도 싫다 하지만 자꾸 떠오르는 생각들 상상이 상상을 만들어지게 됨을 안다. 하지만 현실이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이렇듯 아픈 가슴을 어찌 해야 하는지. 모든 것을 묵묵히 보고 있어야만 하나 빈 가슴을 안고 있는 내가 바람에 흩날릴 것 같다.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잘 왔는데 그것을 한순간 여지없이 꺾어 버린다. 믿음…….사랑…….싫다. 정말 싫다 그런데도 입으로는 싫다면서 그곳으로 간다. 그것이 자신의 운명인양 행복을 위해……. 안위를 위해. 자신의 성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그럼 나는 무엇인가 그동안. 난 빈.. 2009. 2. 20.
운동 진눈깨비가 내리니 운동하러 가기가 참 싫다. 하지만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으로 일어나 체육관으로 향한다. 체육관은 텅 비어 있다. 하지만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가볍게 몸을 푼다. 약간의 중량만 들어도 요즈음은 어께 부분이 아프다. 참 오래 된 고질병이다. 어쩌지 못하고 가볍게 몸을 푼다는 기분으로 운동을 한다. 코치가 함께 운동을 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비가 오니까 회원들이 많이 오질 않는다고 말해 준다. 나부터도 오기 싫었으니까. 휴 중량을 많이 낮춘다, 견딜만하다. 7K. 8K, 누가 보면 장난친다고 할 것 같지만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조금 더 늘어나면 또다시 아픔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뱃살을 빼야 하는데 이젠 나이 때문인지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예전 같으면 3개월만 노력하면 .. 2009. 2. 19.
진눈깨비 2009. 2.19 진눈깨비가 내린다. 눈과 비가 한꺼번에 내려 마음까지 축축하다. 내일 아침이 걱정이 된다... 가로등은 그래도 자신의 역활을 다한다. 빛을 밝혀 내가 가야 할 길을 안내 해준다. 촬영 NIKON COOLPIX 5100 200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