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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무2463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거리에 사람들이 없다. 어디로 간 걸까. 을씨년스러운 차가운 바람 하늘가득 먹장구름만. 왜! 이래야 하는지 어수선하다 산다는 게 이런 걸까? 꽁꽁 얼어붙은 사람살이에 더욱 서러운 가슴 너와 나의 편 가르기로 아리다 못해 아프다. 꿈꾸는 걸까? 사랑 가득한 세상. 좀 더 좋은 사람들이 웃고 사는 세상 빈 거리에 서있는 내 모습이 초라하고 볼품없어 보임에 왜 이리도 울고 싶은지 어께는 자꾸 쳐 저만 가고 고개 숙인 체 속죄의 일부인양 상처뿐인 온몸 찬거리로 내몰린다. 사람들이 없다 외로움 울컥 몰려와 눈물이 난다. 이지독한 외로움……. 사람과 사람이 부딪기는 세상 꿈꾸는 걸까……. 사람 사이에 있으면서도 사람이 없다. 1998년 3월 12일 민주노총 투쟁의 현장에서 2009. 2. 13.
반복되는 일상 온몸을 누르는 힘겨운 삶 어쩜 사는 것이란 이보다 더한 고통 어스름해지면 터덜거리는 무거운 몸으로 내 작은 사랑살이로의 귀한 늘 반복되는 삶이 안 지겨운지 날마다 주어지는 산다는 의무 남에게 맡기지 못하는 나만 에……. 아무리 많은 이웃이라도 들어주지 못하는 사람에 苦 어쩜 아무것도 없는 어쩜 가득한듯한 법계 살아볼 만도 한. 아니 살 가치도 없는……. 하지만 주어진 시간 멈출 때 까지 늘 반복 되더라.……. 1995. 10. 14 jae seok 2009. 2. 13.
이방인 선교사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아마도 선교사 인 듯 한 외국인 두 명이 반듯하게 교복 같은 양복을 입고 승차를 한다. 그리곤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처음 그들이 버스를 타기 전 인상들이 너무 어두웠는데 그나마 전도를 위해 얼굴에 웃음을 띠니 조금은 괜찮다. 자신이 말을 건네든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내리자. 여기저기 먹잇감을 찾던 중 그의 눈에 카메라를 메고 있는 내가 눈에 띈 모양이었다. 난 처음에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가. 누군가 옆에서 "카메라 좋네요." 하는 바람에 아 지금 나에게 말을 건네는 거구나 하고 그를 쳐다보니 어색한 웃음을 하고 있다. 그리곤 또 다시 나에게 취미로 사진 찍으려 가냐고 묻는다. 난 취미가 아니라 직업이라고 하자. 그는 또 영어로 뭐라 한다. 그래서 그냥 한국말로 하지... 2009. 2. 12.
도심 2009년 2월 12일 창원 상남동 도심풍경, 참 황량하게 느껴진다. 나만 그런가..? 2009. 2. 12.
2009년 2월 12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의원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창원에 들렸다가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봄" 2009. 2. 12.
컴퓨터 업데이트 소동 처음부터 컴퓨터를 업데이트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거금을 주고 주문한 컴푸터가 사양이 너무 낮았지만 그냥 끙끙거리며 사용 할 수 밖에 없어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채 기자가 나에게 그러지 말고 그래픽 카드만이라도 교체를 해보라고 해서 교체를 한것이 시발이었다. 처음 그래픽 카드를 교체하면서 메모리도 용량을 늘리자는 제안에 그러자 하고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였다. 그래픽 카드가 도착하고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수술 해보려고 케이스를 분리하자 그 몸매가 드리났다.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 파워가 250W밖에 안되는 거다.. 더더구나 케이스가 슬립이라서 파워도 미니를 달아놓았다. 일단 기존의 그래픽 카드를 제거하고 새로 산 그래픽 카드를 슬롯에 넣었다. 기본좋게.. 2009. 2. 12.
강아지 풀 송광사 가는길에 만난 황금 빛 강아지풀 햇살에 찬란한 빛으로 바뀐다. 작은몸 햇살에 맡긴채 하늘 하늘 빛이되다 하늘이 된다. 2009. 2. 12.
석류 익어갈 때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서 만난 석류입니다.. 석류가 익어 가는 만큼 가을은 깊어 갑니다. 빠알간 속살을 드러낼때쯤이면 낙엽도 불게 불타고 있을것입니다. 석류 익어 가는 가을 바람마저 조금은 쌀랑합니다. 2004. 9. 13.월.맑은 뒤 흐림 아마도 가을이 깊어 2009. 2. 12.
능소화 [Chinese trumpet creeper] 시내 에서 능소화를 만났다. 그냥 지나치려다 그아름다움에 잠시 취해 봄도 좋을것 같다. 걸음을 멈춘다. 지나가시던 아저씨가 내가 묻는다. 이꽃 이름이 뭐냐고 내가 능소화라 대답하자, 그 분은 참 신기하다는듯이 이꽃은 씨를 심느냐 아님 가지 꽃이를 하느냐고 여러가지를 묻는다. 난 이것 저것 내가 아는 상식안에서 대답을 해주었다. 단 능소화를 독극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말과 더불어...., 하지만 능소화는 여전히 아름답다. 예전엔 임금만이 볼수 있고 궁궐에서나 심을수 있다는 꽃인데. 지금은 너무 흔하게 피어 있어 대접을 받질 못한다. 능소화 [Chinese trumpet creeper]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 학명 Campsis grandiflora 분류 능소화과 원산지 중.. 2009. 2. 12.
장미 라제통문에서 만난 빠알간 장미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2009. 2. 12.
마이산 탑사 가는 길 마이산 탑사를 다녀 왔습니다 주지스님도 마침 계셔서 뵙고 커피한잔 마시고 돌아 왔습니다..햇살이 참 좋았습니다. 2009. 2. 12.
진해 대광사 마당돌곽에서 이놈은 티냐라는 수련이다 밤에 특히 꽃잎을 활짝 피운다. 수련의 청아함을 볼수 있습니다. 대광사 마당에 있는 돌곽에는 보기에 좋은 수련들이 활짝 개화 하였습니다. 진해에 있는 대광사에 들렸다가 우연히 마당에 있는 돌곽에 피어 있는 연꽃을 보았다. 참 아름답구다 싶다. 그때가 기억이 잘나질 않지만 한참 조계종 포교사로 활동하고 있을 때 다. 2009. 2. 12.
천둥 치든 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천둥번개가 친다. 꽈르르 꽝. 우르릉 하는 소리 그리곤 잠시 후 약속이나 한 것처럼. 비가 쏟아진다. 좌아악……. 좌아악……. 나는 그 비를 보면서 글을 쓴다. 사심이 잠겨 있고 싶다. 생각 안으로 파고 들어가 그렇게 지난 시간들을 후비고 다닌다. 아픔처럼 가슴이 겹겹이 남아 있는 찌꺼기들을 하나하나 제거한다. 참 기쁨보다는 아픔이 많았던 시간들인 것 같다 웃음보다는 슬픔이 많았고 행복보다는 불행하다고 생각한 시간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젠 다 보내 버리련다. 저 빗방울 방울 마다 온갖 중생들의 아픔을 씻기고 있는 것 같다 아 그래서 비가 오는구나. 슬픈 사람의 눈물을 감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가슴이 남아 있는 모든 아픔들을 씻기기 위하여 아 그래서 비가 오는구나. 그렇게.. 2009. 2. 12.
내안에 그대 있음에 내안에 그대 있음에 나 행복하여라. 그대 느낌만으로 도 나…….살아갈 수 있으라. 아무 말씀도 단한번의 눈길 없어도 그대 바라볼 수 있음에 나…….살아갈 수 있어라 그렇다고 그대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실 필요 없어요. 생각하거나 괴로워하지도 마세요. 그냥 그대로 그 모습 인 채로 내 마음속에 남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흔적으로 간직하고 싶어요. 그대 나를 위해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단지 내안에 그대 있음에 나 행복할 수 있답니다. 1996.1.22 jae seok 2009. 2. 12.
아침에 눈을 떠보면 아침에 눈을 떠보면 사랑하는 사람 곁에 없음이 너무나 큰 허무더라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음이 행복이더라. 못난이 시골 아낙이라도 마주볼 수 있음 이니 아…….사느니 사랑하고파라 결코 변치 않음이니. 함께 일어날 수 있음이니 정녕큰 사랑이더라. 결코 흔들리지 않을 사랑이더라. 아…….허무이더라. 깨어나 보니 아. 공허로움 이더라. 사랑할 수 있음에 결코 허무가 아니더라. 모든 게다……. 큰 공허로움 이더라. 1995.8.15 jae seok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