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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무2469

어디만큼 있을까? 지금 어디만큼 있을까? 마음 이리 보고파서 참지 못해 헤매니 조금 뒤 있을 우리에 만남인데 시간은 이리도 무정히도 길 단 말인가. 온종일 보고 또 모자라 한 평생을 보아도 보고플 아이야 불러도 더 부르고픈 아이건만 내가 가장 소중하게 불러야 갰기에 오늘도 내일도 마음으로 불러본다 내 사랑아 하고 지금 어디만큼 있니 나는 이리도 그리워 안달인데 너의 깨끗한 모습 보고파 너의 따스한 사랑 받고파 1985.6.9 jae sok 2008. 12. 15.
사랑살이 눈 부비며 부스스 일어나니 안개 자욱한 차가운 새벽 이제 다시 일터로 나가야할 시간 삽질하고 질통지고 파내려간 가난 단칸방 사랑살이 가진 것 없는 막노동 대폿잔 이지만 호호 불며 시린 끝 터져 갈라진 꿈들 벽돌 한 장 한 장에 쌓여지는 세월 모닥불 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얘기 이제다시 해지고 달떠 는 시간 그렇게 뱉어놓은 수많은 한탄소리 여울에 길게 지고 타박타박 돌아온다. 그릇 몇 개 수저두벌 내 작은 사랑살이로……. 1989.12.28 jae sok 2008. 12. 15.
감사하라 감사하다. 내 몸이 성함과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얻으라고 먹을 수 있는 손이 있음에 감사하라 어디든 갈수 있는 다리 있음에 감사하라 무엇이고 볼 수 있는 눈 있음에 감사하라 들을 수 있는 귀 있음에 감사하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라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은 세상인가. 그러니 늘 감사 하라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 하라 나 살아 있음에 1995.4.9 jae sok 2008. 12. 15.
그런 친구가 되자 우리 그런 친구가 되자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마주 보고 가슴 열어 줄 수 있는 가끔 소주라도 함께 마실 수 있는 가끔 서로에게 기대 이는 언덕이 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자. 1993.12.9 2008. 12. 15.
작은 기도 하나님 오늘 하루 이미 지고 있습니다. 비록 빈 가슴 이지만 늘 사랑으로 채우시려는 은혜롭고 또 하루를 열심히 살도록 해주시고 조금 아파도 우리가족 함께 할수 있게 해주시기를 조금은 부족 해도 늘 메꾸어 주시고 오늘도 감사히 기도 할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 하고 부를수 있음이 은혜기에 감당하기 힘든 사랑이기에 하나님 늘 감사 합니다.. 1993년6월9일 jae sok 2008. 12. 15.
봄이구나 아 이젠 봄이구나. 아침 일찍 하늘가에 살짝 드리운 구름하나가 살그머니 부끄러운 듯 물러난다. 어젠 그리도 슬픈지 눈물 흘리다가 오늘은 무엇이 그리 기쁜지 환한 햇살을 비추인다. 사람살이도 이와 같을 텐데 우리는 안 그런 척 살고 있다. 아옹다옹 죽고 싶다가도 살고 싶고 밉다가도 사랑스럽고 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지나가고 없는데 그 순간의 욕심에 집착에 평생을 결정해버리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자주 범하고 있다 한 번 더 인내하고 찰라 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이치를 알기에 이제 그만 자련다. 제로보드 설치 기념으로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서가모니불 2002년3월16일 자광 합장 2008. 12. 15.
생각속에 생각 버리기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허둥거리는 내 모습에서 아직 난 멀었구나. 바쁠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이곳저것 미리 당겨서 하는 걱정들 때문에 허우적이는 나를 보면서 생각 속에서 생각을 버림이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언제 인가 선에 대해 이야길 하는데 자꾸 잡념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난 그때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그냥 놔두라고 그 생각들을 버리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놔두고 또 따로 한 생각에 들으라고 자꾸 그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그것에 메이므로 그 생각은 생각대로 한쪽에 있도록 두라고 그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지금처럼 복잡한 생각에 메여있어도 난 이렇게 한 생각은 한생각대로 한다. 아 어찌되었건 복잡하다 머리가 아프고. 잡념이란 놈은 잡념으로 두자 .. 2008. 12. 15.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오늘은 보름이란다. 보름이라 주위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하도 보름이다. 부름 깨는 날이다. 하니 알겠다. 난 문득 사람들과 어울려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잊을 때가 있다 거리의 수많은 자동차를 보면서도 그걸 잊을 때가 있다 운전을 하면서 너무나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을 대할 때면 그걸 잊는다. 왜 저리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운전대만 잡으면 이상해지는 성격들 사람일까 언제인가 난 이런 얘길 들었다 나름 침착하게 운전하는 내가 운전을 하는데 마침 내 앞에 초보운전자가 끼어들었다. 그런데 너무 속력이 느려 모두가 피해 가는 처지다 마침 나는 바로 뒤에 있어 추월하기도 곤란한 위치였기에 아무 생각 없이 조금만 빨리 가지하고 한마디가 툭 튀어 나왔다 근데 옆자리 계시든 분의 한 .. 2008. 12. 15.
반석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악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惡行)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이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는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으로서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 2008. 12. 15.
바다속 에서는 바다를 볼 수 가 없다. 바다 속에서는 바다를 볼 수가 없으며 숲속에서는 숲을 볼 수 없다. 삶속에서 삶이보이지 앓고 마음 안에 앉아있으면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 생각 밖에서 생각을 본다. 이것이 진정으로 보는 것이며 이 또한 관(觀)이다. 깊은 산 옹달샘으로 시작한 강물이 긴 여정을 거쳐 바다로 흘러들 때까지 수많은 물줄기를. 만나도 강 속의 강물은 그 새로운 물줄기를 알지 못하며. 심산(深山>)의 맑은 옹달샘 물도 어딘가에서 잊어버린다. 우리는 어둔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자신의 마음속에 등불이 있다는 것을 잊는다. 그 등불을 오직 밖에서만 찾기 때문이다. 또한 어리석은 중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지나간 과거 혹은 오지 않은 미래에서 찾고자 한다. 지금 걸어가는 그 길속에 현재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기 때문이다. 우.. 2008. 12. 15.
아무도 없는 곳 옛날 어느 곳에 유명한 선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곳에 아주 많은 제자들이스승을 모시고 살고 있었답니다. 한데 그중에서도 약10여명의 제자들이 스승을 가까이서 모시는데 스승은 유독 그중에서도 제자들에게서 제일 미움 받고 어리석어 보이는 제자를 사랑하시는 것이 이었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하루는 스승에게 왜 우리는 편애하시냐고 따지자 제자들에게 스승은 미소 지으며 그러면 다들 모여 보거라 그래서 지혜로그를 이겨라 하며 문제를 내겠다.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바로 지금 그 사랑받는 제자의 어리석음을 스승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모두 모였답니다. 물론 어리석은 제자도요 그러자 스승은 제자들에게 지금 나가서 살아있는 새를 한 마리씩 잡아오라 시키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나가서 각자 한 마리의 새를 잡아.. 2008. 12. 15.
좋고 나쁨 좋음에 대하여. 좋다. 참 좋은 말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이 좋음을 추구하며 산다. 그럼 무엇이 좋음 일까? 기분 좋음, 사람 좋은, 품질이 좋음, 등 등 일단 좋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런데 다른 것보다 더 애매한 것이 사람의 기분 좋음이다 같은 비라도 가뭄에 시달려온 농부에게는 좋은 비 일터고 내일 소풍가기로 약속한 아이에게는 참으로 속상하는 비다 그럼 비가 좋은 비일까? 나쁜 비일까? 여기서 대답은 없다 내리는 비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단지 그 비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때 감정에 따라 좋기도 나쁘기도 할뿐이다 소풍가려하던 아이도 비를 기다릴 때가 있을 것이고 농부도 비가 얄미울 때가 있을 것이다 무엇으로 기준을 삼을까. 이러하듯 좋고 나쁨도 순간의 기분이듯 좋은 사람 나쁜 사람도 우리의 판단은 .. 2008. 12. 15.
잊고 사는 보물 오늘 아침 난 출근하려고 서두르다. 나가 오토바이를 쳐다보니 하도 오랜만에 보는 오토바이라 먼지가 새 하얗다. 먼지를 틀고 시동을 걸려고 보니 아차! 키가 없는 것이다. 부랴부랴 다시 방으로 들어와 키를 찾으니 보이질 않는다. 평소에 늘 가까이 있어 별로 소중한줄 몰랐던 것이 지금은 너무나 필요한 현실 이란 걸 진작 알았다면.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아 사무실에 전화하여 본 키를 갔다달라고 하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있다. 허! 세상이 이런 거구나 평소에 난 그 키가 소중한줄 몰랐다. 당연히 있어야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마치 너 한번 혼나봐라 하듯이 없으니 바로 소중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미리 깨어있지 못함을 알게 한다. 미리 몇 개 준비를 해두었으면 차라리 지금 아무렇지 않게 출근했으리라 .. 2008. 12. 15.
배품이란 어쩌다 좋은 일 한번하고 너무나 자신만만했던 지난 날 그땐 부처님을 몰랐답니다. 조그마한 나눔에도 나를 내세우며 그것이 상으로 남아 나를 점점 교만 하게하였답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보살의 수행에서 첫 번째가 보시바라밀인걸 하지만 이보시는 나눔이 아니라 나누는 사람도 나누는 물건도 나눔을 받는 사람도 없는 이 아름다운 나눔인걸. 무주상 보시라 보시의 완성인걸. 나는 작은 나눔에도 내가있었고 주는 것이 있었고 받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다. 길가에 무수히 많은 부처님이 나를 자비심으로 이끄시는 방편인 것을 때론 걸인으로 때론 아이로 때론 시장의 아주머니 로 화현하신 관세음보살인 것을 내어두운 무명으로 나는 보질 못했다. 나눔도 나눔 이 아니요. 줄 것도 받을 것도 없는 내 마음의 세계여 부처님의 세계여 2001.. 2008. 12. 15.
내가 본다는 것 가끔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하다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하고 의심이 일어나는 때가있다. 바로지금 이순간이 그렇다. 언제인가 우리나라가 IMF 로 인해 혼란스러울 때 나는 참으로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마 가진 게 없기에 그러했고 내 생각 자체가 그리 심각하질 않아서 그러하리라 누군가 내게 그랬다. 죽고 싶다고 하는 사업이 힘들어 지금 그냥 죽고 싶다고 시작하고 보니 이렇게 나라가 요 모양이라며 참으로 비참한 심정을 토로했다. 모두가 이젠 나라가 망했다는 식으로 온 나라가 들먹거렸다. 나는 그 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미안 하지만 시작 할 때가 언제냐고 그러니 그 사람은 내게 자기의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난 다 듣고 이 한마디해주었다. 그 시작은 이미 없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맞이하는 건 오늘..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