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무2459 선비를 닮은꽃 남명화 만개해 16일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한 주말 산청군 시천면 사리 남명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산천재(山天齋) 앞마당에 수령 450여년의 선비매화로 이름난 남명매(南冥梅)가 꽃망울을 터트려 고고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남명매는 조선시대 경의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후학 양성에 힘쓴 남명조식선생이(1501~1572년) 61세때 손수 심은 매화나무로 매년 3월 중순 꽃을 피우고 있다. 2014. 3. 16. 이 봄 어디로 떠날까? 이 봄 어디로 떠날까? 마음은 분명 설레는 데 나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있다. 사는 게 가끔은 지치지만 그래도 이 봄 다시 깨어는 나는 생명처럼 나도 한번 쯤 다시 새롭게 깨어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잠시 떠나야 한다. 무작정 어디라도 마음 내키는 그곳으로 떠나야 한다. 낯선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또 다른 풍경에 잠시 넋을 읽기도 하고 통하지 않는 말에 당황하기도 하며 그렇게 이방인이 되어 설레어 보기도 해야 한다. 떠남은 그런 것이다. 완벽하진 않아도 편안하진 않아도 떠날 수 있고 떠날 곳 있을 때 삶의 한 쪽에 작은 여유가 있어 숨을 쉴 수 가 있는 것 같다. 여행은 숨 쉼이다. 삶에 물꼬는 터주는 길이다. 이 봄 어디로 떠날 까 고민하는 참 행복한 나는 방.. 2014. 3. 8. 밀양 단장면 노블리안 밀양시 단장면 에 있는 노블리안 레스토랑 입니다.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3월 2일 방문한 날은 내부수리중으로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집 샐러드 가 정말 맛있어 돈까스 먹으려 했는데...아깝습니다. 울산 석남사에서 밀양으로 돌아오던 길에 만난 제약산의 모습입니다 저멀리 네모난 곳이 바로 케이블카 정상 입니다.. 인간이 만든 시설로 힘들이지 않고 제약산 정상을 밝을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가지산에서 울산 방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가 거쳐온 길도 꼬불 꼬불 보이는 군요 2014. 3. 3. 가지산 석남사 물러날 것 같지 않았던 겨울이 슬금슬금 봄기운에 밀려 나는 3월이다. 엊그제 내린 봄비가 심어 놓은 작은 연두색 생명들이 조금씩 세상 여기저기 콕콕 간지럽게 고개를 삐죽인다. 누군가가 삶이 여행이고 소풍이라 했든가 봄기운에 밀려 길을 나선다. 하늘은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은지 잿빛이고 사이사이 가끔은 푸른 하늘을 보여준다. 내 오래된 차는 부지런히 도심을 지나 가지산 줄기를 따라 쭉쭉 뻗은 길을 달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위치한 가지산이 품고 있는 석남사 에 도착했다. 석남사의 초입은 잘 포장된 오솔길이 길게 쭉 뻗어 있고 그 옆으로 노란색 보도블록이 포장된 길을 친구삼아 석남사로 향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인 석남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이며 산의 남쪽에 있다 하여 석.. 2014. 3. 3. 해바라기 이즈하라 시내 를 돌아다니다 만난 해바라기 입니다. 물론 지난해 촬영한 사진 입니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만난 음료수 자판기에서 시원하게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 다닙니다. 2014. 3. 3. 개 만도 못한 인생 입니까? 어느날 한부인이 스승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스승님, 요즈음 개 때문에 잠을 못자는데 어쩌면 좋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물었습니다. "부인은 개만도 못한 인생입니까?" 그러자 부인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에이, 스승님은 무슨 말씀을 그렇게..." "개 때문에 잠을 못잔다면서요?" "예!" "그러니까 개만도 못한 인생이지요." "스승님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고 뭐예요? "옆집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 매일 밤만 되면 개가 짖기 때문에, 바로 개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거지요?" "예." "그러니까 개만도 못한 인생이지요." "스승님, 어떻게 그런 말씀을....." "잠은 내가 자는 것인데 왜 개 때문에 잠을 못 잡니까?" 우리 중 졸릴 때 편안히 잘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괜시리 애꿋은.. 2014. 2. 28. 이 영화 변호인 극장안은 조용하다.. 평소 같은 부산함도 없이 영화에 몰입 할 수 있었다. 송강호에 빙의되어 있는 그분의 생각이 간절하다. 1980년 초 부산 고등학교 밖에 못나온 빽없고 돈도없는 변호사..송우석 그는 부동산 거래가 있는 현장을 누비며 명함을 돌리기도 하고 당신의 돈을지켜 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명함에 넣어내미는 자칭 세무변호사 이기도하다.. 하지만 국내 굴지의 건설 대기업의 스카웃 제의가 들어 왔는데 7년전 신세진 국밥집 아줌마 아들 진우의 재판에 휩쓸리면서 그의 앞날이 꼬이기 시작 한다.. 대충 뭐 이런 내용인데 고문 경찰로 나오는 배우 곽도원의 실감나는 연기에 저절로 주먹에 힘이 불끈 불끈 들어갈 정도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배우 한명한명의 연기도 실감난다.. 정권의 눈치나 보는 검사..판사.... 2013. 12. 21. 오동동 창동 골목여행을 떠나자 창동 거리 풍경 입니다. 옛날의 그 창동보단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오동동 불종 오동동 소리길 입구 입니다. 화려한 채색으로 마감되어 찾는이들의 기념촬영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또 입구에는 센스가 있어 사람이 들어서면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오동동 소리길 전경입니다 무지개색 건물들이 예쁘지 않나요 그와중에 은행나무는 쓸쓸하게 겨울채비를 하고 있네요. 가을하늘은 참 이쁩니다 2013. 11. 27. 수련 시장한쪽에 화분을 판매하시는 분이 오늘은 연꽃을 피우 놓고 나를 유혹한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결국 수련을 담는다. 그 색감이나 자태가 너무 수려하다. 심지어 향까지 좋다.. 그래서 꽃중의 꽃인가 보다. 2013.8.31일 양덕중앙시장에서 2013. 8. 31. 모든것은 사라진다 이제 여름도 끝물이다. 지독히도 덥든 여름이 참 허무하게도 가을에게 슬그머니 자리를 내준다. 점점 푸르던 잎사귀도 빛을 읽어 가고 따갑기만 하던 햇살도 많이 수그려 들었다. 모든것이 이와같다. 절대 오지않을 것 같은 가을이 어김없이 오는 것 처럼 이 가을 또한 가고 영원할 것 같은 젊음도 결국은 세월에게 하나 둘 밀려나 조금씩 쇄락해 지는 것이다. 이세상엔 영원한 것도 영원할 것 도 없다. 권력도 부귀영화도 다 무상함을 깨닫는다면 별로 조급할 것도 서운할 것 도 없다. 아침에 부는 시원한 바람도 잠시 한낯의 뜨거운 태양도 잠시 저녁의 아름다운 노을도 잠시 모든것이 이와같이 잠시 스쳐지나가기 마련이다. 부모도. 자식도. 친구도. 사랑도 재산도. 건강도. 존재하는 것은 모두 사라진다. 너와 나 또한 사라진다.. 2013. 8. 31. 세상등대 가끔 세상 풍파에 마음 흔들리며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어둠속에서 길을 읽고 세상파도 만나 방향을 읽고 헤매이고 있을 때 힘들고 외로워 기대어 울고 싶은데 모른척 외면하며 뒤에서 손가락질 하고 있을 때 그래도 널 믿는다 힘내라 다독이며 기꺼이 불을 밝혀 주는 등대같은 사람 하루에도 몇번씩 주저앉고 싶을 때 이런 저런 세상 풍파에 부서지고 망가져 초라해져 있어도 따스한 손 내밀며 이리오라 불 밝혀주는 등대 같은 사람. 세상바다 아픔과 절망에도 기꺼이 가슴열어 오라할 수 있는 등대같은 사람 그런 세상의 등대이고 싶습니다. 희망으로 행복으로 사랑으로 안내하는 나는 등대이고 싶습니다......, 마산 도심에는 도심 한가운데 이런 등대모양의 탑이 있다. 예전에 목욕탕 굴뚝이었는데 어떤 교회에서 건물을 인수해 교육관.. 2013. 8. 28. 첫눈이 오네요 생각없이 문을 나서는데 눈이 펑펑 내리네요 내 애마는 애처롭게 눈을 맞으며 주인을 기다리네요 지붕도 없이 밤새 저러고 서 있었는데 저는 결국 외면하고 맙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그냥 터벅터벅 걸어봅니다. 차들은 도로위를 쌩쌩달리고 사람들도 어디론가 주머니 손을 넣고는 종종걸음합니다. 아 살아 있구나 모든것이 살아 움직이는 구나 그렇게 나 또한 주머니 손을 넣고 종종 걸음 합니다. 내가 살고있는 마산은 참 눈보기 힘든 지역 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더니 이렇게 눈이 펑펑 내리네요 눈이 내리면 예전엔 많이 설레이고 했는데 요즈음은 걱정이 먼저 되는 것을 보면 나이라는 것을 먹었나 봅니다. 그래도 약간의 설레임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차들도 조심하고 사람도 조금해서 아무일 없이 .. 2013. 8. 3. 내가 사는 세상속으로 토요일 오후 늘 출근하는 오동동의 사무실로 가는 뒷골목 안에 이런 풍경을 지닌 곳이 있다. 낯설지 않는 풍경이지만 여기는 오동동통술골목 이다. 인근 창동예술촌 골목여행 처럼 오동동 통술골목에서 여기저기 숨겨진 작품들이 꽤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 거려 본다. 일단은 메마른 시멘트 바닥에서도 끈질기게 살아가는 생명들이 있고. 또 이렇게 붉은 장미도 있다. 그리고 커다란 코를 가진 코끼리가 떡하니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작품일 세... 참 기발하다. 그리곤 골목바닥엔 버려진 양심들이 덕지덕지 검게 붙어 있고 퓨마인지 고양이 인지도 나를 째려보며 떡하니 누워 있고. 까치 라고 하기엔 노랑부리가 걸리는데 하여간 노랑보리를 가진 이녀석이 자물통 위에 떢하니 버티고 있다.. 그리고 빨강과 노랑이 원색적.. 2013. 5. 25. 어디가 도량입니까? 부처님 제자 중 유마힐 거사는 잘 아실 것 이다. 유마거사의 공부는 출가 제자들 보다 그 지혜가 뛰어났을 정도 이다. 하루는 광엄 이라고 하는 동자가 배살리 성문을 나가려고 할 때 때 마침 유마거사 가 성밖에서 들어오고 있었다. 동자는 반가워서 인사를 겸해 물었다. "거사님 어디서 오시는 중입니까?" 유마거사는 "나는 지금 도량에서 옵니다" 라고 대답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량은 심신을 수도하는 장소이니 요즘말로 산사 사찰 을 말한다. 광엄동자는 유마거사의 대답에 다시 "도량이란 어디를 말합니까?" 라고 되물었다. 유마거사는 다시 "광엄동자님 잘 들으시오. 도량이란 바로 곧은 마음이 도량입니다. 왜냐하면 거짓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수행을 하는 것도 도량입니다. 사물을 바르게 판단하기 때.. 2013. 5. 22. 백팔 대참회문 백팔 대참회문 시방삼세 제불보살님과 역대 조사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몸 다 던져 참회하고 발원합니다. 지난 세월 지은 공덕이 적어 부처님 참된 진리 등지고 살아 왔음을 참회합니다. 작은 인연이지만 오늘부터 크게 키워 참된 불자가 되고자 발심하여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오며 정성으로 절을 올립니다. - 참 회 편- 1. 지극한 마음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2.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 법에 귀의합니다. 3. 지극한 마음으로 승가에 귀의합니다. 4.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죄를 참회합니다. 5. 참나를 망각한 채 살아 온 죄를 참회합니다. 6. 나의 몸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살아 온 죄를 참회합니다. 7. 나의 진실한 마음을 외면한 채 살아 온 죄를 참회합니다. 8. .. 2013. 5. 15.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