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무2459 민들래는 핀다 민들래는 아무곳에서서나 피는 꽃이다. 민들래는 흔하다. 그리고 민들래는 악조건이라도 꽃을 피운다. 민들래는 그래서 길가다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꽃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민들래는 아무리 흔하게 피어도 아름답습니다. 노랗고 하얀 꽃을 피우는 민들래는 그래서 더 아름답게 피우려 노력합니다. 벌과 나비들을 불러 들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마저 안될 때는 스스로 몸을 날리죠 도심 빌딩 옆 작은 나무의자들 사이로 민들래가 피어 이리도 이쁜 꽃을 피우네요. 민들래는 한결같이 꽃을 피워 자신의 자리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만...꽃을 피울 뿐.. 2014. 4. 4. 동백 2014. 4. 3. 동백과 복사꽃 오늘 아침 친구의 작업장 한켠에 자리잡고 피어 있는 복사꽃입니다. 많이 떨어지고 얼마남지 않은 꽃을 담아 봅니다. 사진을 촬영하기가 조금 불편해 선명하지가 않네요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는 동백이 붉다 못해 검게 느껴질 정도로 검붉네요.. 동백이 활짝 피어나는 계절 입니다.. 2014. 4. 3. 매화꽃 흐드러질 때 쯤 매화 흐드러지게 필 때 쯤 나는 사랑하고 싶다. 봄 처럼 나른하게 나는 사랑하고 싶다. 봄은 봄이라서 좋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피고 매화도 핀다. 비내려 좋고 꽃이 피어서 좋고 봄 바람에 벚꽃 비 날릴 때 쯤이면 나는 이미 사랑에 빠져 있다. 매화 흐드러 질 때 쯤 나는 사랑에 빠진다. 매화가 핀다. 연분홍 사랑처럼 2014. 3. 31. 라넌큘러스 와 후레지아 붉은색 라넌큘러스 와 노란색 후레지아 꽃 입니다. 라넌큘러스 이름도 외우기 힘들어 몇번을 검색하고 또 검색해 겨우 외웠습니다. 후레지아는 다들 잘 아실 것이지만 봄에 향기 가득한 아름다움을 주네요 2014. 3. 29. 그대 온다 그대 온다. 목련이 필 때 쯤 그대 내게로 온다. 비처럼 꿈결처럼 그대 온다. 연두색 사랑처럼 부드럽게 부끄러운 듯 고개 비쭉 내밀며 노란색 후레지아 처럼 상큼하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봄은 이처럼 가까이 있어 나른한 졸림처럼 졸린다. 봄에 오는 비는 많은 생명들을 피워내고 그대처럼 바람처럼 내게로 온다 2014. 3. 29. 벚꽃 활짝 피었네 진해가는 길에 어느새 벚꽃이 만발하다. 벚꽃피는 길에 개나리 진달래도 피어 동무한다. 참 고맙고 대견하다. 지난겨울의 그 모진 추위를 이기고 어디에 저리 아름다운 꽃들을 숨겨 두었을까? 개나리 진달래 벚꽃 피는 계절 봄이 나는 참 좋다 해 wlsgo go 지금 한참 진해에서는 군항제 준비로 바쁩니다. 그런데 군항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벚꽃입니다 군항제 기간에는 외지에서 진해를 찾은 손님이 참 많아 진해가 복잡한 관계로 미리 진해를 찾아 벚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인 올해는 축제 기간 중 벚꽃을 제대로 만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월 28일 금요일 따뜻한 날씨에 여름인 듯 조금은 더운 가운데 이미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고 조금 더 있음.. 2014. 3. 28. 동양그릇의 비밀 [생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욕심 많은 왕이 살았다. 왕은 많은 재화와 보물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더 많이 가지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 거지 하나가 왕 앞에 나타나 왕에게 부탁했다. "위대한 왕이시여, 제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왕은 거지를 보고 말했습니다. "무슨 부탁인가?" "제가 가진 동냥 그릇을 물건으로 채워주셨으면 합니다." 왕은 거지가 들고 있는 동냥 그릇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왕인 나에게 고작 그런 부탁을 하다니 정말 재미있구나. 그 정도의 부탁은 얼마든지 들어주마. 기왕에 네가 부탁을 했으니 그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마." 왕은 곧바로 신하에게 거지의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라고 명령을 내렸다... 2014. 3. 28. 저녁식사 어제 저녁을 먹는데. 무엇을 먹을 지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그런데 감자로 만든 피자를 한판 사다가 저녁이 아니라 간식처럼 먹었는데 왠걸 배가 든든해 진다. 그리곤 농담처럼 저녁 대신하면 되겟네 했는데 정말 저녁 대신이 되어 버렸다. 맛도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감자라 뭐 영양학적으론 몰라도 일단 저녁대신으로도 충분히 먹을만 하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분명 괜찮다.. 당분간 자주 애용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배부르니 기분도 좋다. 2014. 3. 27. 동백 떨어진다 스치는 바람은 바람이 아니다. 이미 스치고 지나같기 때문이다.. 머무는 바람은 바람이 아니다. 머무는 순간 바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바람도 바람이 아니다. 아직 내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바람은 이미 바람이 아니기에 동백이 떨어져도 그 붉은 자태는 훔치지 못하는거다. 땅에 떨어져도 붉은 동백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바람은 지나가고 동백은 여전히 붉지만. 동백 또한 인연이 다하면.... 바람이되어 인연따라 스쳐 지나간다 결국 동백도 동백이 아닌것이다.. 저 붉은 꽃잎도.... 2014. 3. 24. 하얀 목련이 피네요 하얀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진짜 봄이네요 목련은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 그 꽃이 떨어지면 잎을 다시 피웁니다. 다 생존의 방식이겠지요. 사람들은 제 각각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한쪽은 봄이 오지만 어느한쪽은 가을이 오고있지요 이 또한 다 지나가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돌아 제자리 인 걸요 그런대도 사람들은 한치 앞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갑니다. 아무리 바쁘게 뛰어도 제자리 입니다. 조금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잠시만 멈춤 하시고 목련이 피고짐도 보시고 봄이 옴 을 온 몸 으로 느껴도 보시길 2014. 3. 22. 잠시 쉬었다 가자 조금 이른 시간 터덜터덜 걷는다. 내가 사는 세상 참 복잡하다. 길게 이어진 건물들 과 어디로 가는지 쌩쌩 지나치는 차, 나는 무심코 세상을 본다. 무언가로 바쁘고 끊임없이 변화 하고 도무지 멈추면 안 되는 것처럼 마치 너무나 당연 한 것처럼 앞으로만 내 달린다. 이젠 잠시 멈춤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 뒤에 남겨진 발자국 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잠시 멈춘다고. 낙오 되지도 않는다. 자기 우주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뒤 돌아 보며 잘못 걸어 삐뚤어진 발자국을 잘못 걸어 온 길도 고쳐 나가야한다. 오직 앞으로만, 앞 만 보고, 앞서 달리기만 하다보면 스치고 지나온 것들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조금 천천히 걸으며 잠시 좌우 도 좀 돌아보고 숨 도 고르고 해야 무심코 스쳐 .. 2014. 3. 19. 너는 누구냐 머리가 자꾸 아프다. 뒷 머리가 아파 손으로 만져주면 시원해진다.. 그러다보니 습관적으로 머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다. 시원하다.. 아프지 않을 땐 머리가 어디있는지 관심도 없다가 고통을 주니 관심을 주고 손으로 만져 준다.. 내 몸이라고 하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오십년이 넘도록 써먹었든 육신이다 보니 이곳 저곳 고장도 난다. 시작 되었으니 끝이 날 것이고 인연 되었으니 인연 다 할 것인데 아직도 눈에 보이는것만 보고 귀에 들리는 것만 듣는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 하지 않는것이 아니다 들리지 않는다고 소리가 없는것이 아니다. 단지 내 눈이 내 귀가 어두워 보지 못하고 듣지 못 할 뿐 임을 깨달아야 한다. 머리가 아파도 내가 아프고 그 고통의 주인공도 바로 나이기 때문인데. 그.. 2014. 3. 19. 사람사는 모습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치는 사람들을 본다. 참 많은 모습의 사람들이 참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엔 76억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생각도 모습도 하는 행동도 그 인구 수만큼 다양 할 것이다. 누군가 내게 우주의 수를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할 것이다. 아마도 중생의 수만큼의 우주 가 있을 것이라고 어떤 이는 웃고,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행복해 하고, 어떤 이는 불행에 몸부림치며 한치 앞도 모르면서 마치 몇 천 년을 살 것처럼 어떤 이는 자신의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 마저 빼앗으려 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욕심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파멸의 지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마치 자신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아등바등 거리며 욕심으로 채워지지 않은 .. 2014. 3. 17. 하동 발길 닿는 곳 매화 꽃 피우다 지금 하동은 발길 닿은 곳마다 향기 그윽한 매화(梅花)로 뒤덮였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읍에서 악양면 평사리로 이어지는 19번 국도의 섬진강변 매실 집산지는 연둣빛 청매화와 붉은 홍매화가 온 산을 덮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하동공원에서 촬영한 매화 2014. 3. 1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