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02 봄비는 오는데 봄비는 오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괜스레 마음이 찡해온다 가슴 쏴한 이 기분 왜 비만 오면 외로워지는 걸까……. 이지독한 외로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사람 속에 있으면서도 느끼는 이 지독한 외로움은 원인이 무엇일까 예전에 칠레 에서 처음 느낀 그 느낌 가슴이 시원해지며 무언가 짠한 느낌과 아련한 느낌 문득 그리워지는 그 무엇…….들 그땐 정말 정신없이 이 나라 저 나라 기웃거리며 다녔지 그러다가 느낀 것이 사람이 사는 것은 같구나.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모두가 꼭 같은 것이다 어디에 살건 사는 것이고 그것이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지금 느끼는 이 외로움은 아마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사람답게 사는지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그러니 더욱 외.. 2009. 2. 18. 어제 내린 비에 어제 내린 비에 어제 내린 비로 세상이 맑다.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과 산과 들과 가로수 이제 막 시집온 새색시 마냥 겨우내 감추어두었던 연두색 고운 속 살 가만히 내보인다. 쫑긋쫑긋 귀 기울여보면 어느새 깊은 산골짜기 시냇물조차 꽁꽁 언 온몸을 털고 일어나 한걸음에 달려와 봄나들이한다. 겨우내 그 추위를 빈 몸으로 견디어온 산은 따뜻한 햇살 아래 연두색 그 고운 새 옷 군데군데 진분홍색 진달래 무늬 놓아서 그렇게 봄단장 곱게도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인 것을 이렇게 고운 빛 세상 인 것을 내 눈이 어두워 보지 못했다 인간의 혼탁한 이기심이 먼지가 되어 나는 오직 세상만 탓하며 지냈는데 비 개인 이른 새벽 맑고 고운 하늘 성큼 다가선 마산 앞바다 모든 것이 가려진 나의 착각이더라. 세상을 온통 연두색.. 2009. 2. 18. 봄비는 대지를 깨우고 눈을 뜨니 간간히 봄비가 입새를 톡톡 깨우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일어나라고 네 안의 여린 잎사귀를 이 봄볕에 싹트라고. 그렇게 가벼운 봄비는 속삭이며 여기저기 온대지 가득 생명을 틔우고 다닙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은. 좀 더 연초록이 물오르고 햇살은 조금 더 활기를 품고 게으른 하품하는 나를 깨웁니다. 그렇게 세상엔 봄이 어김없이 왔답니다. 겨우내 숨죽이고 그저 품안에 웅크린 채 오직 봄비가 깨울 그날을 기대하며 봄비는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너희를 깨우겠노라 하지만 서로에게는 어떠한 계산이 없습니다. 단지 의심하지 않는 마음만 있을 뿐이지요. 의심하지 마십시오. 배고프면 밥 먹고 잠 오면 잘뿐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그동안 감추어두었던 가지가지 생명들 제각각 대지를 박차고 보란 듯이 으.. 2009. 2. 16. 자연속 풍경 2005/04/18 의령에서 2009. 2. 15. 봄이 오는 소리 2009. 2. 15. 자연속에 있으면서도 어디인가로 봄나들이 가고 싶었다. 하지만 실행하지 못한다. 도시가운데 매여 있으면서 언제나 외로움을 느끼는 나는 조금만 움직이면 될 벗어날 속박을......... 자연 속에서 자연의 충만함을 느끼지 못하는 나는 참 바보다 연초록으로 변해가는 가로수 새들 그사이 지저귄다. 난 이렇게 오늘도 사이버 세상을 헤매고 있다. 2009. 2. 13. 밀양을 다녀와서 나가보니 정말 완연한 봄이다 따사로운 햇살 그렇고 마음마저 한가로워 너무 행복했다 실없이 웃음이 나오고 아무런 이유 없이 콧노래가 흥얼거려지고 마음껏 봄을 만끽 해본다. 참으로 살아있음으로 느끼는 행복이다 무엇이 그리도 나를 매어 놓았는지 이처럼 따스한 햇살에 강물 흘러감에 마음에 온갖 시름이 사라지는듯하다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 평화로 왔다 연두색 생명 빛이 곳곳에 흔적을 남기우고 어느새 시인이 되어버린 나는 마음으로 시를 쓴다. 입가에 흥얼거림이 즐겁고 마냥 한가로운 바람이 즐겁다 산들거리며 지나가는 이 간지러움 아. 봄이여 네 온다고 그리도 모진추위가 있었구나. 2002년 3월 20일 밀양에서 삼랑진 쪽으로 신나게 달리다가 너무 좋은 날씨에 그만……. 자광의 넋두리. 2009. 2. 13. 봄 2009년 2월 12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의원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창원에 들렸다가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봄" 2009. 2. 12. 나는 중생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조금 와 있다. 어제는 화창한 봄인가 했는데 아직은 아쉬운 겨울인지. 가기 싫어 안달하는 긴 아쉬움……. 옴이 있음은 감이 있음인데 아이의 투정처럼 아직도 겨울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려 한다. 우리 내 중생들도 이와 같다. 안을 주장함으로써 바깥이 생긴다. 행복을 주장함으로 불행이 생긴다. 언제나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다. 좋은 일이 있음은 안 좋은 일이 있음이다. 무엇이 좋은 일이고 안 좋은 일 일까? 내 마음에 들면 좋은 일, 안 들면 안 좋은 일 아닌가? 그 기준에 따라, 지금 의 이 추위가 어떤 이에게는 좋은 일 일 수 있고 또 안 그럴 수도 있다. 주어지는 조건과 그때 상황에 따라 좋고 안 좋고 는 분별되어 진다. 그렇다면 그 좋고 안 좋은 일은 어디에 있나 자신의 마음.. 2009. 1. 21. 산다는 의미 산다 한다. 의미가 무었일까....? 그건...? 밤새 머리속 가득한 생각 터지도록 가슴 가득한 고통은 삶을 찾는 나에게 있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허비해버린 시간의 잔재뿐 겨울에는 추위와 싸우고 그 겨울 가고나면 분명 봄 오고 봄이 오면 다시 봄을 맞아 준비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삶..? 일을 마치면 쉴 수 있다. 그 의미조차 찾지 못하고 남과 같이 먹고자고 말하며 나는 생을 허비한다. 알고싶다. 이글을 써야 만 하는 이유. 알고싶다. 내가 살고있는 의미... 1987. 2. 20 jae sok 2008. 12. 8. 나비 2008. 12. 3. 봄이 오는 길목 2008. 12. 1.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