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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84

너는 어디에 머물겠느냐.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할까. 지금 여기에 있다고 하면 맞는 답일까? 어렵게 이야기하면 틀린답니다. 나라고 할 만한 아트만이 없기에 나는 어디에도 없다 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또한 정확한 답이 아니다. 그렇기 물어 보는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지금에 있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주에도 아닌 지금 여기에 있다. 수많은 생각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 생각의 한 귀퉁이 어디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존재하는지. 그 생각의 이어짐으로 우리는 존재 한다고 누군가 이야기한다. 생각의 이어짐 즉 생각함으로써 자신이 존재한다고 이야기 한 그 사람은 아마 생각이 자신이라고 착각 한 모양이다. 그럼 생각은 어디에 머무는가. 과거인가 미래인가……. 그.. 2009. 1. 19.
미꾸라지 부처님 비오는 날 봉지 속에 미꾸라지가 살았다 하고 저수지 깊이 달아난다. 인간들을 비웃듯이 아무른 미련도 없이 뒤 돌아 보는 아쉬움도 없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우리는 그것을 방생이라 한다. 비닐봉지 속에 미꾸라지 살아야 한다는 희망으로 그 숨 막히는 고통 참으며 버스의 울렁거림조차 감내 한 채 오로지 인간들의 알량한 방생의 희생물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내가 언제 인간들 더러 살려 달라고 했나 처음부터 우리는 자유였는데 인간들이 그 삶의 자유를 빼앗아 가더니 자신들의 공덕을 위하야 도로 살려준다 한다. 누가 누구를 살려 주는가 나 원래 소중한 내 삶이 있었는데 아 미꾸라지 보살이여 아 미꾸라지 부처님이시여 내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함입니다. 원래로 부처님인데 미꾸라지다 인간이다 구분함이 어리석었습니다. 미꾸.. 2009. 1. 19.
비 처럼 해 처럼 연 이틀 내리든 비는 멈추고 해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따스함을 그대로 가진 체 떠올라 온 세상을 비추고 있다 햇살은 어느 누구에게나 골고루 비추인다. 못난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나 많이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가진 자나 덜 가진 자나 햇살은 골고루 비추어준다. 부처님의 말씀도 이와 같다 누구에게나 똑 같이 감로법을 설하신다. 하늘에서 어제 내린 비도 어디에서나 골고루 빗물을 내린다. 큰 나무 작은 나무 하천에도 바다에도 빗물은 참으로 골고루 세상을 적셔 준다. 부처님의 말씀도 이와 같아. 조금도 거절하지 않으시고 누구에게나 세상 어느 곳이나 비처럼 골고루 적셔 주신다. 감로법문을 내려주신다 하지만 왜나는 아직도 이렇게 성불하지 못하나. 준비 하지 못하고 의심하는자여 참으로 어리석은 자여 내리는 비는 이미 .. 2009. 1. 19.
죽기가 싫다면 살지를 마라 언제인가 제가 불교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중 죽음에 대해 누군가 질문을 하였지요. 저는 대답 하였답니다 만약에 죽기가 싫다면 살기를 주장하지 말라고 우리는 누구나 살기만을 바란답니다. 하지만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삼지요 왜 그런가요. 죽음이란 삶의 저편이 아니라 우리네 삶의 절반이랍니다. 죽음은 바로 삶을 주장함으로써 생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죽음이나 삶이나 서로 분별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니 그 분별망상을 버림이 영원한 해탈의 길이지요 산다는 생각도 죽는다는 생각도 다 버림이 바로 열반이지요. 나를 주장함으로 네가 생기고 안을 주장함으로 바깥이 생기는 것이지요. 보살은 피안과 차안의 구분을 버림으로써 참다운 보살이지요. 내가 불행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행복하기를 주장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은 바로 분별하는.. 2009. 1. 19.
내가 손해 보는 짓 우리는 흔히 이야기한다. 저사람 꼴 보기 싫어서 저 사람만 보면 머리가 아파하면서 유난히 그 사람을 보면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왜 그 사람을 보면 머리가 아플까 그것은 바로 내 마음에서 그 사람을 보면 머리가 아파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괜히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머리가 아픈 것이다. 즉 보기 싫어서도 싫은데 머리까지 아프니 더욱 내가 손해라는 이야기다 보기 싫은 것도 억울한데 머리까지 아프니 얼마나 내가 손해냐 그럴 때는 차라리 그 사람 보면 철저히 무시하자 사람을 무시함이 아니라 보기 싫다 좋다는 생각을 없애 버리자. 왜 또 머리 아프면 내가 손해를 보니까. 그러니 내가 웃으면 내 머리가 덜 아프다 머리 안 아프면 내가 편안하다 그럼 여러분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또 .. 2009. 1. 19.
잔은 비워저 있을 때 그 역할을 한다 항상 배우기를 게으르지 않다면 늘 깨어 있다는 것이지요. 부족 한 듯하지만 기실은 다음을 위한 배려이지요. 조금은 부족한 듯 한 삶이지만 알고 보면 더 채울 수 있는 가능성 이지요 오늘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가늘듯 약한 비가요 하지만 대지는 결국 비에 온 몸을 촉촉이 적신답니다. 이와 같이 아무리 미약한 깨달음이라도 결국은 온전히 나를 깨우치게 하지요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잔잔히 내리는 비와 같이 조금씩 적셔 가야합니다. 잔에 항상 물이 차 있으면 그 잔은 이미 잔 이 아니랍니다. 잔은 비워 질 때 다시 잔 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지요 이것이 언제나 준비하는 삶입니다. 언제나 깨어 받아들일 수 있음이지요 촉촉해지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 또한 피하려하지 말고 그대로 하나 되어 내가 비이고 비가 내가 됨이.. 2009. 1. 19.
어디로 가는가? 나 지금 어디로 가는가. 나 어디서 왔던가. 세상에 나올 적에 마음대로 온 적 없고 그럼 갈 때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인생길……. 나는 진정 누구였더란 말인가 알고 보면 온 적도 없고 머문 적도 없고 간 적도 없는 것을.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누구며 또 그 생각을 쳐다보는 이 누군가. 알고 보면 부처도 없고 진리도 없고 그저 가을 바람소리 무심한데……. 그렇게 목 메이게 깨달음을 구하더니 결국에는 깨달을 것이 깨달아야 할 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고 나는 어디서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 나는 온 적도 없다 가야할 나도 없다 그럼 너는 누구냐……. 이렇게 생각하는 놈. 그놈이 누구일까. 스쳐가는 바람 내 귓가에 머물 때 비로소 비로자나 부처님 숨결을 느낀다. 아. 그렇구나....... .. 2009. 1. 19.
의심하나 거두면 그대 이미 부처 인걸 무엇이라 한 세상을 아등바등하는가. 아등거리는 이는 누구며 바동거리는 이는 누구인가……. 그렇게 한세상 구름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스쳐지나 갈 것을 아서라, 말아라. 꿈에서 깨어나라 진리다 부처다 헛소리 집어 치우고. 어허둥둥, 놀아보세 그대 구한다는 진리 그대 이루고자 하는 부처 다 때려치우고 어허둥둥, 놀아 보세 의심하나 버려두면 그대. 이미 부처인걸. 어디에 진리가 부처가 따로 있다 사기 친다 말이요. 내 저산에 올라 땀 흘리니 바람 불어 시원 하더라 그 바람이 비로자나 부처님의 손길 인 것을……. 2003년9월27일 자광합장 2009. 1. 19.
산사 순례를 다녀와서 오전 내 내 달린 차 가 어느덧 도솔암 내원궁에 도착 하였다. 온통 푸름이 이젠 제법 물오르고 습관처럼 이곳저곳 기웃 거리기 시작 하였다.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보살님들은 여기저기서 절을 한다. 불사를 한다. 바쁜데 왜 나만 이렇게 한가한 지. 지장보살님 전에 지장보살. 지장보살 정근을 하시는 불자님들을 보면서 지장보살님은 참 머리 아프시겠다. 라는 엉뚱한 생각이 문득 난다 저 많은 분들의 서원을 다 기억 하려면.말이다 하긴 다 아실 일이지만 모두가 도대체 무얼 저리도 열심히 서원할까 도무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여기저기 이름을 하도 불러 되니 피곤도 하실 것이다. 어느 사찰이고 다 영험 하지 않는 부처님 지장보살님 이 없으니 우리 그 먼 지장보살님 보다 바로 곁에서 내가 잘못 될 까봐 내가.. 2009. 1. 19.
세상은 무상한가 안한가? 세상은 무상한가.. 저는 무상할것도 무상하지 않은것도 없는 세상을 보았지요. 원래 무상할것도 없기에 저는 그저 무심함으로 보지요... 부처다 진리다 보살이다 중생이다 때려 치운지 오래 랍니다.. 그저 지금 여기에 머물러 살지요. 이순간에 아무른 의심없이요 나와 다른 너가 있을수 없고 나와 다른 부처님이 존재 할수 없고 나와 다른 진리가 따로 없다는것을요 그저 무심으로 살지요.. 의심하나 거두고나면 무상도 무상아닐것도 없답니다. 나라고 주장하는 그놈은 도대체 어디에 있음니까.? 마음에 있습니까? 그럼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안입니까 바깥입니까 머리에 있습니까 발가락에 있습니까? 도대체 어디에 나는 존재 합니까? 나라고 할만한 이놈은 도대체 어디에 있어 나를 의심하게 합니까? 의심하는 이놈은 또 어디에 있.. 2009. 1. 19.
바람이 형체 있어 느껴지나. 바람이 형체 있어 느껴지나. 구름이 날개 있어 하늘나나. 봄이라 꽃핀다고 피었다 할 수 있나. 겨울이라 낙엽 진다 사라진다 할 수 있나. 이렇게 숨쉰다고 살아있다 할 수 있나. 내 육신 썩어진들 없어졌다 할 수 있나. 눈감으면 죽음이고 눈떠보면 아침인데 무엇이라 생 이고 무엇이라 死 란 말인가. 아프고 고통스럽다 누구를 원망하랴. 배고프고 가난하다 누구를 탓할까. 내게 있어 세상은 무엇이며 세상에 있어 나는 무엇이기에 수천 수억의 또 다른 나가있어 제각각의 우주는 존재 하는데 내가보는 하늘 다르고 네 가 보는 하늘 다른 법(法) 각각의 하늘과 각각의 우주는 부처님 말씀대로 갠지스강의 모래알보다 많은 우주가 존재 하는 것이다. 그 모두 인연의 고리로 역어져 한때 는 사랑하고 한때는 부모이고 한때는 벌레이고.. 2009. 1. 19.
나는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어디서 왔을까? 우선 먼저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한번 대답해 보십시오. 이글을 보기 전 에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그러면 여러분은 집이요. 라든지 아니면 뭐라고 대답을 하실 것입니까? 우선 여기서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는 질문의 의도를 알아야합니다. 여기서의 질문은 그런 뜻이 아니고 나라는 존재가 어디서 왔을까 입니다. 즉 내가 태어나 기전 나는 어디서 왔을까 입니다. 우리는 흔히 나는 어디서 왔을까하는 고민을 한 번씩은 한답니다. 누구나 하는 그런. 얼마 전에 우연히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꽤 공부를 잘한다고 그 친구들이 이야기를 하기에 제가 그럼 학생 질문하나 할께 하니 해보라는 것입니다. 학생은 누구야……. 이게 제 질문 이.. 2009. 1. 19.
대 자유인으로 사는 길 오늘도 어제도 변해가는 세월속에 우리는언제나 나만 안 변할것처럼 착각하고 산답니다. 제행무상 이기에 우리는 언제나 깨어 준비해야 한답니다. 삶도 죽음도 따로가 아니듯이 너도없고 나도없는 불국토 를 만들기위하여 우리도 부처님처럼 닮아가야한답니다. 마음한번 버리고나면 천하를 얻는데 우리는 네것이다 내것이다. 아웅다웅인가 봅니다. 위에있는 하늘보다. 아래에있는 하늘도 볼수있는 님 되십시요 모든것은 항상 하지않기에 우리는 언제나 깨어있는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답니다. 내가 가진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안다면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부자로 살수있을것입니다. 욕심은 집착에서 오기에 우리는 언제나 집착하는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연인끼리는 사랑한다면서 서로 구속하려하고소유하려하고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은 부모.. 2009. 1. 10.
한곳이라도 필요한사람이 되어보자 누군가 내게 그런다. 너 참 바쁘다고 더구나 돈 안 되는 일에 너무 바쁘다고 맞는 이야기다. 왜 그런지 난 너무 바쁜데 (하루 평균 수면 시간 3-4시) 그런데도 누구보다 잘 살진 않으니 돈 안 되는 일에만 바쁘다. 행사다 뭐다 부탁을 하면 거절해야 하건만 생계를 위한 일을 두고 참석을 하니, 오지랖이 넒은 건지 어찌되었건 하루하루가 바쁘다. 오늘도 새벽에 좀 더 자고 싶은 욕망에 눈을 뜨고 꼼지락 댄다. 그러다가 아니다 일어나야 시작을 하지하며 일어나 본다. 그리고 발원해본다. 돈 안 되어도 좋으니 나를 바쁘게 해달라고, 내가 어딘가에 필요로 함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를 불러 주지 않으면 나는 없다. 누군가가 나를 불러 주어야만 비로소 대답을 할 수 있.. 2009. 1. 10.
조금은 단순하게 조금은 단순하게 세상을 살자 모르면 모른다고 아니면 아니라고 없으면 없다고 말함으로 세상은 조금은 단순하게 살 수 있다. 모르면서 아는 척 아니면서 안 그런 척 없으면서 있는 척 그 순간부터 인생은 복잡해진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또 복잡한 인생살이를 만들어 낸다. 우리 그저 단순하게 살자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것을 배울 수 있음이다 우리 세상을 단순하게 살자 조금은 느린 듯 조금은 물러 날 줄 아는 그렇게 살아라. 자광 200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