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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316

내노트와 필기구들 2018년 나와 함께할 노트와 만년필 샤프 그리고 볼펜 등 스케치용 유성펜은 빼고 대충 저정도를 가지고 다닌다. 무겁다 평소 내가방이 물론 스케치북도 있다. 고체물감도 그런데 요즈음 통 그림이 안그려진다. 글도 그림도 머리속이 텅비어 쓰지도 그릴수도 없다. 그동안 나에게 무슨일이 있었지 그냥 지우개로 쓱쓱 지워버린것 같은 지난 기억들 도대체 기억이 안난다. 마치 텅비어 공한 그런 느낌 난 누구 여긴 어디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2017. 12. 10.
만년필을 꺼내다 날이 제법 쌀쌀하다 따뜻한 방안에서 나가기가 싫다. 만년필 을 다니 꺼내니 ㅎ 세척이 필요하다. 그래도 다시 글을 쓰고싶다. 서걱 서걱 서걱이는 펜촉의 느낌을 다시 손끝으로 느끼고 싶다. 근데 글을 다시 쓸 수 있을까. 마음아 힘 좀 줘 2017. 12. 10.
춥다 우리집 거실은 유일하게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한다. 그외는 전부 심야 전기로 해결한다. 거실 난방을 위하여 기름보일러를 켜야하는데 그래서 준비한것이 컨벡터 다. 컨벡터는 찬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줘 어는순간 거실 안이 훈훈해진다. 그렇지만 급격한 따뜻함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저 전체적으로 실내 공기를 훈훈하게 해주는 정도다. 뜨끈한 난방을 원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어째든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올지 몰라도 일단 유해가스 나 그런건 없기 때문에 좋고 우풍이 있는 집은 괜찮을 같다. 아 그래도 내발은 시리다. 2017. 12. 9.
마음이 어제 택배로 내게로 온 마음이 크다란 눈으로 행여 내가 나쁜 마음이라도 먹을라치면 물끄러미 쳐다보며 아서라 말아라 한다. 그래 이왕이면 잘 살자 마음이 아프면 나도 아프니까. 내 마음안에 마음이 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이 있어 나도 따뜻해진다. 2017. 12. 7.
집으로 가는길 집으로 가는길 축처진 어께로 힘없이 터덜 터덜 걷는다. 찬바람 어께를 툭치고 무심히 쌩하니 달아나 버리고 어둠 내린 골목길 가로등아래 하얀집이 보인다. 생각만 해도 벌써 따뜻한 온기가 돈다. 문을 열면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에 등 뒤에 매달린 차가운 세상 것들을 후두둑 떨구어 낸다. 좋다 이 따스함 귓볼에 남아 있던 시림에도 온기가 돈다. 눈을감는다. 행복감에 스물스물 온 몸을 맡긴다. 아....행복해 2017. 11. 18.
춥다 이젠 무심히 지나가는 바람에도 시리고 춥다. 어느세 겨울 한가운데 내동댕이쳐진 지친 육신 가을 채 느끼기 전에 성급하게 다가온 겨울은 가난한 삶에 어께는 자꾸 움추려든다. 이런날은 가만히 내미는 따스한 너의 손길이 그립다. 주머니가득 따스함으로 내 시린손 데워주던 따뜻한 온기가 오늘 따라 더더욱 그립다 2017. 11. 11.
우리동네 우리동네는 그래도 아직 예전모습들이 많이 남아 있다. 골목 골목 걷다보면 담장이 정겨운 집 부터 지붕이 예쁜집 비록 오래된 집이지만 마당이 예쁜집 그 보다 더 좋은점은 골목 중간 중간에 텃밭이 있어 배추가, 고추가, 무우가 자라고 있다는것이다. 나무가 자라고 심지어 대나무 밭도 있다. 그런데 골목 골목은 예전 그대로 같은 사람냄새 나는 정겨움은 덜하다. 멀리보이는 아파트며 빌딩들을 보면 여기도 결국 도시의 한가운데 일 뿐 훈훈한 인심 나누며 오손도손 정겨운 세상은 꿈..... 답답다. 2017. 11. 10.
흔적 골목길을 뚜벅 뚜벅 걸어 간다. 뒤돌아 보면 발자욱 하나둘 흔적을 남기며 나를 따라 온다. 삶도 그렇다. 흔적이 남는다. 좋은흔적 나쁜흔적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 가끔은 그렇게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볼 줄 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조금의 여유 아닐까? 내 지나온 자리에 좋은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삶을 살았구나 하며 입가에 미소 지을 수 있겠지... 머리가 하얗게 변해도 2013.3.6 작성글 #골목길 #오동동 #통술골목 #마산 #오동동문화거리 #마산 #Masan #폰사진 #흔적 2017. 11. 4.
숲에든다 숲에 든다 얼키설키 엉킨 세상사 속세에 던져두고 차안도 피안도 분별 숲속에 햇살드니 그대로가 극락 #숲 #편백 #히노끼 #분별 #세상 2017. 11. 3.
세상 참 얄궃다 졸릴 때 잠자고 배고플 때 밥 먹고 그렇게 사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지 언제나 피곤에 찌들어 가을 햇살에 졸음질이고 허겁지겁 쫓아다니다 끼니 때 놓치기 예사니 참 산다는 게 얄궂다. 평소 바로 가던 길도 서두로 다 보면 꼬이기도 하고 평소 꼬이던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하니 지금 안된다고 절망할 것도 없고 지금 잘된다고 마냥 좋다 할 것도 없으니 세상 참 얄궂다. 세상 참 모르겠다 2017. 10. 31.
구절초 雨 요일 촉촉히 내린 비에 구절초 흠뻑 목욕을 했다. 쓰러질것 같아 자신은 자신없다시며 화분 몇개 구입 했다고 잘키우라며 그냥 주신 것인데 雨 요일 내린 비에 구절초 제대로 목욕하고 활짝 생기가 돈다. 하얀 꽃잎에 밤새 영글은 수정구슬 대롱대롱 매달고 제대로 꽃 피워볼 요랑으로 구절초 요이똥한다. 2017. 9. 27.
숲에 들었다 숲에 들었다. 햇살드는 林 나도 숲이고 싶다 여름 햇살 듬뿍 받아 시린겨울까지 버틸 수 있게 하는 지금 숲에는 가을 햇살이 든다. 그 숲에 나도 든다. 숲 처럼 햇살 가득 머금고 2017. 9. 27.
신이시여 신 이시여 지금의 대한민국 을 이대로 외면하실건가요 국민의 힘으로 바꾼세상을 아직도 과거의 적폐들이 아무것도 못하게 발목잡고 있습니다. 신 이시여 부디 이들을 쓸어가셔서 대한민국을 깨끗히 정화 하소서. 그래서 국민이 원하는 사람사는 나라 사람사는 세상 만들 수 있게 하소서 2017. 7. 1.
비가 내린다 어둠이 내린 그곳에 반가운 비가 세상의 목마름에 답해준다. 비야 내려라 주륵주륵 내려라. 허연 먼지 풀풀 날리며 바짝바짝 타 들어간 내 심장 처럼 갈라터지든 대지위로 비야 내려라. 주륵주륵 내려라 2017. 7. 1.
노란리본 그리고 세월호 얼마전 주문한 노란리본이 도착했다. 제일먼저 내가방에 달아 보니 세상에 리본에서 빛이 난다. 그리고 내주변에 계시는 분들 부터 하나씩 선물을 한다. 너무 좋아하신다.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힘들었는데 하시며 좋아하시기에 리멘버 팔찌도 하나씩 채워 드렸다. 좋아하시니 다행이다. 고맙고 감사하다. 단한분의 미수습자가 없기를 바라며 두번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의 비극이 더이상 없기를 바람한다. 세월호는 기억해야 하고 철처한 진상조사를 반드시 해서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이 편히 눈을 감게 해야 한다. 기억하자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2017. 6. 6.